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eonggi Province

오이도 빨강등대 — 시화공단과 송도를 잇는 21m 붉은 랜드마크

오이도 빨강등대는 2005년 옛 해양수산부의 어촌체험관광마을 조성사업으로 세워진 높이 21m의 등대로, 시흥시 오이도 해양단지 방조제 끝에 서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시화공단과 배곧신도시, 인천 송도까지 한눈에 보이고, 1층에는 등대공방과 시흥꿈상회가 있어 체험과 기념품 구입도 가능하다.

KOTourLive 에디터팀 작성 업데이트: 2026년 9월 2일 8 min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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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구도·옥귀도가 하나로 묶인 섬, 오이도가 육지가 되기까지

오이도라는 이름은 한자 뜻 그대로 '까마귀 귀 모양의 섬'이라는 설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인근에 있던 옥구도(玉鉤島)와 옥귀도(鈺貴島)라는 두 섬 이름이 합쳐지며 오이도가 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조선 시대 초기 문헌에는 이 섬이 '오질애(吾叱哀)'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었고, 이후 '오질이도(吾叱耳島)'로 불리다가 조선 정조 때 지금의 '오이'로 줄어들었다.

오이도는 원래 육지에서 4㎞ 정도 떨어진 완전한 섬이었지만, 1922년 일제가 이 일대에 염전 지대를 조성하면서 안산 쪽과 섬 사이에 제방이 놓여 육지와 연결되었다. 이후 이 염전 자리가 시화국가산업단지로 개발되며 오이도는 지도상으로도 완전한 육지가 됐고, 섬 전체에 걸쳐 남아 있는 패총 유적은 서해안 최대 규모로 평가받아 국가사적 제441호로 지정되어 있다.

왜 하필 '빨강'인가 — 2005년 어촌체험관광마을 조성사업의 산물

오이도 빨강등대는 실제 선박을 유도하는 항로표지가 아니라, 옛 해양수산부가 추진한 '어촌체험 관광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2005년에 세워진 관광 기반 시설이다. 어업만으로는 소득을 늘리기 어려웠던 오이도 어촌계가 관광객을 끌어들여 부가 소득을 얻도록 하려는 목적이 컸다.

전체 높이 21m, 지름 8.3m에 이르는 큰 규모에 강렬한 빨간색을 입혔 방조제 끝 어디서든 눈에 띄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고, 지역 소개 기사들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이자 사진 촬영지로 이 등대를 첫손에 꼽는다.

방조제 끝에 서 있는 오이도 빨강등대의 외관, 강렬한 붉은색 원통형 구조물이다
방조제 끝에 서 있는 오이도 빨강등대의 외관, 강렬한 붉은색 원통형 구조물이다 — 사진 출처 visitkorea.or.kr

좁은 나선계단 3~4층을 오르면 만나는 전망 — 시화공단부터 송도까지

등대 안으로 들어서면 곧바로 꼬불꼬불한 좁은 나선형 계단이 이어진다. 방문기들에 따르면 난간을 붙잡고 3~4층 높이만큼 조심스럽게 올라가야 전망대에 도착하며, 엘리베이터에 대한 언급은 확인되지 않는다.

전망대에 서면 시화공단, 배곧 신도시, 인천 송도 신도시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갈매기 떼가 나는 갯벌과 그물을 손질하는 어촌 마을 풍경도 함께 보인다. 지역에서는 이 등대가 TV 드라마 촬영지로 쓰인 적이 있을 만큼 오이도의 명물로 통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1층 전시관, 오이도 등대공방, 시흥꿈상회

등대 1층 전시관에서는 시흥의 문화·관광·역사를 소개하는 자료를 볼 수 있고, 바로 옆 오이도 등대공방에서는 체험키트를 구입해 비누나 썬캐처 같은 바다 소재 DIY 소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기간 한정 프로그램이 열릴 때는 빨강등대 앞 자판기에서 5,000원짜리 체험꾸러미를 살 수 있었는데, 필름 카메라·오이도 바다 비누·조가비 사진꽂이·자개 썬캐처·조개 무드등 재료가 들어 있었고 네이버 예약 플랫폼으로 공방 이용을 사전 예약하는 방식이었다.

등대 1층과 이어진 시흥꿈상회에서는 오이도를 포함한 시흥 지역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어, 전망대를 보고 내려온 뒤 들르기 좋다. 시흥시 지역문화정보 누리집(nculture.org)에도 이 등대의 전시관·공방 정보가 올라와 있고, 이 누리집은 매달 새로운 문화 바탕화면 이미지도 함께 공개한다.

운영시간·요금·문의 — 화~일 10:30~17:30, 월요일은 쉽니다

오이도 빨강등대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문의는 시흥시청 관광과(031-310-2901~4)로 하면 된다. 공식 정보는 시흥시 문화관광 홈페이지(https://www.siheung.go.kr/cultou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 등 세부 사항은 현지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어 방문 전 문의가 권장된다. 무장애 여행 정보에 따르면 등대 출입구까지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고 장애인 주차장과 장애인 화장실도 갖춰져 있다.

'오이도역'은 있어도 오이도 앞바다는 없다 — 4호선 종점에서 버스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오이도역은 수도권 전철 4호선의 시·종착역이며 2012년부터는 수인·분당선과도 환승된다. 그런데 정작 오이도역에서 등대가 있는 오이도 해양단지까지는 직선거리로만 5㎞, 실제 이동 거리로는 6㎞ 가까이 떨어져 있어 도보로는 사실상 이동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오이도역 환승센터에서 버스를 갈아타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오이도역과 오이도 해양단지를 잇는 노선으로는 30-2번이 오래전부터 운행해 왔고, 2015년 11-C번이 개통된 이후로는 99-3번과 11-C번도 함께 이 구간을 오가고 있다. 역명만 보고 걸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가 당황하는 방문객이 많다는 점은 알아두는 것이 좋다.

주차와 도보 코스 — 황새바위길에서 등대까지 2.2km, 1시간

차로 이동한다면 오이도 해양단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요금은 2시간 이내 기준 최초 30분까지 500원, 이후 10분마다 200원이 부과되며, 2시간을 넘기면 10분마다 300원으로 올라간다. 걷는 것을 좋아한다면 황새바위길에서 시작해 생명의 나무, 빨강등대, 노을의 노래 전망대, 함상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약 2.2km, 1시간 코스가 안내되어 있다.

등대 근처에는 신석기 유적을 기반으로 조성된 오이도 선사유적공원과, 퇴역 경비함을 개조해 만든 문화예술 공간 오아시스, 조개구이·치즈조개구이로 유명한 오이도항 수산시장 거리가 걸어서 이동 가능한 거리에 모여 있어 함께 묶기 좋다.

신석기 유적과 체험시설이 어우러진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의 모습
신석기 유적과 체험시설이 어우러진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의 모습 — 사진 출처 thetrippick.com
퇴역 경비함을 활용해 만든 전망·문화 복합공간 오이도 오아시스
퇴역 경비함을 활용해 만든 전망·문화 복합공간 오이도 오아시스 — 사진 출처 thetrippick.com
수산시장과 조개구이집이 늘어선 오이도항 먹거리 거리
수산시장과 조개구이집이 늘어선 오이도항 먹거리 거리 — 사진 출처 thetrippick.com

노을 시간대가 몰리는 이유, 언제 가야 할까

오이도 빨강등대는 낙조 명소로 여러 여행 정보 사이트에 소개되어 있다. 전망대에서 탁 트인 오션 뷰와 함께 아름다운 낙조와 야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여러 여행 정보 사이트에서 이 등대를 일몰 명소로 소개하는 이유로 언급된다.

이 때문에 해 질 무렵에는 등대 주변 산책로와 인근 카페, 공영주차장이 함께 붐비는 경향이 있다고 여행 후기들은 전한다. 조용히 전망을 즐기고 싶다면 일몰보다 이른 오후 시간대에, 사진과 노을을 함께 원한다면 일몰 시각에 맞춰 방문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방법이다.

오이도 해안선을 배경으로 서 있는 빨강등대의 모습
오이도 해안선을 배경으로 서 있는 빨강등대의 모습 — 사진 출처 visitkorea.or.kr

고소공포증과 유모차 이용자라면 미리 알아둘 것

등대 1층 전시관과 공방, 기념품점까지는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어 접근이 비교적 수월하다. 그러나 옥상 전망대까지 오르는 구간은 폭이 좁은 나선형 계단뿐이며 3~4층 높이를 계속 돌아 올라가야 하므로,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무릎이 불편한 사람,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방문객에게는 전망대 관람이 쉽지 않다.

반면 1층 전시관과 등대공방, 시흥꿈상회 이용, 그리고 등대 주변 방조제 산책로를 걷는 것만으로도 바다 풍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어, 계단 이용이 어려운 경우 1층과 바깥 산책로 위주로 일정을 짜는 것도 방법이다.

방문 전 확인

주소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로 170
운영시간
화~일요일 10:30~17:30 (매주 월요일 휴무)
휴무일
매주 월요일
요금
무료
전화
031-310-2901~4 (시흥시청 관광과)
공식 홈페이지
https://www.siheung.go.kr/cultour
대중교통
지하철 4호선·수인분당선 오이도역 하차 후 버스 환승(30-2번, 99-3번, 11-C번 등) → 오이도 해양단지 정류장 하차. 오이도역에서 등대까지 실제 거리는 약 6km로 도보 이동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주차
오이도 해양단지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유료). 2시간 이내 최초 30분 500원, 이후 10분마다 200원, 2시간 초과 시 10분마다 300원
접근성
등대 출입구까지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고 장애인 주차장·장애인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으나, 옥상 전망대까지는 좁은 나선형 계단만 있어 휠체어·유모차 이용은 어려울 수 있다.

위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입니다. 방문 전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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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 빨강등대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로 170

주변 볼거리 4

  •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1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선사체험마을과 패총 유적을 둘러보는 공원입니다.
  • 시흥오이도박물관 2
    시흥오이도박물관
    오이도 신석기 유물과 해양문화를 전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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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도 함상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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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곧한울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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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십이도칼국수 오이도본점
    제철 해산물을 넣은 해물칼국수를 맛보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