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모래사장에서 950m, 동백섬의 숲·등대·APEC 회의장을 잇는 길
동백공원은 해운대해수욕장 남쪽 끝에서 동백섬을 따라 이어지는 약 950m 해안산책로다. 원래 섬이었던 지형, 최치원과 해운대 석각, 2005년 APEC 정상회의가 열린 누리마루까지 한 동선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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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해수욕장 남단에서 ‘섬’의 흔적을 읽는 950m
동백공원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동백로 88 일대, 해운대해수욕장 남쪽 끝의 동백섬에 조성된 공원이다. 동백섬은 원래 섬이었지만 오랜 퇴적작용으로 육지와 이어졌고, 지금도 부산에서는 예전 지명을 따라 동백섬이라 부른다. 해안선을 따라 난 산책로 길이는 약 950m로, 해운대 해변·누리마루 APEC하우스·동백섬등대·해안 바위를 하나의 짧은 순환 동선으로 묶는다.
해운대해수욕장이 개장한 다음 해인 1966년 동백공원으로 지정됐다는 지역 기록이 남아 있다. 공원의 핵심은 넓은 잔디광장보다 해송과 동백나무 사이의 해안 보행로에 있으므로, 왕복 이동과 사진 촬영, 누리마루 관람을 합쳐 60~90분을 잡는 편이 맞다. 해변에서 공원 입구까지는 도보로 이어져 있어 해운대 일정의 첫 구간 또는 마무리 구간으로 연결하기 쉽다.

최치원의 ‘해운대’ 석각과 동백공원 정상부
동백공원에는 신라 말 문인 최치원과 연결되는 최치원 동상·비문·해운정, 그리고 해운대 석각이 있다. ‘해운대’라는 지명은 최치원이 경치에 감탄해 바위에 ‘海雲臺’를 새겼다는 이야기와 연결되어 전해지며, 동백섬의 역사적 표지로 기능한다. 해운대라는 현대 관광지명이 해수욕장만의 이름이 아니라 동백섬 해안 절벽의 문자 유산과 맞닿아 있다는 점이 이 산책의 중요한 맥락이다.
최치원 동상 방향은 해변만 보고 누리마루로 곧장 가면 놓치기 쉬운 구간이다. 동백섬등대 광장과 누리마루 쪽으로 향하기 전, 공원 안쪽의 표지판을 따라 동상·비문 구간을 먼저 지나면 해운대 지명의 유래와 바다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다. 역사 유적은 해안 바위 가까이에 있어 발밑의 단차와 젖은 노면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2005년 11월 19일, 21개 회원국 정상이 모인 누리마루
동백공원 동쪽 끝의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2005년 11월 19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린 건물이다. 당시 21개 APEC 회원국 정상이 이곳에서 정상회의와 오찬을 했고, 현재 3층 회의장은 2005년 당시 모습으로 보존된 APEC 기념관으로 공개된다. ‘누리’는 세계, ‘마루’는 정상이라는 뜻을 결합한 이름이다.
누리마루 APEC하우스 관람시간은 09:00~18:00이며, 입장 마감은 폐관 1시간 전인 17:00이다. 매월 첫 번째 월요일은 휴관하고 입장료는 무료다. 대표전화는 051-743-1974~5이며, 공식 안내 페이지는 https://www.busan.go.kr/nurimaru/english/Design/sub0101.jsp 이다. 공원 자체는 야외 보행 공간이지만, 실내 관람을 계획한다면 누리마루 휴관일과 마감 시간을 먼저 맞춰야 한다.

동백섬등대 광장에서 광안대교를 보는 방향
누리마루 옆 동백섬등대 광장은 APEC하우스와 광안대교를 같은 방향에서 바라볼 수 있는 지점이다. 해운대 백사장 방향의 개방감과 달리, 이쪽은 수영만 쪽 바다와 광안대교가 시야에 들어온다. 누리마루를 먼저 관람한 뒤 등대 광장으로 이동하면 실내 전시와 해안 경관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사진을 목적으로 한다면 해변 쪽 입구에서 바로 되돌아가기보다, 누리마루를 지난 뒤 등대 광장까지 가는 편이 동선 효율이 좋다. 다만 주말·공휴일에는 동백섬 일대 주차가 제한적이고 빠르게 만차가 될 수 있다고 누리마루 측이 안내한다. 차량보다 지하철이나 버스 접근을 우선 고려하는 이유다.


황옥공주 인어상까지 내려가는 해안 바위 구간
동백공원 해안에는 황옥공주 전설과 연결된 동백섬 인어상이 있다. 인어상은 바다 바위 가까이에 놓여 있으며, 동백섬등대·누리마루와 달리 낮은 해안선을 따라 시선이 내려가는 지점이다. 공원 안에 역사 유적과 국제회의 시설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해운대 해안의 설화 표지가 함께 남아 있는 이유다.
이 구간은 조수와 파도, 비 뒤의 노면 상태에 따라 미끄러울 수 있다. 운동화나 미끄럼 방지 밑창의 신발이 유리하고, 높은 굽이나 샌들만으로 해안 바위 가까이 접근하는 일정은 권하지 않는다. 인어상까지 본 뒤 해운대해수욕장 쪽으로 이어가면 약 950m 산책로를 해변 일정과 연결할 수 있다.

2호선 동백역 1번 출구와 1003번 버스로 접근하기
대중교통은 부산 도시철도 2호선 동백역 1번 출구와 1003번 버스의 동백섬 정류장을 기준으로 잡을 수 있다. 누리마루 APEC하우스 공식 안내는 동백역 1번 출구, 1003번 버스 동백섬 하차를 제시한다. 동백역에서 공원 중심부까지는 해변·호텔 지구를 지나 걷는 구간이 있으므로, 짐이 많다면 버스 하차 위치와 숙소 위치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낫다.
자가용 이용 시에는 동백공원 부설 주차장과 공영·민영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나, 누리마루 측은 동백섬 및 주변 주차 공간이 제한적이며 주말과 공휴일에 빨리 찬다고 안내한다. 주차 요금은 변동 가능성이 있어 현장 고지로 확인해야 한다. 휠체어·유모차는 누리마루 인근과 주요 보행 구간 접근이 비교적 가능하지만, 해안 바위·일부 경사 구간은 동반자와 함께 이동하는 편이 안전하다.
-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동백로 88
- 권장 소요시간: 공원 산책 40~60분, 누리마루 관람 포함 60~90분
- 입장료: 동백공원 무료, 누리마루 APEC하우스 무료
- 외국어 문의: 관광안내전화 1330에서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안내를 제공한다.
동백꽃 시기와 혼잡을 피하는 09:00~11:00 동선
동백공원은 동백나무와 해송이 해안선에 남아 있어 꽃을 보려면 겨울 끝과 봄 초입의 개화 상황을 별도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동백꽃은 해마다 기온에 따라 시차가 크므로 특정 날짜를 고정하기보다 출발 직전 부산 지역 개화 소식을 확인해야 한다. 꽃이 목적이 아니라면 바람이 비교적 약한 오전 시간에 해안산책로와 누리마루를 함께 보는 동선이 실용적이다.
누리마루는 09:00부터 열고 17:00에 입장을 마감하므로, 09:00~11:00 사이에 공원 입구에서 최치원 유적을 지나 누리마루와 등대 광장까지 가면 실내 관람 시간을 확보하기 쉽다. 반대로 늦은 오후에 도착하면 공원 산책은 가능해도 누리마루 내부 관람은 마감될 수 있다. 바다 조망과 해안 보행이 중심인 장소여서 폭우·강풍 예보가 있는 날은 다른 실내 일정으로 바꾸는 판단이 안전하다.
방문 전 확인
- 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동백로 88
- 운영시간
- 동백공원 야외 산책로는 상시 이용 가능. 누리마루 APEC하우스 09:00~18:00, 입장 마감 17:00
- 휴무일
- 동백공원 야외 구간은 별도 휴무일 확인 불가.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매월 첫 번째 월요일 휴관
- 요금
- 동백공원 무료, 누리마루 APEC하우스 무료
- 전화
- 051-743-1974~5
-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busan.go.kr/nurimaru/english/Design/sub0101.jsp
- 대중교통
- 부산 도시철도 2호선 동백역 1번 출구 이용, 1003번 버스 동백섬 하차. 누리마루 APEC하우스 공식 안내 기준.
- 주차
- 동백공원 부설 주차장 및 주변 공영·민영 주차장 이용 가능. 주말·공휴일에는 동백섬 주변 주차 공간이 제한적이며 조기 만차 가능.
- 소요시간
- 공원 산책 40~60분, 누리마루 APEC하우스 관람 포함 60~90분
- 접근성
- 누리마루 인근과 주요 보행로는 휠체어·유모차 접근이 비교적 가능하나, 일부 경사 및 해안 바위 구간은 주의가 필요. 관광안내전화 1330에서 영어·일본어·중국어 안내 가능.
위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입니다. 방문 전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