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63스퀘어, 아쿠아리움 대신 퐁피두가 들어선 여의도 황금빌딩

여의도 한강변에 선 249.6m 황금빛 랜드마크 63빌딩은 1985년 신동아그룹이 짓고 2002년 한화그룹이 인수해 지금의 63스퀘어라는 이름을 얻었다. 2024년 아쿠아플라넷63과 63아트 전망대가 문을 닫은 자리에는 2026년 6월 퐁피두센터 한화와 새 단장한 60층 전망대 '63 스카이피크닉'이 들어섰다.

KOTourLive 에디터팀 작성 업데이트: 2026년 8월 7일 8 min 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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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7월 27일, '인(人)' 자를 형상화한 249.6m 황금빌딩

63빌딩은 대한생명의 모기업이던 신동아그룹이 건설했다. 미국의 스키드모어와 오윙스 앤드 메릴사가 설계를 맡았으며, 1980년 2월 착공해 1985년 5월에 완공하고 그해 7월 27일 개장했다.

지상 높이는 249.6m로, 개장 당시 북아메리카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고 지금도 마카오 그랜드 리스보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금빛 외관 건물로 꼽힌다. 건물 형태는 보험업을 상징해 한자 '사람 인(人)' 자를 형상화했다는 설계 의도가 알려져 있다. 총 대지면적은 21,430㎡, 연건평은 166,097㎡이며 공사비는 천억 원대에 이르러 삼환기업이 시공을 맡았다.

황금빛 이중 반사유리로 뒤덮인 63빌딩 외관.
황금빛 이중 반사유리로 뒤덮인 63빌딩 외관. — 사진 출처 63building.co.kr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63빌딩 앞 봉화대에서 성화를 밝히며 세계적으로 알려졌고, 2000년부터는 63빌딩 일대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시작됐다. 2002년 한화그룹이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을 인수하면서 소유주가 바뀌었고, 명칭도 '대한생명63빌딩'에서 '한화63시티'를 거쳐 지금의 '63스퀘어'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63빌딩이라는 별칭으로 더 많이 불린다.

2024년, 아쿠아플라넷63과 63아트가 문을 닫던 날

63빌딩 60층 전망대 자리에는 2008년 7월 국제 미술 교류를 위한 '63아트' 미술관이 개관해 서울 전망과 미술 작품을 함께 볼 수 있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되며 국내외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는 전시 공간 중 하나가 되었다. 63아트의 마지막 기획전은 아르헨티나 일러스트레이터 맥스 달튼의 '영화의 순간들 63'이었고, 운영종료 발표 이후 오히려 방문객이 늘었으며 전망대 카페 벽에는 그동안 다녀간 사람들이 남긴 소원종이가 빼곡히 붙어 있었다.

2024년 5월에는 63빌딩 지하 아쿠아플라넷63이 있던 자리에 퐁피두센터 해외 분관 유치가 확정되면서 수족관은 철거됐다. 63빌딩은 2024년 전망대와 수족관을 나란히 폐업했고, 애초 2025년으로 예정됐던 재개장은 2026년 6월로 미뤄졌다.

아쿠아리움이 있던 63빌딩 별관에 새로 들어선 퐁피두센터 한화의 외관.
아쿠아리움이 있던 63빌딩 별관에 새로 들어선 퐁피두센터 한화의 외관. — 사진 출처 khan.co.kr

2026년 6월 4일 열린 '퐁피두센터 한화', 63빌딩 별관의 새 얼굴

한화문화재단과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파트너십으로 설립된 '퐁피두센터 한화'는 2026년 6월 4일 문을 열었다. 과거 아쿠아플라넷63이 있던 63빌딩 별관을 헐고 지하 3층~지상 4층, 연면적 3만1152㎡ 규모로 새로 지었으며, 각각 500평 규모의 대형 전시실 두 개를 갖췄다. 설계는 루브르 박물관 리노베이션과 엘리제궁, 인천국제공항 프로젝트를 맡았던 프랑스 건축가 장미셸 빌모트가 맡았고, 시공은 쌍용건설이 2024년 착공해 2026년 2월 준공했다.

개관전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은 2026년 6월 4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며, 큐비즘이 탄생한 1907~1927년 파리의 흐름을 퐁피두센터 소장품 91점, 8개 섹션으로 조망한다. 입장권 가격은 성인 기준 2만8천원으로 책정됐고, 관람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간대별 사전 예매를 하는 방식이며 매달 15일 다음달 일정이 순차 공개된다. 현장에서 진행되는 정규 도슨트는 별도 예약 없이 회차별 선착순 50명까지 참여할 수 있지만, 모든 입장권은 1회용이라 한 번 퇴장하면 같은 티켓으로 재입장이 불가능하다. 미술관 입구는 63빌딩 별관 G층에 있으며, 5호선 여의나루역 1번 출구에서 시내버스로도 접근할 수 있다.

퐁피두센터 한화 전시 공간 내부 모습.
퐁피두센터 한화 전시 공간 내부 모습. — 사진 출처 centrepompidou-hanwha.kr

16년 만에 열린 63층 헬리패드, '63 스카이피크닉'

지상 250m 60층 전망대는 리모델링을 거쳐 '63 스카이피크닉'으로 재개장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수백 개 거울로 채운 메인 전망대에서는 여의도와 한강, 남산, 잠실 일대 스카이라인이 끝없이 반사되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과거 방공시설 등으로 일반인 출입이 막혀 있던 63층 옥상, 옛 헬리패드가 약 16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됐고 미디어아트 디자인은 실감 콘텐츠 기업 엑스오비스가 맡았다.

63빌딩과 한강이 함께 보이는 전망대 조망.
63빌딩과 한강이 함께 보이는 전망대 조망. — 사진 출처 63skypicnic.com

이용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2026년 6월 방문기 기준), 입장권은 대인 2만7천원, 소인 2만3천원으로 60층 실내 전망대와 전시, 63층 야외 루프탑 이용이 모두 포함된다. 온라인 예매 시 최대 10% 할인이 적용되고, 관람객 전원에게 신발 커버가 지급되며 바닥 곳곳이 거울과 LED로 되어 있어 치마보다는 바지, 스틸레토힐이나 클릿슈즈보다는 운동화가 권장된다. 36개월 미만 유아는 보호자 동반 시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오후 늦게 입장해 낮 전망과 야경을 모두 이어보는 동선이 후기에서 자주 추천된다.

여의나루역 4번 출구·여의도역 5번 출구, 무료 셔틀로 가는 법

63빌딩까지는 5호선 여의나루역 4번 출구, 5호선 여의도역 5번 출구, 1호선 대방역, 9호선 샛강역 네 곳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탈 수 있다. 셔틀은 평일 09:28~17:23, 20:00~21:00에만 운행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다니지 않는다.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는 시내버스 11번을 타고 63빌딩 건너편 정류장(정류장 번호 19-143)에서 내려 걸어갈 수도 있으며, 하차 지점에서 63빌딩 입구까지는 약 130m를 걸어야 한다.

63빌딩 정문은 갤러리아 면세점 입구 맞은편에 있고, 대표 문의전화는 02-789-6363이다. 도로명 주소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63로 50이다.

관람료·주차 정산, 실전 체크리스트

정리하면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전은 성인 2만8천원, 63 스카이피크닉은 대인 2만7천원·소인 2만3천원으로 두 시설은 별도로 예매해야 한다. 다만 2026년 6월 8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퐁피두센터 한화 관람객에게 63 스카이피크닉 입장권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참고로 63 스카이피크닉은 대관 행사가 잡힌 특정일(예: 2026년 9월 5일)에는 일반 손님 입장이 제한될 수 있어 방문 전 홈페이지 공지 확인이 필요하다.

주차는 63 스카이피크닉 기준으로 평일 1시간·주말 2시간이 무료이며 초과 시 10분당 1천원이 부과된다. 다른 시설과 함께 이용하면 무료주차 시간이 평일 최대 3시간, 주말 최대 4시간까지 늘어난다. 퐁피두센터 한화 예매와 공지사항은 공식 홈페이지(centrepompidou-hanwha.kr)에서, 63 스카이피크닉 예매는 63skypicnic.com에서 각각 확인해야 한다.

언제, 누구와 가면 좋을까 — 그리고 안 맞는 사람

트립닷컴 가이드는 63빌딩 관람에 2~3시간 정도를 권장한다. 63빌딩은 1985년 완공 당시엔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지만 지금은 이보다 높은 오피스 빌딩이 여럿 들어셈다. 다만 대부분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업무용 건물이어서, 오히려 '누구나 올라갈 수 있는 전망대'라는 점이 63빌딩만의 남은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방산업체인 한화가 운영 주체라는 점 때문에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을 전후해 일부 시민단체가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전시 티켓은 1회용이라 중간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갈 수 없으므로, 아이를 동반한 관람이라면 화장실과 식사를 미리 해결해두는 편이 안전하다. 반사 유리 바닥이 많은 전망대 특성상 하이힐 등을 신고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방문 전 확인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63로 50
운영시간
63 스카이피크닉 10:00~22:00 매일(2026년 6월 방문기 기준) · 퐁피두센터 한화는 공식 홈페이지 시간대별 사전예약제로 회차 운영
요금
63 스카이피크닉 대인 27,000원 / 소인 23,000원 ·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전 성인 28,000원(전시별 변동, 어린이·학생·시니어 할인 적용)
전화
02-789-6363
공식 홈페이지
https://www.63building.co.kr/
대중교통
5호선 여의나루역 4번출구·여의도역 5번출구, 1호선 대방역, 9호선 샛강역에서 63빌딩행 무료 셔틀버스(평일 09:28~17:23, 20:00~21:00만 운행, 주말·공휴일 미운행) · 여의도역 5번출구 앞 시내버스 11번 이용 시 63빌딩 건너편 정류장(19-143) 하차 후 도보 약 130m
주차
63 스카이피크닉 이용 시 평일 1시간·주말 2시간 무료, 초과 10분당 1,000원. 다른 시설과 합산 시 최대 평일 3시간·주말 4시간까지 무료 주차 가능
소요시간
63 스카이피크닉만 볼 경우 1~1.5시간, 퐁피두센터 한화 전시까지 더하면 2~3시간(트립닷컴 권장 기준)

위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입니다. 방문 전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세요.

63스퀘어 퐁피두센터 한화 63 스카이피크닉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 여의도 전망대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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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스퀘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0길 12 대산빌딩 지하1층 천상한우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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