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이 서울의 북쪽 능선을 따라 오르는 342.5m, 북악산
북악산은 경복궁과 청와대 뒤편의 주산으로, 한양도성 북쪽 성곽과 숙정문·창의문을 잇는 산이다. 창의문에서 백악마루를 거쳐 말바위·와룡공원으로 걷는 길은 약 4.3km, 보통 2~3시간을 잡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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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의 주산 342.5m가 경복궁 뒤에 놓인 까닭
북악산은 해발 342.5m의 산으로, 조선 한양의 북쪽 주산 역할을 한 백악(白岳)이다. 서울 역사 자료에는 북악산이 백악·면악·공극산으로도 불렸고, 북한산 보현봉에서 이어지는 산줄기가 형제봉·구준봉·응봉을 지나 북악산에 닿는다고 설명한다.
고려 숙종 6년(1101) 남경 설치와 함께 세운 연흥전은 오늘날 청와대 일대에 있었으며, 조선은 이 지형의 남쪽에 경복궁을 조성했다. 북악산 능선을 잇는 한양도성은 수도의 북쪽 방어선이면서 궁궐 뒤 배경을 이루는 지형 장치였고, 지금도 성곽길에서 경복궁·청와대 일대와 인왕산 방향을 함께 읽을 수 있다.

창의문에서 백악마루까지 4.3km를 오르는 방법
대표적인 한양도성 백악 구간은 창의문에서 숙정문·청운대·백악마루를 지나 말바위와 와룡공원 방향으로 이어지는 약 4.3km다. 서울시 안내 지도는 이 구간을 약 3시간으로 표기하며, 실제 일정에는 계단 구간의 휴식과 사진 촬영 시간을 더해 2시간 30분~3시간 30분을 잡는 편이 안전하다.
창의문 쪽에서 시작하면 초반부터 오르막과 계단을 만난다. 정상 성격의 지점인 백악마루만 짧게 보고 되돌아갈 계획이라도 미끄럼 방지 신발과 물은 필요하다. 북악산 한양도성 탐방로는 2023년부터 자율입산제로 운영되어 인원 제한과 입장료가 없지만, 청와대 구간 출입문은 계절별 탐방시간에 맞춰 닫힌다.
- 창의문~와룡공원 백악 구간: 약 4.3km, 약 3시간
- 북악산 높이: 342.5m
- 자율입산제: 2023년 1월 1일부터 시행
- 입장료: 무료

11~2월은 15시 입산마감, 5~8월은 17시 입산마감
북악산 한양도성 탐방 권장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11~2월에는 09:00~17:00이며 15:00까지 입산해야 한다. 3~4월과 9~10월에는 07:00~18:00, 16:00까지 입산 가능하고, 5~8월에는 07:00~19:00, 17:00까지 입산할 수 있다.
창의문·숙정문·말바위 등 자율입산제 운영 구간은 출입문을 일괄 개폐하지 않지만, 청와대 구간은 탐방 종료 2시간 전까지 들어가야 한다. 대통문은 종료 1시간 전에 닫히므로, 남측 청와대 구간을 포함해 걷는다면 입산마감 직전 출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 청와대 구간은 매주 화요일 휴관이다.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7212·1020·7022번을 타는 창의문 접근
창의문 들머리에는 지하철보다 버스 환승이 편하다.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7212번·1020번·7022번을 타고 ‘자하문고개·윤동주문학관’ 정류장에서 내리면 창의문까지 약 1~3분이다. 창의문은 자하문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므로 정류장 이름과 안내 표지에서 두 이름을 함께 확인하면 길 찾기가 쉽다.
동쪽 말바위·와룡공원에서 시작하려면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에서 종로02 마을버스를 타고 성균관대 후문에서 내려 약 4분 걸은 뒤 와룡공원 성곽길로 진입할 수 있다. 창의문에서 시작해 말바위로 내려오면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어느 방향이든 계단이 많아 유모차 이동에는 맞지 않는다.
- 창의문 접근: 경복궁역 3번 출구 → 7212·1020·7022번 → 자하문고개·윤동주문학관 하차
- 말바위 접근: 안국역 2번 출구 → 종로02번 → 성균관대 후문 하차 → 도보 약 4분
- 창의문 인근 하차 뒤 도보: 약 1~3분

숙정문과 창의문, 1968년 이후 통제에서 2007년 전면 개방까지
한양도성 북악산 구간은 1968년 1·21 사태 뒤 청와대 경비를 이유로 장기간 통제됐다. 서울시 기록에 따르면 1993년 4월까지 약 25년간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2006년 4월 1일 홍련사~숙정문~촛대바위 1.1km가 먼저 열렸다. 이어 2007년 4월 5일 와룡공원~창의문 4.3km 구간이 개방됐다.
창의문은 1396년에 세운 한양도성의 북서쪽 문으로, 북문·자하문으로도 불린다. 숙정문은 한양의 북대문이며, 두 문 사이를 걷는 일은 단순한 능선 산행이 아니라 수도 방어체계와 현대 보안 통제의 흔적을 같은 길에서 따라가는 일이다. 일부 길가의 군사시설 보호 표지는 이 산이 오랫동안 일반 출입이 제한된 공간이었음을 보여 준다.

팔각정 전망과 북악스카이웨이, 성곽 산행이 부담스러운 날의 선택
성곽 계단을 길게 걷기 어렵다면 북악스카이웨이의 북악팔각정을 목적지로 정하는 선택지가 있다. 창의문에서 정릉 쪽으로 이어지는 북악스카이웨이에서는 서울 도심과 평창동·북한산 방향 조망을 볼 수 있으며, 팔각정은 북악산 산행 전체를 하지 않고도 북쪽 능선의 높낮이를 체감하기 좋은 지점이다.
다만 북악산은 산책로 전 구간이 평탄하지 않다. 백악마루·청운대·숙정문을 연결하는 성곽길은 오르내림과 목재·석재 계단이 반복되므로, 무릎 통증이 있거나 휠체어·유모차 이동이 필요한 경우에는 창의문 주변, 윤동주문학관, 팔각정처럼 접근 가능한 지점을 나눠 방문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공식 관광 정보에는 주차장이 없다고 안내되어 있어 대중교통 출발이 낫다.

청운대·삼청·북악스카이웨이 3개 들머리에서 놓치기 쉬운 준비
북악산의 안내소와 출입 지점은 숙정문·말바위·창의문·곡장·청운대·삼청안내소, 그리고 북악스카이웨이 1~4번 출입문 등으로 나뉜다. 목적지 하나만 지도에 찍기보다 하산 지점을 먼저 정하고, 배터리와 오프라인 지도를 준비하는 편이 좋다. 특히 청와대 구간을 지나는 동선은 화요일 휴관과 계절별 폐문 시각의 영향을 받는다.
북악산은 무료이며 별도 예약이 필요 없는 자율입산 구간이지만, 비·눈 뒤에는 성곽 곁 계단과 급경사 구간이 미끄러울 수 있다. 외국어 여행 문의는 한국관광공사 관광안내전화 1330을 이용할 수 있으며, 북악산 대표 문의처로 안내되는 번호는 02-730-9924~5이다. 화장실·식수 구매 지점은 능선에 촘촘하지 않으므로 창의문 또는 와룡공원 주변에서 준비하고 출발하는 편이 낫다.
윤동주문학관·부암동에서 성곽길 전후 1시간을 더하는 법
창의문 쪽 출발이라면 윤동주문학관과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성곽길 전후에 묶기 좋다. 경복궁역에서 버스로 이동해 자하문고개·윤동주문학관 정류장에 내리는 동선은 창의문과 문학관 접근이 겹친다. 체력이 충분하다면 창의문에서 북악산 성곽을 오른 뒤 와룡공원·말바위로 내려가 안국역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
반대로 부암동에서 식사나 카페 일정을 먼저 넣었다면 창의문에서 산행을 시작하고 와룡공원 쪽으로 끝내는 편이 동선이 단순하다. 북악산은 해발고도만 보고 가볍게 판단하기보다, 성곽 계단과 입산마감 시각을 기준으로 계획해야 한다. 여름에는 17:00 입산마감, 겨울에는 15:00 입산마감이라는 점이 당일 일정의 출발 시각을 결정한다.
방문 전 확인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부암동
- 운영시간
- 11~2월 09:00~17:00, 3~4월·9~10월 07:00~18:00, 5~8월 07:00~19:00
- 휴무일
- 청와대 구간 매주 화요일 휴관
- 요금
- 무료
- 전화
- 02-730-9924~5
- 공식 홈페이지
- https://seoulcitywall.seoul.go.kr
- 대중교통
- 창의문: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7212·1020·7022번 버스, 자하문고개·윤동주문학관 하차 후 도보 약 1~3분. 말바위: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에서 종로02번, 성균관대 후문 하차 후 도보 약 4분.
- 주차
- 공식 관광 안내 기준 주차장 없음
- 소요시간
- 창의문~와룡공원 백악 구간 약 4.3km, 약 3시간
- 접근성
- 성곽길에 계단·급경사 구간이 많아 휠체어·유모차로 전 구간 이동이 어렵다. 외국어 관광안내는 1330 이용 가능.
위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입니다. 방문 전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