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론성지에서 만나는 황사영 백서 토굴과 한국 최초 신학교
배론성지는 박해를 피해 모인 천주교 신자들의 교우촌이자 황사영 백서 토굴, 성 요셉 신학당, 최양업 토마스 신부 묘가 남은 제천의 천주교 사적지입니다. 제천 버스터미널에서 852번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경내 관람은 반나절 일정으로 계획하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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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밑창을 닮은 구학천 골짜기, 배론성지
배론성지는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에 자리한 천주교 사적지입니다. ‘배론’이라는 이름은 마을 계곡이 배 밑창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성지 한가운데에는 제천천 상류인 구학천이 흐르고, 서쪽에는 높이 903m의 주론산이 솟아 있어 주요 유적을 골짜기 안에서 함께 살펴보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곳은 가톨릭 신자만을 위한 예배 공간으로 한정되지 않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일반인도 골짜기를 산책하고 명상할 수 있는 곳으로 소개하며, 전체 관람에는 반나절 정도를 제시합니다. 다만 성지의 종교적 성격에 맞춰 복장과 용모를 단정히 하고 정숙한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1791년부터 형성된 옹기 교우촌
배론 지역에 천주교 신자들이 살기 시작한 시기는 1791년 신해박해부터 1801년 신유박해 즈음입니다. 박해를 피해 숨어든 신자들은 이곳에서 주로 옹기를 만들며 생계를 유지했고, 1800년대부터 박해를 피해 온 교우들이 모여 오래된 교우촌을 형성했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배론성지는 한 채의 기념 건물만 보는 장소가 아니라, 산간 골짜기의 지형과 신자들의 생업이 결합해 만들어진 정착지로 이해해야 합니다. 성지는 2001년 충청북도 기념물 제11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1801년 황사영이 숨은 백서 토굴
황사영 알렉시오는 1801년 2월 서울을 떠나 경상도 예천과 강원도를 거쳐 배론으로 숨어들었습니다. 그는 1801년 8월 배론의 토굴에서 백서를 작성했고, 9월 29일 김한빈과 함께 배론에서 체포되어 서울로 압송됐습니다. 이때 백서도 압수되었습니다.
황사영 백서는 명주천에 세필로 썼으며, 가로 62cm, 세로 40cm, 122행, 13,384자로 구성되었습니다. 원본은 현재 로마 교황청 바티칸 민속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으므로, 배론에서 보는 대상은 원본 자체가 아니라 토굴과 이를 기념하는 공간입니다. 내부 출입 범위, 촬영 가능 여부, 영어 해설이나 오디오가이드 유무는 공식 안내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1855년 성 요셉 신학당이 남긴 자리
장주기 요셉은 1843년 가족들과 함께 배론으로 이주했습니다. 이후 프랑스 선교사 메스트로 신부가 1855년 성 요셉 신학교를 세웠고, 1855년부터 1866년까지 교육이 이어졌습니다. 이 신학교는 한국 교회 최초의 신학교이면서 조선 최초의 근대신학 교육 기관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교육은 라틴어과와 신학과로 나뉘었고, 신학과에서는 수사학·철학·신학을 가르쳤습니다. 1856년부터 푸르티에 신부가 교장으로 재직했으며 프티니콜라 신부는 1862년부터 1866년까지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성 요셉 신학교는 1866년 병인박해 때까지 지속되었으므로, 현재 건물은 박해 속에서 중단된 초기 신학교 역사를 보여주는 핵심 유적입니다.

최양업 토마스 신부 묘까지 이어지는 11년 6개월
배론성지에는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묘가 있습니다. 최양업 신부는 1821년부터 1861년까지 살았고, 1849년 4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귀국한 뒤에는 11년 6개월 동안 산간 오지의 교우들을 방문하며 사목했습니다.
그의 사목 구역은 전라도·경상도·충청도 등 5도였고, 신자 6천여 명과 공소 127곳이 있었습니다. 최양업 신부는 1861년 6월 15일 경상도 전교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던 중 과로로 문경에서 선종했으며, 같은 해 11월경 베르뇌 주교에 의해 배론에 안장되었습니다. 묘 주변에는 최양업 신부 기념 성당과 조각공원이 있습니다.

오전 11시 순례자 미사에 맞춘 방문
배론성지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는 성지 개방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안내합니다. 다른 공식 안내 페이지에는 경내 출입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표시하고 있어 시간이 서로 다릅니다. essentials에는 메인 기준인 오전 9시~오후 5시를 적용했으며, 늦은 오후에 도착하면 주요 시설을 모두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순례자 미사는 매일 오전 11시에 열리고, 고해성사는 미사 30분 전에 진행됩니다. 도미니코회 천주의 모친 봉쇄수도원 미사는 평일 오전 6시 15분, 주일 오전 7시입니다. 단체 순례와 성지해설자 안내가 필요하다면 사전에 사무실 043-651-4527로 연락해야 합니다.

제천 버스터미널에서 852번 버스로 들어가기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은 제천 버스터미널을 출발점으로 잡으면 됩니다. 배론성지 공식 안내에는 제천(시민회관)-배론성지 852번 버스가 소개되어 있으며, 안내된 운행은 오전 8시 50분 출발·오전 9시 20분 도착, 오후 1시 10분 출발·오후 1시 40분 도착, 오후 6시 50분 출발·오후 7시 20분 도착입니다.
배차가 촘촘한 노선으로 안내된 것이 아니므로, 오전 9시 개방에 맞추려면 오전 8시 50분편을 이용하는 일정이 가장 직접적입니다. 18시 50분편은 성지 개방시간 이후 도착하는 시간대이므로 관광 목적의 입장에는 맞지 않습니다. 성지 입구에서는 안내된 주차장을 이용하며, 주차 가능 대수와 주차요금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무료입장과 현장 제한을 미리 알기
제천시 관광 안내 기준 배론성지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대표 전화번호는 043-651-4527이고, 주소는 우편번호 27110,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배론성지길 296입니다. 공식 홈페이지는 http://www.baeron.or.kr입니다.
성지 자체의 휴무일은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기도학교 피정 안내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 휴무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기도학교 문의 전화는 043-651-4563입니다. 반려동물은 출입할 수 없고, 성지 안에서는 게임·음주가무·취사를 삼가야 합니다. 매표소, 현금 전용 여부, 촬영 금지 여부, 영어 안내·오디오가이드, 주요 시설까지의 도보 거리와 계단·오르막 정도는 공식 안내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무장애 편의시설과 성지의 현재 모습
한국관광공사 안내에는 장애인 화장실,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주출입구 단차 없음, 저상버스 접근, 휠체어 대여, 시각·청각장애인 편의서비스, 수유실, 장애인 객실, 유모차 대여가 안내되어 있습니다. 다만 넓은 골짜기 전체의 산책로가 동일한 수준으로 평탄한지는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으므로, 토굴·묘·조각공원 사이 이동은 동행자와 동선을 나누는 편이 안전합니다.
배론성지에는 2011년 3월 12일 개관한 문화영성연구소 및 지학순 주교 기념관, 2020년 8월 15일 봉헌된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가 있습니다. 천주의 모친 성 도미니코 관상 봉쇄수도원은 1990년 11월 29일 배론에 진출하고 입주했습니다. 박해 시대 교우촌에서 신학교와 현대의 기도 공간으로 이어진 변화가 한 골짜기에 겹쳐 있다는 점이 이 장소의 현재 배치를 설명합니다.
방문 전 확인
- 주소
-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배론성지길 296
- 운영시간
- 성지 경내 출입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 휴무일
- 성지 자체 휴무일은 확인되지 않음. 기도학교 피정 안내는 월요일 휴무.
- 요금
- 무료
- 전화
- 043-651-4527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baeron.or.kr
- 대중교통
- 제천(시민회관)-배론성지 852번 이용. 공식 안내 시간: 08:50~09:20, 13:10~13:40, 18:50~19:20.
- 주차
- 성지 입구 주차장 이용 안내는 확인되지만 주차 가능 대수와 요금은 확인되지 않음.
- 소요시간
- 한국관광공사 기사 기준 반나절 정도
- 접근성
- 무장애 편의시설로 장애인 화장실,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주출입구 단차 없음, 저상버스 접근 가능, 휠체어 대여, 시각·청각장애인 편의서비스, 수유실, 장애인 객실, 유모차 대여가 안내되어 있음.
위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입니다. 방문 전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