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Gyeongsang Province

674년의 월지, 조명이 켜진 신라 왕궁의 밤

경주 동궁과 월지는 문무왕 14년인 674년에 월지를 조성하고, 679년에 왕태자의 별궁인 동궁을 마련한 통일신라 궁궐 유적입니다. 낮에는 연못의 굴곡과 건물지를 읽고, 저녁에는 21:30 입장 마감 전 조명과 수면 반영을 따라 걷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KOTourLive 에디터팀 작성 업데이트: 2026년 8월 7일 8 min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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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왕 14년, 월지와 동궁이 왕경 동쪽에 놓인 까닭

동궁과 월지는 통일신라 왕궁인 월성의 동쪽에 놓인 궁궐터다. 삼국사기 기록에 따르면 문무왕 14년인 674년에 못을 파고 화초와 진귀한 새·짐승을 길렀으며, 삼국통일 뒤인 679년에 왕태자가 거처할 동궁이 조성되었다. 현재 유적은 국가 사적 제18호로, 지정일은 1963년 1월 21일이며 지정 면적은 350,042㎡다.

이곳은 태자의 거처만이 아니라 나라의 경사가 있거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회를 열던 공간이었다. 임해전이라는 이름은 ‘바다를 굽어보는 전각’이라는 뜻인데, 월지를 바다처럼 꾸민 조경 구상을 보여 준다. 연못의 직선·곡선 호안과 작은 섬은 단순한 장식보다 왕경의 수경관을 연출하기 위한 설계로 읽을 수 있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제공한 동궁과 월지 유적 전경입니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제공한 동궁과 월지 유적 전경입니다. — 사진 출처 nrich.go.kr

‘안압지’에서 ‘동궁과 월지’로 돌아온 2011년의 이름

조선시대에 궁궐터가 폐허가 된 뒤에는 기러기와 오리가 노니는 못이라는 뜻의 ‘안압지’라는 이름이 널리 쓰였다. 그러나 1975~1976년 준설과 발굴 조사에서 신라 시대 월지의 형태가 대부분 확인됐고, 출토 기와와 보상화문전의 기년명이 문헌 기록과 맞아떨어지면서 유적의 성격을 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경주시는 2011년부터 ‘동궁과 월지’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2007년부터 기존 안압지의 동편 지역을 조사하고 있으며, 동궁과 주변에 중앙 관청이 있었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발굴 기록에서는 1호 우물 출토 명문토기, 1·3·4호 건물지, 1호 배수로 입수구가 확인된다.

동궁과 월지 1호 우물에서 출토된 명문토기입니다.
동궁과 월지 1호 우물에서 출토된 명문토기입니다. — 사진 출처 nrich.go.kr

09:00~22:00, 야경만 보려면 21:30 전에 표를 끊기

관람시간은 연중무휴 09:00~22:00이며 매표와 입장은 21:30에 마감된다. 성인 입장료는 3,000원, 군인·청소년은 2,000원, 어린이는 1,000원이다. 문의 전화는 054-750-8655이며, 공식 시설 안내는 경주문화관광 페이지와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의 사적지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야간 관람만 계획한다면 입장 마감 시각보다 적어도 40~60분 앞서 도착하는 편이 낫다. 연못을 따라 건물지와 수면 반영을 함께 보려면 60~90분, 낮의 유적 설명판까지 천천히 읽으면 약 90분을 잡는 일정이 적당하다. 동절기에는 경주시 관광 코스 안내에서 21:00까지 운영한다고 별도 고지하므로, 11~2월 방문 전 당일 공지를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경주 동궁과 월지의 야간 조명 전경입니다.
경주 동궁과 월지의 야간 조명 전경입니다. — 사진 출처 gyeongju.go.kr

원화로 102 정문과 인왕동 504-1 무료 주차장

도로명 주소는 경상북도 경주시 원화로 102이며, 행정상 유적 소재지는 인왕동 517번지 일대다. 승용차는 인왕동 504-1의 동궁과 월지 전용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야간 입장객이 집중되는 시간에는 주차 후 매표소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포함해 여유 있게 잡는 편이 좋다.

대중교통은 ‘동궁과월지’ 정류장(정류소 번호 05261)을 이용하면 된다. 확인 가능한 경유 노선에는 11번, 12번, 153번, 600번이 포함되며, 경주시 관광 지도에는 710번이 경주역·터미널·천마총 후문·황리단길·동궁과 월지·보문관광단지를 잇는 노선으로 표시돼 있다. 711번은 경주역·터미널·황리단길·동궁과 월지·통일전·불국사 방향을 지난다.

동궁과 월지의 연지와 주변 건물입니다.
동궁과 월지의 연지와 주변 건물입니다. — 사진 출처 gyeongju.go.kr

수면 반영만 보지 말고, 낮의 호안과 건물지를 먼저 읽는 법

동궁과 월지는 밤 조명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경주시의 2023년 여행 안내는 낮에 연못과 정원의 구조를 보는 관람을 권한다. 낮에는 연못 둘레 산책로를 따라 호안의 굴곡, 작은 섬, 복원 건물, 발굴된 건물지의 관계를 먼저 파악하고, 해가 진 뒤 같은 지점을 다시 보면 조명과 반영이 무엇을 강조하는지 비교하기 쉽다.

사진 촬영만 목적이라면 출입구 근처에서 오래 머무르기보다 연못 둘레를 한 바퀴 도는 편이 낫다. 건물의 조명과 수면이 함께 들어오는 구간은 관람객이 몰릴 수 있으므로, 동행이 있다면 한 사람은 동선을 확보하고 다른 한 사람은 촬영 순서를 정하는 방식이 시간을 줄인다. 난간과 산책로는 유적 보호 구역이므로 삼각대 설치나 통행 방해 촬영은 피해야 한다.

동궁과 월지 건물에서 바라본 연못입니다.
동궁과 월지 건물에서 바라본 연못입니다. — 사진 출처 gyeongju.go.kr

첨성대·국립경주박물관을 붙이는 1.5km 안팎의 저녁 동선

동궁과 월지는 국립경주박물관, 월성, 첨성대가 모인 월성지구 동쪽 끝에 있어 하루 동선을 만들기 좋다. 경주시 관광 안내에서는 월성에서 첨성대까지 도보 5분이라고 제시하며, 첨성대에서 동궁과 월지로는 원화로를 따라 이어지는 시내권 동선을 활용할 수 있다. 낮에는 국립경주박물관과 월성 일대를 보고, 18시 전후 식사 뒤 동궁과 월지로 들어가는 구성이 자연스럽다.

걷기가 부담스럽다면 버스를 섞는 편이 현실적이다. 공식 관광 지도는 시내권 주요 여행지가 대체로 평지라 자전거 이동이 가능하다고 안내하지만, 야간에는 대여 반납 시간과 조명 관람 시간을 함께 계산해야 한다. 휠체어 이용자는 경주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의 문화해설 서비스를 최소 여행 2주 전에 신청할 수 있으며, 안내 대상에는 동궁과 월지가 포함된다.

신라 정원으로 소개된 경주 동궁과 월지입니다.
신라 정원으로 소개된 경주 동궁과 월지입니다. — 사진 출처 gyeongju.go.kr

후기에서 반복되는 ‘야경 집중’보다 중요한 준비 4가지

방문 후기에서는 조명이 켜진 연못과 건물 반영을 보려는 수요가 특히 많고, 늦은 시간에는 입장 마감 21:30을 놓치지 말라는 조언이 반복된다. 따라서 일몰 직전부터 입장객이 늘어나는 주말·연휴에는 온라인 사적지 입장권 발권 시스템인 gjpass.kr 사용 여부와 현장 상황을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다.

첫째, 야간에는 수면 가까이에서 바람이 차가울 수 있으므로 계절에 맞는 겉옷을 준비한다. 둘째, 낮과 밤을 모두 볼 경우 물·간단한 간식을 미리 마련한다. 셋째, 유적 내 화장실·편의시설 위치는 입장 직후 안내판에서 먼저 확인한다. 넷째, 외국어 안내가 필요하면 경주시 영문 관광 페이지에 운영시간·요금·주소가 병기돼 있으나, 현장 해설 언어와 배리어프리 세부 지원은 사전 전화 문의가 안전하다.

경주 동궁과 월지의 누각과 연못 야경입니다.
경주 동궁과 월지의 누각과 연못 야경입니다. — 사진 출처 mywebring.com

동궁과 월지가 맞는 사람과, 야간 혼잡이 부담스러운 사람

신라 왕경의 궁원 구조, 발굴 성과, 연못 조경을 함께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낮 30분과 야간 60분을 나누는 방식이 맞다. 입장료가 성인 3,000원으로 비교적 낮고, 무료 전용 주차장과 다수의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어 가족·개별 여행자 모두 접근하기 쉽다. 관람 종료는 22:00이므로 저녁 식사 뒤에도 일정에 넣을 수 있다.

반대로 한적한 자연 산책이나 완전히 어두운 밤 풍경을 기대한다면 혼잡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이곳은 복원 건물과 조명, 수면 반영을 중심으로 관람하는 도심 유적이며, 늦게 입장하면 21:30 마감과 22:00 폐장 사이에 동선을 충분히 쓰기 어렵다. 유적의 역사성을 보려면 연못만 촬영하지 말고 현장 설명판과 인접한 발굴 구역 안내를 함께 읽는 편이 낫다.

방문 전 확인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원화로 102
운영시간
09:00~22:00(매표·입장 마감 21:30, 동절기 21:00까지 운영 안내가 있어 방문 전 확인 권장)
휴무일
연중무휴
요금
성인 3,000원 / 군인·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000원
전화
054-750-8655
공식 홈페이지
https://www.gyeongju.go.kr/tour/page.do?area_uid=50&cmd=2&mnu_uid=2292
대중교통
동궁과월지 정류장(05261) 이용. 11·12·153·600번 경유 확인, 710번은 경주역·터미널·황리단길·동궁과 월지·보문관광단지 연결, 711번은 경주역·터미널·황리단길·동궁과 월지·불국사 방향.
주차
동궁과월지 전용 주차장 이용 가능(경주시 인왕동 504-1, 무료)
소요시간
야간 중심 60~90분, 낮·야간을 함께 보면 약 90분
접근성
경주장애인관광도우미센터의 장애인 무료 문화해설 신청 대상지이며 최소 여행 2주 전 신청 권장. 현장 휠체어·유모차 세부 동선과 외국어 해설은 전화 문의 권장.

위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입니다. 방문 전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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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동궁과 월지
경상북도 경주시 원화로 102 안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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