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디 엘-사예: 테레사, 이후

맨디 엘-사예: 테레사, 이후

3/19/2026 ~ 6/21/2026 스페이스K 서울 4.1/5
종료된 행사예요
평점: (4.1)

서울 마곡에 있는 스페이스K 서울에서 2026년 3월 19일부터 6월 21일까지 열리는 맨디 엘-사예 개인전 《테레사, 이후》는, 조용히 걷다가 어느 순간 기록과 기억의 틈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드는 전시였어요.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는 한국의 박물관, 고서점, 벼룩시장에서 모은 고지도·서예·지폐 같은 인쇄물을 겹겹이 수집하고 편집해, 무엇이 기록되고 무엇이 지워졌는지를 묻거든요. 전시에는 신작 9점을 포함한 30여 점이 소개되고, 차학경(Theresa Hak Kyung Cha)의 《딕테》에서 제목과 문제의식을 끌어온 점도 인상적이었어요. 기본 전시 정보와 기간은 Lehmann Maupin, 전시 소개는 Kiaf SEOUL, 출품 규모는 파이낸셜뉴스에서 확인했어요.

스페이스K 서울 외관과 경사로가 보이는 모습

행사 개요

이 전시는 그림 몇 점을 벽에 거는 방식으로 끝나지 않고, 회화와 설치, 아카이브가 서재처럼 이어진 공간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 장치로 써요. 특히 스페이스K 서울의 건축에 맞춘 설치는 관람객이 작품 사이를 실제로 통과하도록 유도해서, 보는 사람도 기록의 일부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만들더라고요. 화면 위에 격자, 신문, 지도, 몸의 흔적, 한글 파편이 겹쳐지는 방식이 처음엔 낯설 수 있는데, 오래 서 있을수록 오히려 더 많은 장면이 보이는 타입의 전시예요. 작가의 배경과 차학경과의 연결 고리를 알고 가면 훨씬 재밌다는 점은 한국경제 인터뷰 기사도 도움이 됐어요.

맨디 엘-사예 전시 전경과 공간 설치 장면

외국인이 가면 좋은 이유

외국인 여행자에게 특히 좋다고 느낀 건, 이 전시가 언어를 많이 쓰면서도 결국엔 이미지와 재료, 공간감으로 먼저 다가온다는 점이었어요. 한국어 캡션을 전부 읽지 못해도 작품 자체가 충분히 강하고, 작가가 다층적인 정체성과 이주, 여성의 목소리, 권력과 분류 체계를 다루고 있어서 국제 관람객이 자기 경험을 겹쳐 보기 좋거든요. 무엇보다 서울에서 아주 전형적인 관광지 느낌이 아닌, 조금 더 현재적인 마곡의 분위기까지 함께 만날 수 있어서 여행 동선에 신선함을 더해줘요.

교통도 생각보다 편했어요. 서울문화포털 기준으로 5호선 마곡역 3번 출구에서 도보 접근이 가능하고, 스페이스K 서울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0:00~18:00 운영, 월요일 휴관이라 일정만 잘 맞추면 어렵지 않아요. 전시를 보고 서울식물원, LG아트센터 서울과 묶어 반나절 코스로 움직이기 좋다는 점도 마곡산업단지 안내를 참고했어요. 건물 자체도 꽤 인상적이라 전시를 안 보더라도 사진 찍는 재미가 있고, 건축 포인트는 강서문화관광에서 미리 보고 가면 더 흥미로워요.

  • 현대미술이 익숙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먼저 공간을 천천히 한 바퀴 돈 뒤, 마음에 걸리는 작품 앞에 다시 서보는 방식이 잘 맞았어요.
  • 서울식물원 산책까지 묶으면 여행 만족도가 확 올라가요. 전시의 차분한 긴장감과 녹지 산책이 의외로 잘 이어져요.
  • 사진만 빠르게 보고 나오기보다 최소 60~90분 정도는 잡는 걸 추천해요. 이 전시는 읽을수록, 다시 볼수록 느낌이 달라지더라고요.
전시장 안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분위기와 대표 작품

아쉬운 점이나 알아두면 좋은 것

솔직히 말하면, 이 전시는 아주 친절하게 요약해 주는 타입은 아니에요. 서사가 파편처럼 흩어져 있고 참고해야 할 배경도 많아서, 아무 정보 없이 가면 “예쁜데 어렵다”는 느낌이 먼저 올 수 있어요. 그래서 차학경, 맨디 엘-사예, 그리고 이번 전시의 핵심 키워드인 아카이브·분류·이주 정도만 미리 읽고 가면 훨씬 덜 막막해요. 또 스페이스K는 전시 교체 시기나 운영 여부를 체크하는 게 중요한 공간이라 방문 직전엔 스페이스K 서울에서 일정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

그리고 마곡은 명동이나 북촌처럼 관광객용 표지가 빽빽한 동네는 아니라 처음 가면 약간 업무지구 느낌이 낯설 수 있어요. 대신 그 덕분에 한결 조용하고, 사람에 치이지 않으면서 서울의 다른 얼굴을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짐이 많다면 전시만 보고 바로 이동하기보다, 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날 넣는 걸 추천해요.

맨디 엘-사예 작품의 레이어와 이미지 파편이 돋보이는 장면

총평

《테레사, 이후》는 화려하게 설명해 주는 전시라기보다, 관람하는 사람이 자기 기억과 언어를 꺼내 보게 만드는 전시였어요. 서울에서 조금 덜 알려진 동네까지 발걸음을 넓혀 보고 싶은 외국인 여행자, 그리고 K-팝이나 쇼핑 말고도 동시대 서울의 예술 감각을 느껴보고 싶은 분이라면 꽤 만족할 거예요. 혼자 가도 좋고, 전시 뒤에 서울식물원까지 천천히 걸으면 하루가 아주 예쁘게 정리되더라고요. 마곡에서 만나는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서울, 그런 순간을 찾는 분께 추천하고 싶어요.

항목평점(1~5)
언어 접근성3.5
교통 접근성4.5
외국인 편의시설3.5
지역 문화 체험4.5
가성비4.0
청결/안전4.5
먹거리/편의시설4.0

이 문서는 공식 발표와 지난 회차 보도를 확인해 편집부가 정리했으며, 현장 방문 후기가 아닙니다. 최종 일정·요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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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상세 정보

  • 축제 기간
    3/19/2026 ~ 6/21/2026
  • 축제 장소
    스페이스K 서울
  • 운영 시간
    화~일요일 10:00 ~ 18:00
  • 이용 요금
    성인 8,000원 / 청소년 5,000원 / 미취학 3,000원 / 36개월 미만 무료 강서구민, 장애인, 경로우대, 국가유공자 20%할인 (6,400원 / 증빙 서류 지참 필수) 20인 이상 단체 : 성인 1인당 5,000원 / 청소년 1인당 4,000원
  • 태그
    맨디 엘-사예 개인전 《테레사 이후》 아카이브 설치 고지도·서예·지폐 지식의 제도화·분류체계

지번주소: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 772 스페이스K 서울
도로명주소: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32 스페이스K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