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에 167개 정원이 깔린, 6개월짜리 초록 축제
지하철에서 내려 5분쯤 걸었을 뿐인데 도시 소음이 갑자기 줄어들고 풀냄새가 훅 들어오는 곳, 서울숲이에요. 2026년 이곳에서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어요. 5월 1일에 시작해 10월 27일까지, 무려 180일 동안 이어지는 긴 축제예요. 주제는 'Seoul, Green Culture'. 서울숲을 중심으로 성수동 골목과 한강 둔치까지 이어지는 15만 평 넘는 부지에 167개의 정원이 깔렸어요. 작가들이 만든 작가정원부터 기업이 후원한 정원, 시민들이 직접 가꾼 동행정원까지 성격이 다 달라서, 한 바퀴 도는 동안 분위기가 계속 바뀌어요. 제가 가장 좋아한 건 이게 '한 번 보고 끝'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봄에 가면 신록, 가을에 가면 단풍으로 같은 정원이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주거든요.

외국인 친구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 입장료 없음, 운동화 필수
먼저 좋은 소식 하나. 관람료가 전액 무료예요. 티켓을 미리 끊을 필요도, 매진 걱정도 없어요. 그냥 가면 됩니다. 공식 운영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인데, 서울숲 자체가 24시간 열린 공원이라 이른 아침에도 정원 산책은 자유롭게 할 수 있어요. 다만 도슨트 투어나 체험 부스, 푸드트럭 같은 운영 프로그램은 낮 시간대에 맞춰 가야 제대로 즐길 수 있어요.
복장은 운동화를 강력 추천해요. 부지가 워낙 넓고 흙길과 오르막이 섞여 있어서, 정원을 제대로 다 보려면 꽤 걷거든요. 여름철 7~8월은 한낮 폭염을 피해 저녁 시간대 야간 정원 관람 도슨트가 운영되니, 더운 날엔 해 질 무렵에 맞춰 가는 게 현명해요. 모자와 물도 챙기면 좋아요.
언어 면에서는 외국인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도슨트 투어가 한국어와 영어 두 언어로 운영되거든요. 사실 정원이라는 콘텐츠 자체가 설명 없이도 눈으로 감상하는 거라, 언어 장벽이 크지 않아요. 다만 세부 프로그램 안내문은 한국어 비중이 높으니, 영어 도슨트 시간은 미리 확인해 두면 좋아요.

서울숲역 4번 출구에서 시작하는 하루 동선
가는 길은 정말 쉬워요.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3·4번 출구로 나오면 도보 5분 이내에 행사장에 닿아요.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를 이용해도 10분 안팎이면 도착하고요. 주최 측이 대중교통을 적극 권하고 있어서, 차를 끌고 가기보다 지하철이 마음 편해요.
도착하면 푸른 잔디밭 위에 세워진 대형 'SIGS 2026' 글자 조형물과 서울시 캐릭터 해치 조형물이 먼저 반겨줘요. 인증샷 명소라 사람이 늘 모여 있어요. 정원을 천천히 둘러보다 출출해지면 10번 출입구 부근 푸드트럭 존으로 가면 돼요. 캠핑카와 푸드트럭이 줄지어 서 있고, 다리 아래 그늘에 파라솔과 테이블이 넉넉히 깔려 있어서 앉아 쉬며 먹기 좋아요. 취식 자리가 다양하고 많아서 자리 잡느라 헤맬 일은 별로 없었어요.
결제는 푸드트럭이나 정원산업전의 식물·용품 판매 부스 모두 카드와 모바일페이가 일반적이지만, 플리마켓이나 소규모 부스 중에는 현금만 받는 곳도 있을 수 있어요. 소액 현금을 조금 챙겨 가면 마음이 편해요. 박람회를 본 뒤에는 바로 옆 성수동으로 넘어가 감성 카페와 맛집을 도는 코스가 인기예요. 정원 산책과 핫플 투어를 하루에 묶을 수 있다는 게 이 행사의 큰 매력이에요.

붐비는 시간과 포켓몬 팝업, 미리 알면 덜 당황해요
이 박람회는 무료에 접근성까지 좋아서 사람이 정말 많이 몰려요. 개막 초반 며칠 만에 방문객이 100만 명을 넘겼을 정도예요. 그래서 주말 한낮은 인기 정원 앞에 줄이 길게 생겨요. 여유롭게 보고 싶다면 평일이나 이른 오전, 혹은 늦은 오후를 노리는 게 좋아요.
특히 서울숲 안에 들어선 '포켓몬 시크릿 포레스트' 팝업 정원은 새벽부터 대기줄이 생길 만큼 인기예요. 노란 꽃으로 장식된 입구에 피카츄 조형물들이 배치돼 있어서 아이 동반 가족이나 캐릭터 팬이라면 놓치기 아까워요. 다만 이 팝업은 박람회 전체 기간이 아니라 별도 운영 기간이 있으니, 방문 전 날짜를 한 번 확인하는 게 좋아요.
- 운동화·모자·물 — 부지가 넓고 흙길이 많아요
- 소액 현금 — 일부 플리마켓 부스 대비
- 여름철엔 저녁 시간대 방문 — 폭염 피하고 야간 도슨트 활용
- 주말 한낮은 혼잡 — 평일·오전·늦은 오후 추천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걷는 걸 좋아하고, 도시 한복판에서 초록빛으로 마음을 좀 비우고 싶은 사람에게 딱이에요. 입장료가 없으니 부담 없이 들렀다가 성수동 카페로 이어가기에도 완벽하고요. 봄에 한 번, 가을에 한 번 가서 같은 정원이 어떻게 변하는지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멀리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서울숲의 나무 그늘 아래 흰 의자에 한참 앉아 있다 보면 그게 곧 여행이더라고요.
| 항목 | 점수 | 근거 |
|---|---|---|
| 언어 접근성 | 3.5 | 도슨트 투어 한국어·영어 운영, 정원은 언어 없이도 감상 가능하나 세부 안내는 한국어 위주 |
| 교통 접근성 | 5.0 |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3·4번 출구 도보 5분,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 도보 10분 |
| 외국인 편의시설 | 3.5 | 무료 입장·넓은 취식 공간 등 편의 좋으나 외국어 전용 안내는 제한적 |
| 지역 문화 체험 | 4.5 | 167개 테마 정원, 전통연희·북토크 등 문화프로그램, 성수동 연계 |
| 가성비 | 5.0 | 관람료 전액 무료, 180일간 운영 |
| 청결/안전 | 4.0 | 공공 공원 기반 관리, 다만 대규모 인파로 주말 혼잡 |
| 먹거리/편의시설 | 4.0 | 10번 출입구 푸드트럭 존과 그늘 취식 공간 풍부, 정원산업전 부스 다양 |
축제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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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기간5/1/2026 ~ 10/27/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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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장소서울특별시 성동구 뚝섬로 273 (성수동1가) 서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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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요금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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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서울국제정원박람회 서울숲 정원산업전 도슨트투어 글로벌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