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

6/19/2026 ~ 6/21/2026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42-86 선운산도립공원일원 3.4/5
종료된 행사예요
평점: (3.4)

수박·복분자·풍천장어, 고창의 여름이 한자리에 모이는 곳

비 오는 6월의 선운산 입구. 우산을 쓰고도 수박 줄을 떠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 여기 진심이구나" 싶었어요.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는 전북 고창의 선운산도립공원 일원에서 매년 6월 사흘간 열리는 여름 축제예요. 2025년에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22회째로 열렸고, 첫날 오후 2시 행사장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시작됐어요. 고창은 전북 최대의 수박 산지이자 복분자 특구인데, 여기에 고창 명물인 풍천장어까지 더해 '수박·복분자·장어' 세 가지를 한 번에 맛보고 사가는 게 이 축제의 핵심이에요. 실제로 비가 쏟아진 2025년에도 사흘간 9만 명 넘는 사람이 다녀갔을 만큼 지역에서 손꼽히는 여름 행사거든요.

가장 좋았던 건 '구경만 하는 축제'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지리적표시제(GI) 마크를 받은 고창 수박을 그 자리에서 잘라 시식하고, 맘에 들면 시중가보다 싸게 사서 택배로 부치고, 아이들은 물총싸움과 풀장으로 더위를 식히는 식이죠. 무대에서는 퓨전국악 밴드의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연 뒤 수박 넝쿨 자르기 퍼포먼스가 이어졌고, 트로트 가수 김수찬과 요요미가 올라 분위기를 띄웠어요.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 현장 명품 고창수박 판매대 앞에 줄 선 방문객들

4호선 아니라 선운산, 외국인 여행자의 하루 동선

솔직히 말하면 고창은 대중교통으로 '훅' 가기 쉬운 곳은 아니에요. 가장 현실적인 건 렌터카이고, 대중교통이라면 고창공용버스터미널까지 시외버스로 온 뒤 선운산행 군내버스로 갈아타는 동선이 일반적이에요. 축제장이 선운산도립공원 안쪽이라, 자가용이라면 주차장에 세우고 도보로 들어가게 돼요. 밤보다는 낮 위주 행사라 막차 걱정은 야간 축제만큼 크진 않지만, 군내버스 배차가 촘촘하지 않으니 돌아가는 버스 시간은 도착하자마자 한 번 확인해 두는 걸 권해요.

현장에서의 동선은 단순해요. 입장료는 따로 없고, 도착하면 먼저 농특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존, 무대, 체험존이 한눈에 들어와요. 저는 도착하자마자 수박 시식부터 했는데 당도가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사고 싶은 수박이 생기면 들고 다니지 말고 주차장 쪽 판매장에서 현장 택배로 부치는 게 정답이에요. 무거운 수박을 들고 종일 다니긴 힘드니까, 택배비·포장비만 따로 내면 집까지 보내줘요.

  • 입장료: 없음(체험·구매·음식은 별도 비용)
  • 가져가면 좋은 것: 우산·우비(6월 장마와 겹칠 수 있음), 여벌 옷·수건(물총존), 모자·선크림, 현금 약간
  • 꼭 먹어볼 것: 풍천장어, 수박 시식, 복분자 음료
복분자와 수박축제에서 어린이들이 수박을 들어 보이는 모습

물총 맞을 각오, 그리고 장어를 직접 잡는 재미

이 축제의 백미는 'DJ 물총싸움'이에요. 수박을 테마로 한 칵테일 쇼와 DJ 공연에 맞춰 물총을 쏘는 '고창판 흠뻑쇼'인데, 근처에 서 있으면 구경만 하다가도 옷이 젖어요. 그래서 갈아입을 옷이나 수건을 챙기라는 거예요. 아이를 데려왔다면 어린이 풀장이 따로 있어서 물놀이로 시간을 보내기 좋고요.

먹는 것 말고 '잡는' 재미도 있어요. 맨손 장어잡기 체험은 어른 아이 모두에게 인기인데, 잡은 장어는 현장에서 손질해 주고 운 좋게 '백호장어'를 잡으면 특별 경품까지 받아요. 이 밖에 수박 빨리 먹기 대회, 고깔고깔 수박찾기 게임, 장애물 3종 경기, 수박카빙대회처럼 가족이 함께 끼어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줄줄이 이어져요. 2025년엔 비가 내렸는데도 이 프로그램들이 그대로 진행됐을 만큼 운영이 단단했어요.

언어 면에서 솔직히 말하면, 영어 안내나 통역이 잘 갖춰진 도시형 축제는 아니에요. 진행과 안내가 대부분 한국어예요. 그런데 이 축제는 말이 안 통해도 즐기기 쉬운 종류예요. 수박은 가리키고 사면 되고, 물총싸움·장어잡기·풀장은 보면 바로 따라 할 수 있거든요. 시식이 많아서 "맛보고 결정"이 가능한 것도 외국인에게 편한 점이에요. 다만 농특산물 판매나 먹거리 부스 중에는 현금이 편한 곳이 있으니 소액 현금을 챙겨 가면 당황할 일이 줄어요.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 수박 카빙대회 작품

비 오면 오히려 운치, 미리 알아두면 좋은 것들

6월 하순은 장마와 겹칠 수 있어요. 2025년이 딱 그랬는데, 굵은 비에도 사람들이 우산 쓰고 줄을 섰을 정도라 행사 자체는 비가 와도 돌아가요. 대신 우비·여벌옷·미끄럼 방지가 되는 신발은 챙기는 게 좋아요. 폭염 대비로 그늘막을 늘리고 어린이 물놀이장을 세 곳으로 확대한 해도 있었으니, 더운 날이든 비 오는 날이든 쉴 곳은 있는 편이에요.

그리고 이왕 고창까지 갔다면 축제장만 보고 오긴 아까워요. 선운산도립공원은 천년고찰 선운사와 숲길로 유명하고, 차로 멀지 않은 곳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창 고인돌유적, 세계자연유산 갯벌까지 있어요. 축제는 반나절~하루면 충분하니, 남는 시간에 선운사 숲길을 걷는 코스를 함께 묶으면 고창의 여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정리하면,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는 한국의 '시골 농특산물 축제'를 진짜로 체험하고 싶은 가족 여행자, 그리고 시식하며 장 보는 걸 좋아하는 미식 여행자에게 잘 맞아요. 차로 움직일 수 있고 한국어가 조금 낯설어도 괜찮은 분이라면, 달고 시원한 수박 한 조각으로 시작하는 고창의 6월을 꼭 한번 누려보시길.

항목점수근거
언어 접근성2.0안내·진행이 대부분 한국어, 영어 통역·안내 확인 정보 제한적
교통 접근성2.5선운산도립공원 위치로 자가용·렌터카가 현실적, 대중교통 환승 필요
외국인 편의시설3.0현장 택배·시식 등 편의는 좋으나 외국인 전용 안내는 제한적
지역 문화 체험4.5수박·복분자·풍천장어와 장어잡기·물총싸움 등 고창 고유 체험 풍부
가성비4.0입장료 없음, 농특산물 시중가보다 저렴, 시식·체험 다양
청결/안전3.5우천에도 프로그램 차질 없이 운영, 그늘막·물놀이장 확대 사례
먹거리/편의시설4.0수박·장어 시식과 먹거리 존, 농특산물 판매장 충실

이 문서는 공식 발표와 지난 회차 보도를 확인해 편집부가 정리했으며, 현장 방문 후기가 아닙니다. 최종 일정·요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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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상세 정보

  • 축제 기간
    6/19/2026 ~ 6/21/2026
  • 축제 장소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42-86 선운산도립공원일원
  • 이용 요금
    무료
  • 태그
    고창복분자와수박축제 고창 수박 복분자 특구 풍천장어 K-POP 랜덤플레이댄스 퓨전국악 공연

지번주소: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산64-1
도로명주소: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4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