우래옥
1946년 을지로에서 '서북관'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평양냉면·불고기 전문점으로, 한국전쟁 피난 후 '다시 돌아온 집'이라는 뜻의 우래옥으로 개명해 지금까지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롱사태를 소금과 간장으로만 간한 담백한 육수와 사기그릇에 담긴 냉면이 특징이며,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여러 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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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을지로 '서북관' - 평양 명월관에서 온 이름
우래옥의 시작은 해방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양에서 명월관이라는 요릿집을 운영하던 장원일이 서울로 이주해 1946년 을지로 거리에 서북관을 열었다. 이후 한국 전쟁 중 안전을 위해 피난을 갔다가 돌아와 식당 이름을 우래옥으로 변경했다. 지금 자리한 건물도 처음부터 있던 것은 아니어서, 원래 현재의 주차장 자리에 식당이 있었다가 70년대에 현재의 자리로 개축하였다. 을지로4가 인근이 실향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다는 점도 이 식당의 성격을 보여준다. 실제로 우래옥은 평안도 출신들의 사랑방으로 유명하며, 총지배인 역시 평양 출신으로 구순이 가까운 나이에도 홀을 지키며 실향민들을 응대해왔다.
상호 '우래옥(又來屋)'에 담긴 뜻도 이 시기의 경험에서 나왔다. 6.25 동란 때 피난하여 잠시 폐업했다가 휴전이 되면서 서울로 돌아오면서 다시 가게 문을 열 수 있었고, 이때 '다시 돌아온 집'이라는 의미로 우래옥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이후 '다시 찾아온 집' 외에도 '다시 찾게 된 집', '또 오고 싶은 집'이라는 중의적 의미로도 쓰이게 되었는데, 나머지 두 의미는 나중에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장진건의 1969년 상표 등록 - 국내 최고령 식당 상표
우래옥이라는 이름 자체가 법적으로도 오래된 자산이다. 인천의 경인면옥이 1944년 개업해 그 뒤를 잇고 있는데, 우래옥 창업주의 2세인 장진건이 1969년 특허청에 상표를 등록했다. 특허청이 자영업 식당업 상표권 존속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 상표는 우래옥으로 나타났으며, 2·3위는 미조리와 신세계였다. 나무위키에는 2019년 3월 24일 기준 대한민국에서 유지되고 있는 식당업 상표권 중 가장 오래된 상표(1969년 11월 26일 등록)라는 기록도 남아 있다.
경영권도 오랫동안 창업주 가문 안에서 이어졌다. 2024년까지 장원일의 쌍둥이 손녀들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다. 다만 매장이 하나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 식당은 대치동과 미국 워싱턴 D.C.에 다른 지점들을 가지고 있었으나, 2024년까지 이 두 지점은 모두 문을 닫았다. 대치점 폐업과 관련해서는 2020년 초 위생 점검에서 강남점이 문제가 되면서 우래옥 측이 영업을 중단하고 재공사를 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경기가 악화되자 부지를 매각했다는 사정도 전해진다. 현재는 창경궁로 본점만 남아 을지로의 상징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른 노포 맛집들과 달리 우래옥은 다른 SNS나 별도의 공식 홈페이지를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미쉐린 가이드와 각종 맛집 정보 플랫폼을 통해서만 정보가 확인된다.
소금과 간장으로만 낸 아롱사태 육수
우래옥 냉면을 다른 평양냉면집과 구분 짓는 것은 육수다. 육수는 각기 다른 평양냉면집을 구분해 주는 중요한 요소인데, 우래옥의 육수는 한우 아롱사태를 푹 끓여 소금과 간장으로만 간을 해 담백한 감칠맛을 낸다. 
구체적인 배합 비율도 알려져 있다. 중앙일보 2009년 인터뷰에 따르면 육수 비율은 물 100L에 양지와 사태살 42kg, 소금 2.3kg과 간장(삼화 맑은국간장) 4L로 구성된다고 한다. 이런 조리법 때문에 우래옥으로부터 출발한 한식 냉면 계열은 양지·사태육수를 기반으로 한 맑은 육수에 간장 위주로 간을 첨가한 것이 특징이며, 대표적으로 우래옥, 봉피양, 서령, 광주옥1947 등이 있다. 불고기도 이 집 육향과 어울리는 메뉴로 꼽힌다. 또 다른 인기 메뉴인 불고기도 냉면에 곁들이기 좋다는 평가가 미쉐린 가이드에도 실려 있다. 
을지로4가역 4번 출구 도보 1분, 좁은 골목의 발렛 주차
대중교통 접근성은 나쁘지 않다. 수도권 지하철 2호선, 5호선 을지로4가역 4번 출구에서 약 100m 거리에 있다. 버스로 올 경우에는 서울 버스 152, 202, 261번을 타고 을지로5가 정류장에 내려서 골목으로 약 150m를 걸어가면 우래옥에 도착한다.
차량으로 올 경우 골목이 좁다는 점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우래옥 본점 앞에 유료 주차장이 있으며, 기본 3시간 3,000원에 이후 10분당 1,000원씩 가산되는데, 좁은 골목길에 위치해 있어 초행길이라면 조금 헷갈릴 수 있다. 다른 후기에서도 발레파킹이 가능한 매장 앞 넓은 주차장이 있으며 유료 주차 3시간 3,000원, 지하철은 2·5호선 을지로4가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라는 점이 반복해서 언급된다. 
화~일 11:30~21:00, 2층에만 있는 브레이크타임
영업시간과 정기 휴무는 여러 예약 플랫폼에서 일관되게 확인된다. 영업시간은 화-일요일 11:30~21:00, 라스트오더 20:20이며 매주 월요일이 정기휴무다. 전화번호와 주소도 함께 확인해두면 좋다. 정기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 전화번호는 02-2265-0151, 주소는 서울 중구 창경궁로 62-29 1층이다. 
다만 층별로 운영 방식이 다르다는 점은 놓치기 쉽다. 영업시간은 11:30~21:00, 라스트오더는 20:30이고, 브레이크타임은 2층만 적용되어 평일 14:00~17:00이며 1층은 브레이크타임이 없다(다만 1층 테이블 수가 많지 않다). 즉 오후 2~5시 사이에 방문한다면 1층 좌석 위주로 운영된다는 뜻이다. 휴무일도 월요일 외에 명절이 추가된다.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신정, 설날·추석 3일간이라는 정보도 확인된다.
냉면 18,000원, 불고기 37,000원 - 값이 비싸다는 후기들
가격은 우래옥을 둘러싼 가장 흔한 화제다. 
가격이 비싼 대신 다른 집과 다른 디테일이 있다. 타 평양냉면 전문점과 다르게 냉면만 주문해도 겉절이를 내주며, 일반 냉면집이 스테인리스 그릇을 쓰는 것과 달리 우래옥은 사기그릇에 냉면을 담아준다. 양도 후한 편이라는 평가가 있다. 냉면의 고명으로는 고기, 무, 배, 김치가 올라가며, 서울시내의 다른 평양냉면집과 비교했을 때 냉면의 양이 가장 많다는 평도 있다. 고기 메뉴를 주문하면 서비스도 따라온다. 평양냉면으로 유명하지만 갈비를 비롯한 고기 메뉴도 맛있고, 직원이 직접 고기를 구워 주기 때문에 더욱 맛이 좋아진다는 평이 있다. 
테이블링 현장 등록과 30분~1시간 대기
웨이팅 시스템을 미리 알아두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테이블링으로 웨이팅을 받으며 원격줄서기는 불가능하고, 오픈런을 하지 않을 경우 최소 30분~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사계절 내내 반복되는 이야기다. 2025년 5월 방문 후기에도 이와 비슷한 경험이 남아 있다. 휴일 기준 첫 타임에 들어가려면 10시 전에 테이블링 웨이팅을 걸어야 하며, 근처 카페에서 기다리다 순서가 되면 입장하는 식으로 시간을 보냈다는 후기가 있다.
단체나 고기 메뉴 위주 방문이라면 전화 예약이라는 대안도 있다. 테이블링 앱을 이용한 현장 웨이팅이 기본이고 캐치테이블 원격 웨이팅도 가능하며, 4인 이상이 육류를 인원수만큼 주문하면 일주일 전 예약도 받을 수 있다고 소개된다. 매장 앞에 비치된 테이블링 기계로 현장 등록이 가능하지만 앱을 통한 원격 웨이팅은 불가능하고 직접 방문해서만 등록할 수 있다는 안내도 있어, 예약 방식에 대한 정보가 시점에 따라 다소 엇갈리므로 방문 전 매장에 직접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미쉐린 빕 구르망과 숨은 메뉴 김치말이냉면
공신력 있는 미식 가이드에서의 평가도 꾸준하다. 우래옥은 서울 중구 창경궁로 62-29에 위치한 곳으로, 미쉐린 가이드가 발표한 2025년 빕 구르망 리스트(서울 58곳, 부산 19곳 총 77곳)에 이름을 올렸다. 미쉐린 가이드는 이 집의 개성도 짚었다. 우래옥은 서울 최고의 평양냉면집 중 하나로 1946년 개업 이래 지금껏 그 명성과 전통을 이어 오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메뉴판에 없는 별미도 있다. 김치말이냉면이라는 숨은 메뉴가 있는데, 일반 냉면에 잘게 썰어 낸 김치를 얹고 면 아래 밥을 말아주는 냉면으로 과거 이북 사람들이 즐겨 먹던 스타일이라고 한다. 지점 간 맛 차이도 화제였다. 주교동 본점의 김치말이냉면이 히든 카드로 꼽히며 대치동 분점의 것은 맛이 많이 달랐다는 평이 있었다. 방송 노출도 잦았던 편이다. 예능 수요미식회를 비롯해 여러 방송에서 소개되고 미디어에 등장하는 등 인기가 많다.
슴슴한 맛과 높은 가격 - 누구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
모두에게 맞는 맛은 아니라는 점도 솔직히 짚어야 한다.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은 슴슴한 육수 맛을 선호하는 편이나 간이 센 음식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는 밍밍하게 느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통했다는 후기 역시 있다. 평양냉면을 처음 먹어 본 방문객의 입맛도 사로잡았다는 서울시립대신문 취재 후기가 남아 있다.
혼잡한 시간대의 서비스에 대한 평가는 갈린다. 2025년 12월 방문 후기에서는 평양냉면의 맛을 잘 못 느끼는 손님도 진한 육수맛과 부드러운 면 맛에 만족했고 미슐랭 4년 연속 선정 값을 했다고 평가했지만, 냉면 한 그릇에 16,000원이라는 가격은 상당하다고 느꼴고 사람이 많아 정신없는 친절도는 그저 그랬다고 적었다. 붐비는 주말 점심, 넉넉한 예산과 슴슴한 맛에 대한 열린 마음이 있는 사람에게 이 집이 잘 맞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참고로 우래옥은 별도의 공식 홈페이지를 운영하지 않으며, 미쉐린 가이드와 각종 맛집 정보 플랫폼이 가장 공신력 있는 정보원으로 확인된다.
방문 전 확인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창경궁로 62-29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1:30~21:00 (라스트오더 20:20), 2층 브레이크타임 평일 14:00~17:00 (1층은 브레이크타임 없음)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 요금
- 입장료 없음 · 대표 메뉴 평양냉면 18,000원, 불고기 1인분 37,000원, 갈비 1인분 53,000원 (가격은 시기에 따라 변동)
- 전화
- 02-2265-0151
- 대중교통
- 지하철 2·5호선 을지로4가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분(약 100m) · 서울 버스 152·202·261번 을지로5가 정류장 하차 후 골목으로 약 150m
- 주차
- 매장 앞 발렛 주차 가능, 3시간 3,000원, 초과 10분당 1,000원
- 소요시간
- 대기 30분~1시간 포함 약 1~2시간
- 접근성
- 확인되지 않음
위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입니다. 방문 전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