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Gyeongsang Province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금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2㎞ 반달형으로 펼쳐진 은빛 백사장으로, 남해군 상주면에 위치해 연간 100만 명이 찾는 경남 대표 해수욕장이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백일기도 전설이 담긴 금산과 오토캠핑장·야영장을 함께 갖춰 물놀이뿐 아니라 캠핑·트레킹까지 이어서 즐길 수 있다.

KOTourLive 에디터팀 작성 업데이트: 2026년 9월 2일 8 min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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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00㎡ 백사장과 8,926㎡ 송림이 만드는 반달 해안

상주은모래비치는 남해읍에서 남쪽으로 21㎞ 떨어진 상주면에 있으며, 금산의 절경을 긴 병풍처럼 두르고 2㎞에 이르는 반달형 백사장이 펼쳐진다. 백사장 경사가 완만하고 모래가 고와 맨발로 걷기 좋다는 점이 이 해변의 가장 큰 특징이다.

금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상주은모래비치의 반달형 백사장과 쪽빛 바다
금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상주은모래비치의 반달형 백사장과 쪽빛 바다 — 사진 출처 namhae.go.kr

운영기관인 상주은모래비치 오토캠핑장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백사장 면적은 160,000㎡, 백사장을 둘러싼 송림 면적은 8,926㎡이며 바다 수온은 23~25℃, 수심은 0.5~4m로 완만하다. 이런 조건 덕분에 해마다 여름이면 100만 명에 달하는 여행객이 찾는다.

은빛 모래와 송림이 어우다진 상주은모래비치 전경
은빛 모래와 송림이 어우다진 상주은모래비치 전경 — 사진 출처 visitkorea.or.kr

보광산에서 금산으로 — 이성계 백일기도가 바꾼 이름

금산은 원래 신라 승려 원효대사가 이곳에 보광사를 지은 뒤 보광산으로 불렸다. 조선을 세우기 전 이성계는 전국의 명산을 돌며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기도했으나 감응을 얻지 못했고, 마지막으로 보광산 삼불암 아래에서 백일기도를 올린 뒤 산신의 감응을 받아 왕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왕위에 오른 이성계는 산 전체를 비단으로 덮어 은혜를 갚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자, 신하의 제안대로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비단을 두른다'는 뜻의 비단 금(錦)자를 써 산 이름을 금산으로 바꾸었다. 대한제국 시기인 1903년에는 문신 윤정구가 이성계의 기도터를 기념해 남해금산영응기적비와 대한중흥송덕축성비 두 비석을 세웠고, 이 비석들은 지금도 삼불암 아래 비각에 보관되어 있다. 금산 정상 아래 보리암은 양양 낙산사 홍렧암, 강화도 보문암, 여수 향일암과 더불어 한국 4대 기도처로 꼽힌다.

1968년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정, 대학생 낭만의 성지가 되다

상주은모래비치는 1960년대 초반 해수욕장으로 개발되었고, 1968년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이면서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대표 해수욕장이 되었다. 1970~80년대에는 전국의 대학생과 청녔들이 여름 MT를 떠나던 장소로 특히 뜨거웠다.

송림 사이로 이어지는 상주은모래비치의 산책로
송림 사이로 이어지는 상주은모래비치의 산책로 — 사진 출처 namhae.go.kr

이후로도 변화는 계속됐다. 2011년 상주은모래비치 통합사무실이 준공되었고, 2014년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 관리사무소가 사천으로 이전했다. 2020년 10월 22일에는 송림 야외대국장에서 프로기사 신진서와 박정환의 바둑 남해 슈퍼매치 제3국이 열리기도 했다.

남해공용터미널에서 501~504번 버스로 30~45분

주소는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상주로 17-4다. 대중교통으로는 남해공용터미널에서 501·502·503·504번 농어촌버스를 타면 약 30~4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자가차량이나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남해읍에서 남쪽으로 약 21㎞ 거리이며, 해변 진입로 쪽에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어 소형차 약 150대, 대형차 30대까지 수용할 수 있다. 사천공항에서 렌터카나 택시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확한 소요시간은 교통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무료 개방이지만 안전요원은 7~8월뿐 — 2024년 개장일 기준

백사장 자체는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며 입장료와 주차료 모두 무료다. 다만 안전요원이 배치되는 공식 개장기간은 매년 7~8월로 한정되는데, 2024년에는 7월 5일부터 8월 18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에 개장했고, 8월 1일부터 15일까지는 오후 6시~9시 야간개장도 함께 운영됐다.

해질 무렵 상주은모래비치 백사장을 걷는 방문객들
해질 무렵 상주은모래비치 백사장을 걷는 방문객들 — 사진 출처 namhae.go.kr

공식 개장기간이 아닌 때에는 안전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으므로 혼자 물놀이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점을 운영 홈페이지가 명시하고 있다. 문의는 관광안내소(055-863-3573, 09:00~18:00) 또는 남해군청 해양레저팀(055-860-3073)으로 하면 되고, 공식 홈페이지는 sangjubeach.com이다. 참고로 이 해변은 초경량비행장치(드론) 전용공역에 포함되어 있어 별도의 허가 없이 드론 촬영이 가능하다.

상주은모래비치 오토캠핑장, 62면 중 29면이 카라반 사이트

해변과 붙어 있는 상주은모래비치 오토캠핑장은 상주면 주민조직인 상주번영회가 남해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한다. 약 3천여 평 부지에 오토캠핑 가능한 사이트가 총 62면 있고 이 중 29면은 개인 카라반을 세울 수 있으며, 샤워장·화장실·취수장·전기시설과 와이파이를 갖추고 있다.

상주은모래비치 송림 옆에 자리한 오토캠핑장 텐트 사이트
상주은모래비치 송림 옆에 자리한 오토캠핑장 텐트 사이트 — 사진 출처 telltrip.com
노을이 지는 상주은모래비치와 금산 능선
노을이 지는 상주은모래비치와 금산 능선 — 사진 출처 telltrip.com

공식 예약 체계는 24시간제 기준 체크인 14:00, 체크아웃 익일 12:00이며 둘째 날부터 5,000원의 연박할인이 적용되지만 성수기(7~8월)에는 연박할인이 되지 않는다. 사이트 이용료는 일반형(1면) 8,000원, 천막형(2면) 13,000원 수준으로 등록되어 있으나 조례 개정에 따라 바뀔 수 있어 예약 전 확인이 필요하다. 캠핑장 내에서는 낚시, 자전거 대여, 조개잡기 체험이 가능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둘다섯의 '밤배' 노래비와 여름 썸머페스티벌·겨울 해맞이

해변 입구에는 포크 가수 둘다섯이 부른 '밤배'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노래비 주변에서는 '밤배' 외에도 '긴 머리 소녀', '눈이 큰 아이' 등 둘다섯의 대표곡 10곡을 들을 수 있게 해두어 산책길에 소소한 낭만을 더해준다.

계절 행사도 뚜렷하다. 여름에는 '썸머페스티벌'이 열려 해변에 활기를 더하고, 겨울에는 해돋이를 보러 오는 이들을 위한 '해맞이 축제'가 진행된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오래된 야채핫도그와 귀촌인들이 운영하는 감성 카페, 오랜 시간 상주를 지켜온 주민들의 식당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언제 가야 할까 — 물때와 방문자 후기가 말하는 타이밍

수심이 0.5~4m로 완만하고 수온이 23~25℃로 따뜻한 편이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피서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연간 100만 명이 몰리는 만큼 7~8월 성수기 주말에는 백사장과 주차장이 크게 붐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후기에는 해변 한쪽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려진 특별한 포토존이 있어 해수욕보다 사진 촬영만을 위해 들르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는 언급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송림 밖 백사장에는 그늘이 없으므로 한낮 방문 시 파라솔이나 그늘막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금산 보리암과 엮는 하루, 그리고 이 해변이 맞지 않는 사람

해변을 감싸는 금산에는 전국 3대 기도처로 꼽힌는 보리암이 있어, 오전에 금산·보리암을 둘러보고 오후에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는 일정으로 하루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지구의 상주 선착장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다도해지구와 노도, 미조항 등을 둘러볼 수도 있다.

반대로 이 해변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조용한 무인 해변을 기대한다면 7~8월 성수기의 인파와 캠핑장 소음에 실망할 수 있고, 공식 개장기간이 아닌 봄·가을·겨울에 물놀이를 하고 싶다면 안전요원이 없어 사실상 입수가 어렵다. 반려동물 동반은 가능하지만 맹견은 입마개와 목줄, 일반 반려견도 목줄 착용이 필수이며 개장기간 중에는 반려견 해수욕 구역이 별도로 지정된다는 점도 미리 알아둥어야 한다.

방문 전 확인

주소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상주로 17-4
운영시간
백사장 상시 개방(연중무휴). 안전요원이 배치되는 공식 개장기간은 매년 7~8월이며 2024년은 7.5~8.18 10:00~18:00, 야간개장 8.1~8.15 18:00~21:00(연도별 변동)
휴무일
없음(연중무휴). 다만 공식 개장기간 외에는 안전 관리자 미배치
요금
무료(입장료·주차료 모두 무료)
전화
055-863-3573(관광안내소·상주면번영회, 09:00~18:00) / 055-860-3073(남해군청 해양레저팀)
공식 홈페이지
https://sangjubeach.com
대중교통
남해공용터미널에서 501·502·503·504번 농어촌버스 이용, 약 30~45분 소요. 남해읍에서 남쪽으로 약 21㎞
주차
무료 공영주차장, 소형차 약 150대·대형차 30대 수용
소요시간
물놀이·송림 산책은 반나절~1일, 캠핑 시 1박 이상

위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입니다. 방문 전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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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상주은모래비치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상주로 17-4

주변 볼거리 5

  • 남해 금산 1
    남해 금산
    금산 38경과 정상 전망을 둘러보는 산행 명소.
  • 보리암 2
    보리암
    기암절벽 위 사찰에서 남해 바다를 조망하는 곳.
  • 금산산장 3
    금산산장
    금산 능선에서 간단한 먹거리와 산 전망을 즐기는 곳.
  • 송정솔바람해변 4
    송정솔바람해변
    백사장과 몽돌·기암 해안을 함께 감상하는 해변.
  • 두모마을 5
    두모마을
    농촌 체험과 해안 풍경을 함께 즐기는 마을.

맛집 1

  • 대희네식당 6
    대희네식당
    가정식 정식과 생선구이를 맛보는 상주면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