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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한 송이 때문에 섬까지 간다고?
서울에서 지하철을 한참 갈아타고, 마지막엔 버스로 바닷길을 건너서 도착하는 축제. 처음엔 저도 "포도 하나 먹으러 여기까지?" 싶었어요. 그런데 대부도는 그럴 만한 곳이더라고요. 대부포도는 서해안 해풍을 맞고 자라 당도가 높고 향이 진한 게 특징이에요. 안산 대부포도축제는 1995년부터 매년 9월 포도 수확철에 열려 온, 안산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입니다. 장소는 대부도 방아머리에 있는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인데, 여의도 공원의 4배가 넘는 98만㎡ 규모의 수변공원이라 축제장 자체가 산책 코스예요. 갈대밭과 메타세쿼이아길 사이로 포도향과 바닷바람이 섞여 들어오는 느낌, 이건 도심 축제에서는 못 느끼는 거였어요.
2025년에는 개최 30주년을 맞아 9월 19일(금)부터 21일(일)까지 사흘간 열렸고, 사흘 동안 2만4000여 명이 다녀갔어요.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해마다 9월 하순 주말에 열리니, 방문 계획이 있다면 그해 정확한 날짜는 미리 확인하고 움직이는 걸 추천해요.

서울에서 대부도까지, 대중교통으로 가는 하루 동선
가장 먼저 정할 건 이동 방법이에요. 대부도는 섬이라 자가용이 없으면 시간 계산을 잘 해야 하거든요. 저는 지하철 4호선 안산역에서 출발했어요. 1번 출구 건너편에서 123번 버스를 타면 축제장과 가장 가까운 방아머리 제1주차장에 내려주는데, 안산역에서 대략 1시간 정도 걸려요. 중앙역 1번 출구 건너편에서도 같은 버스를 탈 수 있고요. 배차가 촘촘한 노선이 아니라서, 저는 출발 전에 버스 도착 시간을 앱으로 확인하고 나갔어요. 이게 헛기다림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더라고요.
축제장에 들어서면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어요. 공연·체험이 열리는 쪽과 직거래 장터 쪽이 분리돼 있어서 사람이 한곳에 몰리지 않고 잘 흩어져요. 언어 면에서는 영어 안내가 넉넉한 편은 아니라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다만 포도 사고, 밟기 체험하고, 먹거리 고르는 축제라 말이 크게 필요 없어요.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웃으면 대부분 통하더라고요. 결제는 판매 부스에 따라 카드가 되는 곳도 있지만, 현장 장터나 먹거리존은 현금이 편한 곳이 있으니 현금을 조금 챙겨 가면 마음이 편해요.
돌아올 때가 중요해요. 축제가 오후 6시에 끝나고 버스로 다시 안산역까지 1시간이 걸리니까, 저는 오후에는 시간을 넉넉히 잡고 움직였어요. 섬에서 도심으로 나가는 버스는 배차 간격이 있는 편이라, 마지막 프로그램까지 다 보고 나서 허둥대지 않으려면 귀가 버스 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아요.
포도를 발로 밟는다? 대표 프로그램 포도밟기 댄스타임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포도밟기 체험이에요. 신나는 음악에 맞춰 커다란 통 안의 포도를 발로 밟는 건데, 전문 MC가 진행하고 현장 선착순 접수로 매일 두 차례씩 무료로 열려요. 한 번에 350~400kg의 포도를 밟는다고 하니 규모가 상상되죠?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발밑에서 포도가 터지는 감촉에 웃음이 터지는 프로그램이라, 관람만 해도 분위기에 같이 들썩이게 돼요. 선착순이라 시작 시간 전에 미리 줄을 서는 걸 추천해요.
포도밟기 말고도 즐길 게 꽤 촘촘해요. 가족 단위로는 나무 놀이터와 승마체험장이 특히 인기였고, 2025년에는 관내 대학생들이 대부포도로 만든 디저트를 선보이는 시식 코너가 새로 생겨서 줄이 길었어요. 포도씨 멀리 뱉기, 포도 가공식품 만들기 같은 소소한 참여 프로그램도 곳곳에 있어서 심심할 틈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놓치면 아까운 게 직거래 장터예요. 중간 유통을 뺀 가격이라, 해풍 맞고 자란 대부포도랑 안산 농특산물을 확실히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다만 인기 품목은 당일 물량이 소진되면 판매가 끝나니, 사고 싶은 포도가 있다면 오전에 장터부터 도는 게 현명해요.

연계 행사까지 챙기면 하루가 알차다
대부포도축제의 진짜 매력은 포도만이 아니라, 같은 기간 대부도 전체가 축제판이 된다는 거예요. 둘째 날 아침엔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잔디광장에서 대부해솔길 걷기 축제가 시작돼요. 대부해솔길 1-1코스와 습지산책로, 방수제도로, 메타세쿼이아길로 이어지는 5.5km 구간을 두 시간쯤 걷는 코스인데, 바다 옆을 걸으며 플로깅도 하고 경품 추첨도 해요. 오후 5시부터는 방아머리 해변에서 재즈·팝·클래식·국악에 마술까지 어우러진 선셋 콘서트가 열려서, 바다로 해가 떨어지는 걸 보며 음악을 듣는 시간이 참 좋았어요. 셋째 날엔 전국에서 5600여 명이 참가한 안산마라톤 대회가 대부도 일원을 달렸고요.
준비물은 단순해요. 9월이라 낮엔 햇볕이 강하니 모자와 편한 운동화, 그리고 물 정도면 충분해요. 축제장이 넓고 걷는 코스가 많아서 슬리퍼보다는 운동화가 확실히 편했어요. 화장실과 쉴 공간은 테마파크 안에 갖춰져 있어서 크게 불편하진 않았지만, 사람이 몰리는 포도밟기·공연 시간대엔 조금 붐비니 여유를 두는 게 좋아요.
그래서 누구에게 추천하냐면
포도를 좋아하고, 도심 축제보다 바다와 자연을 낀 여유로운 가을 나들이를 원하는 사람에게 딱이에요. 특히 아이와 함께라면 포도밟기·승마·놀이터까지 하루가 꽉 차고, 연인이나 친구끼리라면 선셋 콘서트로 마무리하는 코스가 근사해요. 이동에 시간이 좀 걸리는 게 유일한 흠이지만, 그만큼 도착했을 때 "섬에 왔구나" 하는 기분이 확실합니다. 올가을, 포도 한 송이 핑계로 대부도에 다녀오는 거 어때요?
| 항목 | 점수 | 근거 |
|---|---|---|
| 언어 접근성 | 2.5 | 영어 안내는 넉넉하지 않지만 구매·체험 위주라 말 없이도 즐길 수 있음 |
| 교통 접근성 | 2.5 | 안산역·중앙역에서 123번 버스로 약 1시간, 섬이라 배차·귀가시간 확인 필요 |
| 외국인 편의시설 | 3.0 | 화장실·쉼터는 갖춰져 있으나 외국인 전용 안내는 제한적 |
| 지역 문화 체험 | 4.5 | 포도밟기·직거래장터·해솔길 걷기 등 대부도 고유 체험이 풍부 |
| 가성비 | 4.5 | 입장 무료, 직거래로 포도·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 가능 |
| 청결/안전 | 4.0 | 구역이 공연·장터로 이원화돼 혼잡 분산, 주최측 안전 관리 강조 |
| 먹거리/편의시설 | 4.0 | 포도 디저트 시식, 먹거리존, 농특산물 등 먹거리 선택 폭이 넓음 |
이 문서는 공식 발표와 지난 회차 보도를 확인해 편집부가 정리했으며, 현장 방문 후기가 아닙니다. 최종 일정·요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축제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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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기간9/19/2026 ~ 9/20/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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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장소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480-7 (대부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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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요금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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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산 대부포도축제 대부포도 직거래 포도밟기 체험 포도전시·품평 대부다바향기테마파크 안산마라톤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