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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을 쓰는 순간, 안동 원도심이 통째로 무대가 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탈춤과 세계 여러 나라의 탈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가을 축제예요.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중심에 두고, 거기에 세계 각국 공연단의 탈과 춤이 겹쳐지는 게 이 축제의 정체성입니다. 저는 이 축제가 "무대에서만 보는 공연"이 아니라는 점이 제일 좋았어요. 관객이 탈을 쓰고 함께 뛰어드는 대동난장, 거리를 가득 채우는 퍼레이드, 세계탈놀이경연대회처럼 직접 끼어들 여지가 곳곳에 있거든요. 실제로 규모도 상당해서, 2024년 축제에는 148만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그해에는 25개 국가, 35개 단체의 해외공연단이 참가해 다양한 탈과 탈춤을 선보였고요.
열리는 시기는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초, 열흘 정도예요. 2025년에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렸습니다. 무대는 한 곳이 아니라 '중앙선 1942 안동역'(옛 안동역사)과 원도심, 탈춤공원 일대로 흩어져 있어요. 그래서 "공연장 한 곳에 앉아 보는" 축제라기보다, 도심을 걸어 다니며 곳곳에서 무대와 마주치는 축제에 가깝습니다. 2026년 정확한 날짜와 프로그램은 아직 업데이트 중이라, 방문 전 공식 페이지에서 최종 일정을 꼭 확인하세요.

서울에서 안동, 그리고 축제장까지 — 외국인 여행자의 하루
안동은 서울에서 KTX-이음을 타면 닿는 도시예요. 저는 청량리역에서 기차로 안동역까지 이동했는데, 축제 기간 원도심 무대가 옛 안동역 일대라 기차로 오면 내리자마자 축제 분위기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 좋은 점은 입장료 걱정을 크게 안 해도 된다는 거예요. 거리 퍼레이드와 원도심 프로그램은 길에서 자연스럽게 즐기는 구조라, 돈을 내고 티켓을 사야만 볼 수 있는 축제와는 결이 다릅니다. 다만 일부 유료 공연이나 좌석이 있을 수 있으니, 특정 공연을 꼭 보고 싶다면 사전에 입장권 안내를 확인해 두는 게 안전해요.
언어 면에서는 마음을 좀 놓아도 됩니다. 탈춤은 대사보다 몸짓·리듬·표정으로 전달되는 공연이라, 한국어를 몰라도 웃음 포인트가 그대로 넘어와요. 세계 각국 공연단이 오는 국제 축제라 외국인 관람객도 자연스럽게 섞여 있고요. 먹거리는 안동의 힘이 확실히 드러나는 부분이에요. 2024년에는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존에서 지역 농·특산물과 탈춤에 등장하는 먹거리를 활용한 음식을 판매했습니다. 결제는 대체로 카드·모바일페이가 되지만, 노점이나 일부 부스는 현금만 받을 수 있으니 소액 현금을 지갑에 넣어 두는 걸 추천해요.

거리에서 마주친 퍼레이드, 그리고 함께 뛰어드는 대동난장
제가 이 축제에서 가장 크게 웃었던 순간은 거리 퍼레이드였어요. 해외 공연단이 축제 기간 중 거리 퍼레이드를 여러 차례 진행해, 관람객이 이색적인 탈과 복장·악기·춤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했거든요. 나라마다 탈의 표정과 색이 이렇게 다르구나 싶어서 카메라를 계속 들게 되더라고요. 여기에 관객이 직접 탈을 쓰고 어울리는 대동난장, 세계탈놀이경연대회, 탈 만들기·탈춤 따라 배우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져서, 구경만 하다 끝나는 게 아니라 몸이 먼저 움직이게 됩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같이 즐기기 좋은 이유가 여기 있어요.
배경을 알고 가면 감동이 배가돼요. 이 축제의 뿌리인 하회별신굿탈놀이는 2022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시간이 되면 하회마을까지 이어서 둘러보는 것도 좋아요. 도심의 왁자한 축제와, 마을에서 만나는 전통 탈놀이의 결이 대비돼서 하루가 훨씬 풍성해집니다.

헛걸음 안 하려면 이건 챙기세요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주말 낮이에요. 사람 많은 걸 피하고 싶다면 평일에 가거나, 낮 대신 저녁 시간대 공연을 노리는 게 요령입니다. 무대가 원도심·탈춤공원·옛 안동역 일대로 흩어져 있어서 하루에 꽤 걸어야 하니, 편한 운동화는 필수예요. 9월 말~10월 초 안동은 낮엔 따뜻해도 해가 지면 제법 쌀쌀하니 얇은 겉옷을 하나 챙기면 저녁 공연까지 무리 없이 볼 수 있어요.
- 편한 신발과 얇은 겉옷 — 여러 무대를 걸어서 오가고, 저녁엔 기온이 떨어져요
- 소액 현금 — 카드·모바일페이가 대체로 되지만 노점은 현금만 받는 곳이 있어요
- 물티슈·손수건 — 먹거리 부스를 돌다 보면 요긴합니다
- 공식 일정 확인 — 2026년 날짜·프로그램은 업데이트 중이라 방문 전 최종 확인이 안전해요
변동 사항이나 세부 운영은 축제 문의처(054-840-3400)로 확인할 수 있어요. 자가용보다 기차를 추천하는 이유도 이 지점인데, 원도심 무대가 옛 안동역과 붙어 있어 기차로 오면 주차 스트레스 없이 바로 축제로 진입할 수 있거든요.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말이 안 통해도 몸으로 통하는 축제를 찾는 여행자, 한국의 전통을 박제된 전시가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형태로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 딱이에요. 탈 하나를 쓰는 순간 나이도 국적도 흐릿해지고, 낯선 사람들과 같은 리듬으로 웃게 되는 경험 — 그게 안동에서 가져올 수 있는 가장 좋은 기념품이라고 생각해요.
| 항목 | 점수 | 근거 |
| 언어 접근성 | 4.0 | 탈춤은 몸짓·리듬 중심이라 한국어를 몰라도 즐기기 쉽고 국제 공연단이 참가하는 축제 |
| 교통 접근성 | 4.0 | KTX-이음으로 안동역 도착, 원도심 무대가 옛 안동역 일대라 기차 이용 시 진입이 편함 |
| 외국인 편의시설 | 3.0 | 국제 축제로 외국인 방문이 많으나 세부 편의(안내·통역) 확인 정보 제한적 |
| 지역 문화 체험 | 5.0 | 유네스코 등재 하회별신굿탈놀이 중심에 대동난장·퍼레이드·탈 만들기 등 참여형이 풍부 |
| 가성비 | 4.5 | 거리 퍼레이드·원도심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기는 구조, 일부 유료 공연은 별도 확인 |
| 청결/안전 | 3.5 | 148만 명 규모의 대형 축제로 관리 체계는 갖췄으나 주말 혼잡 시 붐빔 |
| 먹거리/편의시설 | 4.0 | 안동 농·특산물과 탈춤 소재 먹거리를 파는 더본존 등 먹거리 다양 |
이 문서는 공식 발표와 지난 회차 보도를 확인해 편집부가 정리했으며, 현장 방문 후기가 아닙니다. 최종 일정·요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축제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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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기간9/24/2026 ~ 10/4/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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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장소경상북도 안동시 육사로 239 (운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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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요금무료 (일부 체험 프로그램 및 탈춤공연장 공연 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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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세계 탈춤 공연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대동난장 퍼레이드 탈 만들기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