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eonggi Province

대부도 — 시화방조제가 놓은 '큰 언덕'의 섬

대부도는 1994년 시화방조제 완공으로 육지와 이어진 안산시 단원구의 섬으로, 이름은 '큰 언덕'을 뜻하는 한자 大阜에서 왔다. 91km에 이르는 대부해솔길, 하루 두 번만 열리는 탄도바닷길, 방아머리해수욕장과 포도밭이 대표 볼거리이며, 갯벌 체험과 탄도바닷길은 물때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KOTourLive 에디터팀 작성 업데이트: 2026년 8월 7일 9 min 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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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언덕' 대부(大阜) — 대부도라는 이름의 뜻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대부도는 서해안에서 강화도를 제외하면 가장 큰 섬으로, 섬 이름도 '큰 언덕'을 뜻하는 한자 大阜(대부)에서 비롯됐다. 대부도는 선감도·불도·탄도·풍도·유도 등 5개 유인도와 중유도·장도·큰가리섬·작은가리섬·할미섬 등 12개 무인도로 이루어진 군도의 중심 섬이다.

섬 곳곳에 흩어진 패총(조개무지) 유적을 근거로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하며 갯벌의 굴과 조개를 채집해 살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1970년대만 해도 인구가 1만 명에 육박했지만 산업화 이후 젊은 층이 빠져나가면서 지금은 4천 명 미만으로 줄었다.

대부도 해안선과 갯벌이 펼쳐진 풍경
대부도 해안선과 갯벌이 펼쳐진 풍경 — 사진 출처 ggcf.kr
대부도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대부도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 사진 출처 ansan.go.kr

1994년 1월 24일, 시화방조제가 섬을 육지로 바꾸다

대부도가 지금처럼 차로 드나들 수 있는 곳이 된 것은 오래된 일이 아니다. 1985년 경제기획원이 '시화지구 간척사업계획'을 발표한 뒤 1987년 4월 착공한 시화방조제는 1994년 1월 24일 최종 물막이를 완료했다. 시흥시 정왕동과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을 잇는 이 방조제는 총 길이 12.7km로 건설 당시 동양 최대 규모로 평가됐고, 2차선 지방도 301호선이 함께 개설돼 도로 기능도 겸했다.

그러나 완공은 곧바로 문제를 낳았다. 담수호로 만들려던 계획과 달리 오염이 심각해지자 정부는 1997년 3월 배수 갑문을 열어 바닷물을 다시 끌어들였고, 1998년 11월에는 담수화 계획을 완전히 백지화했다. 해수가 유입되면서 조류를 이용한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2011년 방조제 중간에 들어섰고, 지금은 시화나래휴게소와 시화나래달전망대가 함께 자리해 대부도로 가는 길목 자체가 하나의 경유지가 됐다.

대부해솔길 10개 코스 91km — 방아머리에서 탄도항까지

대부도 해안선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 대부해솔길은 총 91km, 10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시작해 구봉도, 대부남동, 선감도, 탄도항을 거쳐 대송단지까지 이어지며, 소나무숲길·염전길·석양길·바닷길·갯벌길·포도밭길·시골길 등 구간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이 중 방아머리에서 돈지섬안길까지 이어지는 1코스는 대부해솔길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구간으로 꼽힌다. 방문 후기에 따르면 1코스 종점까지는 약 11.5km, 도보로 4시간 정도가 걸린다. 코스 중간의 개미허리 아치교는 구봉도와 작은 섬 꼬깔섬을 잇는 다리로, 밀물 때는 다리 아래로 바닷물이 차오르고 썰물 때는 갯벌 위로 다리 전체가 드러나 물때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구봉도와 꼬깔섬을 잇는 개미허리 아치교
구봉도와 꼬깔섬을 잇는 개미허리 아치교 — 사진 출처 eroun.net
대부해솔길 초입의 산책로 입구
대부해솔길 초입의 산책로 입구 — 사진 출처 eroun.net
호젓하게 이어지는 대부해솔길 오솔길
호젓하게 이어지는 대부해솔길 오솔길 — 사진 출처 eroun.net

탄도바닷길과 누에섬 — 하루 두 번 열리는 1.2km 갯벌길

대부도 서쪽 끝 탄도항과 무인도 누에섬 사이에는 조수간만의 차로 하루 두 번만 열리는 탄도바닷길이 있다. 물이 빠지면 약 1.2km 길이의 갯벌길이 드러나 걸어서 바다 한가운데의 무인도까지 갈 수 있는데, 이 모습이 성경 속 장면과 닮았다 하여 흔히 '탄도바닷길 모세의 기적'이라 부른다.

길 끝의 누에섬 등대전망대는 하절기 기준 10:00~18:00에 운영되며 입장료는 없고, 인근 공영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밀물이 들어오면 순식간에 길이 잠기므로 방문 전 물때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안내 기관은 썰물이 시작된 뒤 30분~1시간 사이에 들어가는 것을 권장한다. 문의는 대부도 관광안내소(1899-1720)로 하면 된다.

썰물 때 드러난 탄도바닷길 갯벌 산책로
썰물 때 드러난 탄도바닷길 갯벌 산책로 — 사진 출처 daumcdn.net
물이 빠지면서 갯벌길이 드러나는 대부도 해안
물이 빠지면서 갯벌길이 드러나는 대부도 해안 — 사진 출처 ansan.go.kr
서해 갯벌 위로 노을이 지는 대부도 풍경
서해 갯벌 위로 노을이 지는 대부도 풍경 — 사진 출처 ansan.go.kr

방아머리해수욕장 — 대부도 북단의 유일한 해수욕장

시화방조제를 건너 대부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 방아머리해수욕장이다. 섬이었던 시절 이곳 지형이 바다 쪽으로 길게 뻗어 디딜방아의 머리 모양처럼 생겼다고 해서 방아머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해변 뒤로 해송 숲과 걷기 편한 데크길이 조성돼 있어 대부해솔길 1코스의 출발점 역할도 한다.

갯벌 체험을 하려면 물이 빠지는 간조 시간에 맞춰야 하며, 방문 후기에는 텐트 설치는 금지돼 있지만 파라솔·그늘막·돗자리·캠핑의자 사용은 가능하다는 안내가 자주 언급된다. 버스로는 123번을 타고 방아머리선착장 정류장에서 내리면 도보 1분 거리이며, 해변 일대에는 해산물 식당이 모인 방아머리음식문화거리가 조성돼 있다.

방아머리해수욕장 인근 해안 산책로
방아머리해수욕장 인근 해안 산책로 — 사진 출처 ansan.go.kr

대부포도와 바지락칼국수 — 섬 밥상이 만들어진 사연

대부도의 대표 특산물인 포도는 6·25전쟁 직후인 1954년, 북4리에 살던 정경선 씨가 캠벨얼리 품종 50여 주를 심으면서 처음 재배가 시작됐다. 바닷가의 서늘한 바람과 큰 일교차,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 덕분에 과피가 두껍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며, 안산시는 수확철인 매년 9월 대부포도축제를 1995년부터 열고 있다.

바지락칼국수는 포도보다 훨씬 늦게, 1960년대 이후에야 대부도 음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전에는 밀농사를 거의 짓지 않았기 때문인데, 섬에 많던 염전에서 일하던 염부들에게 빠르게 끓여 낼 수 있는 점심으로 칼국수를 내놓던 것이 시작이었다. 1980년대 후반 섬들을 잇는 방조제 공사가 진행되며 외지 인부와 관광객이 늘자 전문 식당이 하나둘 생겨났고, 1997년 시화방조제로 완전히 연륙되면서 지금처럼 방아머리 선착장부터 도로 양옆으로 칼국수집이 늘어서게 됐다.

유리섬박물관 — 43,000㎡ 부지의 유리 공예 공간

대부도 끝자락의 유리섬박물관은 43,000㎡ 부지에 유리섬미술관, 맥아트미술관, 자연물을 유리로 재현한 테마전시관, 유리조각공원, 체험 학습 공간까지 갖춘 복합 문화 시설이다.

개장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09:30~18:30이며 매표는 17:30까지만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과 12월 31일, 설·추석 하루 전날은 휴관하고 전화번호는 032-885-6262다. 입장료는 대인 10,000원, 청소년(만 13~18세) 9,000원, 소인(만 3~12세) 8,000원이며 3세 미만은 무료다. 유리공예 시연은 하루 세 차례 진행되고 야간 개장 시에는 저녁 공연이 하나 더 추가된다.

안산역에서 123번 버스 — 서울에서 대부도 가는 법

대중교통으로는 지하철 4호선 안산역에서 123번 버스로 환승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123번은 중앙역·초지역·안산역에서 출발해 시화이마트, 시화방조제, 방아머리, 대부동주민센터를 지나 탄도까지 가며 배차 간격은 20~40분이다. 인천 방면에서는 숭의역·제물포역·인천시청역을 지나는 790번이 시화방조제와 방아머리를 거쳐 영흥도까지 이어지며 배차 간격은 50~60분이다.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사당역에서 3400번, 6502번, P9541번 같은 광역버스를 타고 이지더원 정류장에서 123번으로 환승할 수 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시화방조제 위 지방도 301호선을 지나 대부도로 진입하게 되며, 방조제 구간에는 중간 휴게 시설과 화장실도 마련돼 있다.

여름 피서철 정체와 물때 — 언제 가면 좋을까

대부도로 가는 버스 노선은 평소 배차 간격이 30분 이상으로 넉넉하지 않은데, 여름 피서철에는 시화방조제 구간부터 차량 정체가 심해져 버스 운행 시간도 함께 늘어진다. 이 시기에는 시화방조제 대신 비봉매송고속화도로를 경유해 우회하는 편이 낫다는 이야기가 많다.

갯벌 체험이나 탄도바닷길처럼 물때에 좌우되는 일정을 계획한다면 계절보다 방문일의 물때표 확인이 훨씬 중요하다. 방문 후기에는 오전 10시 무렵 간조 시간에 맞춰 갯벌에 들어가 놀기 좋았다는 언급이 반복해서 나오며, 가을철에는 대부해솔길 곳곳의 들녘과 갈대 풍경이 볼만하다는 후기도 있다.

대부도 관광안내소에서 챙기면 좋은 것들

방아머리해수욕장 인근의 대부도 관광안내소(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531)는 10:00~18:00, 동절기(11~2월)에는 10:00~17:00 운영하며 문의 전화는 1899-1720이다.

이곳에서는 신분증을 맡기면 보증금 2,000원에 유모차, 휠체어, 우산, 돗자리를 당일 대여할 수 있어 아이나 노약자와 함께라면 미리 들러볼 만하다. 안산시 문화관광 사이트는 대부도의 명소와 이야기를 다양한 언어의 오디오 가이드로 제공해 QR코드를 스캔하면 외국인 방문객도 주요 구간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방문 전 확인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531 (대부도 관광안내소 기준)
운영시간
섬 전체 상시 개방 · 대부도 관광안내소 10:00~18:00(동절기 11~2월 10:00~17:00) · 유리섬박물관 09:30~18:30(매표 마감 17:30) · 누에섬 등대전망대 10:00~18:00(하절기 기준, 물때에 따라 변동)
휴무일
섬 전체 휴무일 없음 · 유리섬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12월 31일, 설·추석 하루 전날 휴관
요금
대부도 입장 자체는 무료 · 유리섬박물관 대인 10,000원 / 청소년(13~18세) 9,000원 / 소인(3~12세) 8,000원 / 3세 미만 무료 · 누에섬 등대전망대·탄도바닷길 무료
전화
대부도 관광안내소 1899-1720 / 유리섬박물관 032-885-6262
공식 홈페이지
https://www.ansan.go.kr/tourinfo
대중교통
지하철 4호선 안산역에서 123번 버스 환승, 방아머리선착장 정류장 하차(중앙역·초지역·안산역 출발, 배차 20~40분) · 인천 방면 790번(숭의역·제물포역·인천시청역 경유, 배차 50~60분) · 서울 사당역에서는 3400·6502·P9541번 광역버스로 이지더원 정류장까지 간 뒤 123번 환승
주차
방아머리해수욕장 전용 주차장, 누에섬 등대전망대 공영주차장(무료), 유리섬박물관 자체 주차장 보유 · 개별 요금은 시설별로 다름
소요시간
당일치기 기준 6~8시간, 대부해솔길 전 코스(91km) 완주 시 1박 2일 이상
접근성
대부도 관광안내소에서 유모차·휠체어 무료 대여(신분증 지참, 보증금 2,000원) · 안산시 문화관광 사이트에서 다양한 언어의 오디오 가이드를 QR코드로 제공

위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입니다. 방문 전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세요.

대부도 시화방조제 대부해솔길 탄도바닷길 방아머리해수욕장 대부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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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경기도 시흥시 서울대학로278번길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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