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서는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 25분으로 늘어나나 [이슈&톡]

방탄소년단(BTS)이 나서는 월드컵 결승 하프타임 쇼의 무대 시간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한국시간) BBC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 하프타임 쇼가 약 20~25분 동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이보다 긴 최대 30분까지 내다봤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결승전에서 미국 프로 스포츠의 상징인 슈퍼볼 하프타임 쇼 방식을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도입했다. 방탄소년단은 마돈나, 샤키라와 공동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며, 최근 저스틴 비버도 게스트 라인업에 추가 합류했다.
관건은 시간이다. 당초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공연 자체는 11분으로 계획됐지만, 국제축구평의회(IFAB) 규정상 선수들에게 보장되는 하프타임 휴식은 '15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로 명시돼 있다. 여기에 무대 설치와 철거 시간까지 더해지면서 실제 휴식 시간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BBC는 "전체 휴식 시간이 20분 정도 될 가능성이 크지만, 15분 휴식에 11분 공연을 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는 콜드플레이 등이 하프타임 무대를 꾸미면서 휴식 시간이 24분까지 늘어난 전례가 있다.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이번 무대 역시 이와 유사한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다. 당시에도 선수단의 체력 관리와 공연 완성도라는 두 가지 요소 사이에서 최종 시간이 조율된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절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전후반 22분경 하이드레이션 타임을 도입해 사실상 미국프로풋볼(NFL)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여기에 25분 규모의 결승전 하프타임 쇼까지 더해지면 슈퍼볼과 흡사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무대 규모와 출연진 구성을 감안하면 최소한의 셋업 시간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IFAB 규정과 실제 운영 방향에는 어느 정도 차이가 생길 전망이다.
결승전은 오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각) 뉴욕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15일 프랑스를 2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스페인과, 16일 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 승자가 우승을 다툰다. 결승전은 현지시각 오후 3시 킥오프하며,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포함한 하프타임 쇼의 정확한 진행 시간은 경기가 임박한 시점에야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