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1395년 육조거리에서 2023년 월대까지, 광화문광장을 읽는 90분

광화문광장은 경복궁 광화문 앞 세종대로에 놓인 40,300㎡의 24시간 무료 공공광장입니다. 세종대왕·이순신 장군 동상, 조선 육조거리 유구, 광화문 월대, 해치마당을 한 동선으로 연결해 처음 찾는 여행자가 길을 잃지 않도록 정리했습니다.

KOTourLive 에디터팀 작성 업데이트: 2026년 8월 7일 8 min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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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5년 육조거리에서 2023년 광화문 월대까지 이어진 축

광화문광장은 경복궁 정문 광화문과 세종대로 사이의 공간이다. 1395년 경복궁·종묘·관아와 육조거리가 갖춰졌고, 광화문 앞에는 의정부와 이조·호조·예조·병조·형조·공조 등 국가 행정을 맡은 관아가 놓였다. 지금의 넓은 보행 공간은 단순한 도로 중앙의 광장이 아니라, 조선의 궁궐과 관청이 연결되던 국가 운영의 축 위에 만들어진 장소다.

현재 형태는 2020년 11월 26일 조성 공사를 시작해 2022년 8월 6일 시민광장을 먼저 열고, 2023년 10월 15일 광화문 월대와 역사광장을 더해 완성한 결과다. 월대는 왕이 궁궐의 큰 의례를 위해 광화문 앞에서 사용하던 넓은 기단이며, 복원 뒤에는 광화문을 정면에서 마주하는 시선이 차도보다 보행축에 맞춰졌다.

40,300㎡를 북쪽 광화문에서 남쪽 이순신 동상까지 걷는 순서

광화문광장의 면적은 40,300㎡다. 북쪽 광화문·월대에서 출발해 세종대왕 동상, 육조마당, 이순신 장군 동상과 명량분수, 남쪽 해치마당 순으로 내려오면 핵심을 약 60~90분에 볼 수 있다. 경복궁 내부 관람까지 넣으면 광장 북단에서 궁의 흥례문으로 이어져 총 2시간 30분 이상을 잡는 편이 알맞다.

세종대왕 동상 뒤 지하에는 ‘세종이야기’ 출입구가 있고,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는 충무공의 해전 서사를 반영한 수경시설이 놓인다. 광장을 남북으로 한 번 통과하는 것만으로 끝내기보다, 세종대왕 동상 뒤편의 미디어글라스와 동상 앞면, 이순신 장군 동상 앞 승전비를 각각 보며 멈추면 두 인물을 기리는 방식의 차이가 분명해진다.

  • 북단: 광화문·복원 월대와 경복궁 방향 조망
  • 중앙: 세종대왕 동상·육조마당·광장숲
  • 남단: 이순신 장군 동상·명량분수·해치마당
광화문광장 남쪽에서 세종대로와 광장 주변의 도심 건물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광화문광장 남쪽에서 세종대로와 광장 주변의 도심 건물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 사진 출처 wikimedia.org

사헌부 문터와 우물, 도로 아래에서 나온 조선의 행정 유적

광장 재조성에 앞서 2019년 3월부터 11월까지 시굴조사, 2020년 10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정밀발굴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구역에서는 삼군부·사헌부·형조·공조와 육조 남측 영역의 흔적이 확인됐고, 건물지 약 13동, 우물, 담장, 문지, 배수로가 나왔다. 그래서 광장 서편의 역사 공간은 옛 관청이 실제로 있었던 자리와 겹친다.

사헌부 문터 부근에는 문지와 담장, 행랑, 배수로뿐 아니라 건물 바깥쪽 우물도 확인됐다. 삼군부 터에서는 1869년 고종 연간 중건으로 판단되는 외부 행랑 흔적과 폭 약 80cm·깊이 약 40cm의 배수로가 발견됐다. 유구를 보존·노출한 까닭은 조선의 ‘육조거리’를 모형으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땅속 기록을 광장 동선 안에 남기기 위해서다.

발굴 자료는 조선 전기와 고종 시기의 지반 높이가 다름을 보여 준다. 한양 도심은 화재와 홍수 뒤 기존 기초 위에 흙을 덮고 다시 건물을 세우는 일이 있었고, 이 과정이 시대별 지층의 차이로 남았다. 유구 구간에서는 바닥만 보지 말고, 광화문을 향해 서 있을 때 관청들이 어느 방향으로 배치됐는지 함께 살피는 편이 좋다.

77개 노즐 터널분수와 2026년 7월 조정된 수경시설 시간

광장에는 명량분수·한글분수·터널분수·샘물탁자·바닥우물 같은 수경시설이 있다. 이순신 장군 동상 앞 명량분수의 안쪽 133개 노즐은 명량해전에서 격퇴한 왜선 133척을, 바깥쪽 형상은 한산도대첩의 학익진을 뜻한다. 터널분수는 77개 물줄기가 아치를 만들며, 광복 뒤 광장 재개장까지의 77년을 상징하도록 설계됐다.

2026년 7월 2일 공지 기준 수경시설 운영 기간은 7월 1일~10월 31일이다. 평일은 11:00~15:00, 토요일·일요일·공휴일은 11:00~18:00에 가동한다. 물놀이가 목적이라면 수건과 여벌 옷을 챙기고, 광장 남쪽 이순신 장군 동상 구간과 해치마당 사이에서 이동하면 화장실과 지하철 연결통로를 함께 이용하기 편하다.

  • 평일 수경시설: 11:00~15:00
  • 토·일·공휴일 수경시설: 11:00~18:00
  • 2026년 조정 운영 기간: 7월 1일~10월 31일

광화문역 7번 출구와 경복궁역 6번 출구, 목적별로 갈라지는 진입

5호선 광화문역에서는 해치마당 연결통로를 이용하거나 7번 출구로 나와 광장숲 쪽으로 진입한다. 세종대왕 동상·해치마당·세종이야기를 먼저 볼 계획이면 광화문역 쪽이 짧다. 반대로 광화문 월대와 경복궁을 먼저 보려면 3호선 경복궁역 6번 출구에서 정부서울청사와 광화문 방향으로 걸어오는 편이 북단 동선에 맞는다.

버스는 ‘KT광화문지사 앞’ 정류장과 광화문 일대 정류장을 활용한다. 간선 101·103·109·150·160·260·270·271·273·370·401·406·470·600·601·602·603·606·700·702A·702B·703·704·705·706·707·708·709·720·721·741번, 지선 1020·1711·7016·7018·7019·7022·7212번, 공항버스 6002번이 공식 안내 노선에 포함된다.

  • 월대·경복궁 우선: 3호선 경복궁역 6번 출구
  • 해치마당·세종이야기 우선: 5호선 광화문역 연결통로 또는 7번 출구
  • 순환버스: 01A, KT광화문지사 앞 정류장

연중 24시간 무료 광장과 08:00~22:00 해치마당 영상창은 다르다

광화문광장 자체는 연중 24시간 상시 개방되고 입장료도 없다. 휴무일 없이 밤에도 통과할 수 있는 공공 공간이므로, 해 질 무렵 광화문과 북악산 방향 조망을 보고 싶을 때도 별도 예약은 필요 없다. 대표 안내는 서울시 다산콜센터 02-120에서 제공하며, 행사·공사에 따른 일부 구간 통제 정보는 광화문광장 공식 공지에 올라온다.

다만 광장 전체가 24시간 열려 있어도 시설별 이용 시간은 다르다. 해치마당 영상창은 매일 08:00~22:00 운영하며, 길이 53m의 Full HD 패널로 구성된 미디어아트 전시 플랫폼이다. 여름·연말 대형 행사, 공연, 국제 스포츠 응원전이 열리는 날에는 광장과 세종대로 일부의 보행·차량 동선이 달라지므로, 도착 직전에 공식 홈페이지의 ‘광화문광장 행사’ 달력을 보면 당일 무대를 피하거나 행사 자체를 일정에 넣을 수 있다.

2026년 7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는 육조마당에서 ‘광화문광장 달빛요가’가 예정돼 있고, 7월 20일부터 8월 9일까지는 광장숲에서 여름 상상놀이터가 운영된다. 광장이 단일 관광시설이 아니라 집회·전시·공연·계절 행사가 겹치는 도시의 공용 무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조용한 답사를 원할 때는 평일 오전에 북단 유구와 월대부터 보는 방식이 효율적이다.

세종이야기·경복궁·청계천을 한 방향으로 잇는 반나절

광장 지하의 세종이야기와 충무공이야기는 세종대왕·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서 내려가 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다. 광장 산책만 한다면 60~90분, 세종이야기와 충무공이야기까지 넣으면 약 2시간, 여기에 경복궁을 더하면 반나절이 적당하다. 광장 북단에서 광화문 월대를 본 뒤 경복궁으로 들어가고, 관람을 마친 뒤 다시 광장을 남쪽으로 내려와 청계천 방향으로 걷는 순서가 되돌아가는 구간을 줄인다.

차량은 광장 지상에 전용 주차장이 없으므로 세종로 지하 공영주차장 같은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구조다. 서울 중심 업무지와 관광지가 겹치는 구역이라 지하철 접근이 더 단순하며, 유모차·휠체어는 광장 지상이 넓고 평탄한 보행면으로 이어지고 광화문역 해치마당 연결통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해치마당에는 영상창이 있고, 광장 공식 영문 페이지도 운영돼 외국인 여행자는 지하철 출구와 행사 정보를 영어로 병행해 볼 수 있다.

  • 광장만: 60~90분
  • 광장+세종이야기·충무공이야기: 약 2시간
  • 광장+경복궁+청계천: 약 4~5시간

방문 전 확인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72(세종로, 광화문광장) / 세종이야기 출입구: 세종대로 175
운영시간
광장 연중 24시간 상시 개방; 해치마당 영상창 08:00~22:00; 수경시설은 2026년 7월 1일~10월 31일 평일 11:00~15:00, 토·일·공휴일 11:00~18:00
휴무일
연중무휴(광장)
요금
무료
전화
02-120(서울시 다산콜센터)
공식 홈페이지
https://gwanghwamun.seoul.go.kr/ghm/main.do
대중교통
5호선 광화문역 해치마당 연결통로 또는 7번 출구, 3호선 경복궁역 6번 출구. 간선 101·103·150·160·270·401·406·470·600·700·704·720·721·741, 지선 1020·1711·7016·7018·7019·7022·7212, 공항 6002번 등.
주차
광장 지상 전용 주차장 없음. 인근 세종로 지하 공영주차장 등 유료 주차장 이용.
소요시간
광장 핵심 60~90분 / 지하 전시 포함 약 2시간 / 경복궁·청계천 연계 4~5시간
접근성
지상 광장은 평탄한 보행 동선으로 휠체어·유모차 이동이 가능하며, 광화문역 해치마당 연결통로로 접근할 수 있음. 공식 영문 홈페이지 운영.

위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입니다. 방문 전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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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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