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Gyeongsang Province

영조 36년 조창에서 시작된 250년 시장, 마산어시장

마산어시장은 1760년 조창이 설치되며 자연발생한 마산장의 명맥을 잇는 경남 최대의 수산물 시장으로, 동성동·남성동·신포동 일원에 걸쳐 있다. 200여 횟집이 모인 횟집골목과 대풍골목, 건어물·젓갈 골목, 길 건너 오동동 아귀찜거리까지 도보로 묶어 다닐 수 있다.

KOTourLive 에디터팀 작성 업데이트: 2026년 9월 2일 9 min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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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36년(1760년) 조창에서 시작된 마산어시장의 뿌리

마산어시장의 기원은 조선 후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마산어시장은 1760년(조선 영조 36년) 이곳에 조창이 설치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었으며, 마산창이 설치된 이후 창원부사가 조창에 관원과 조군을 배치하고 선창주변에 마을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시장(마산장)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지금의 마산시 창동이라는 지명도 이때의 '마산창'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1899년 마산포가 개항되면서 외국의 공산품들이 들어와 시장 활성화와 함께 마산경제를 지탱하는 근간이 됐다. 이후 마산항은 1914년 현재의 남성동 우체국 일대 매축을 시작으로 1927~1940년 사이 수차례 매립을 거쳐 지금의 자리로 확장됐고, 1948년에는 객주들의 협의 기관인 '합포사'가 조직되고 1962년 마산어업조합이 설립되면서 어획물의 입하와 판매망이 일원화됐다.

마산어시장 골목에 늘어선 수산물 좌판과 오가는 방문객들의 모습
마산어시장 골목에 늘어선 수산물 좌판과 오가는 방문객들의 모습 — 사진 출처 welfarehello.com
마산어시장 상점 앞에 진열된 각종 생선과 수산물 좌판
마산어시장 상점 앞에 진열된 각종 생선과 수산물 좌판 — 사진 출처 welfarehello.com

동성동·남성동·신포동 세 동네에 걸친 2,020여 개 점포

마산어시장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서동(동성동·남성동·신포동2가) 일원에 걸쳐 있는 수산물 시장이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연면적은 약 190,000㎡(57,400평)에 이르고 고정 점포 1,320개와 노점 700여 개를 합쳐 2,020여 개의 점포가 있으며, 하루 평균 3만~5만 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른 자료에서는 약 1,200여 점포와 200여 개의 횟집으로 집계하기도 해, 조사 시점에 따라 점포 수 통계는 다소 차이가 있다.

업종별로도 특화가 뚜렷한데, 복어 식당 28개소·곰장어 전문 식당 16개소를 포함한 154개 점포가 별도로 구성되어 있어 단순 소매 기능을 넘어 외식·유흥 기능까지 겸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자료는 마산어시장을 CNN 선정 경남 Best 9 관광지로 소개하며, 아케이드와 너른 마당, 쉼터 조성 등 시설 현대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한다.

아케이드가 설치된 마산어시장 통로와 상점들
아케이드가 설치된 마산어시장 통로와 상점들 — 사진 출처 welfarehello.com

횟집골목과 대풍골목, 수족관에서 회를 고르는 자리

마산어시장에서 가장 붐비는 곳은 횟집특화거리로 조성된 횟집골목과 대풍골목이다. 수족관 안에 활어가 노니는 횟집들과 각종 해산물이 진열된 좌판이 길게 늘어서 있고, 새롭게 조성된 횟집골목에는 24시간 영업하는 곳도 있어 하루 종일 사람이 붐빈다. 길 건너 바닷가 쪽 마산항 경매 공판장에서는 새벽마다 갓 들여온 수산물이 오간다.

제철에 따라 취급 어종도 달라진다. 봄에는 도다리, 가을에는 전어 등 계절 생선이 중심이 되고, 통영·거제 등지에서 갓 잡은 자연산 횟감과 인근 진동산 생선이 특히 인기가 높다고 소개된다. 설이나 추석을 앞둔 시기에는 명절 장을 보러 온 사람들로 골목 안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빈다는 점도 방문 시기를 정할 때 참고할 부분이다.

수족관에 활어가 담겨 있는 마산어시장 횟집 앞 풍경
수족관에 활어가 담겨 있는 마산어시장 횟집 앞 풍경 — 사진 출처 welfarehello.com

진동골목·젓갈골목·건어물골목, 제수용 생선까지

시장 초입의 건어물 상가에서부터 채소 가게, 젓갈 가게, 생선 가게가 이어지며 진동골목·젓갈골목·건어물골목 등이 구역별로 조성돼 있다. 취급 품목은 활어, 건어물, 제수용 고기, 젓갈, 어패류, 청과·야채, 돼지골목, 약초까지 나뉘어 있어 명칭은 '어시장'이지만 실제로는 생활 장터를 겸한다. 멸치는 옛날부터 마산을 대표하는 수산물로, 종류와 가격대가 다양해 용도에 맞게 고를 수 있다.

명절이나 제사상에 올리는 제수용 생선이 정갈하게 진열되어 있고, 마산 특산물인 미더덕을 비롯한 각종 젓갈, 이바지떡까지 함께 살 수 있다. 미역·다시마·김·문어·황태·쥐포·한치 등 건어물도 가지런히 진열돼 있어, 회 한 접시 외에 집에 가져갈 식재료를 사려는 방문객에게는 이 구역이 더 유용하다.

해안대로 건너 오동동 아귀찜거리, 1960년대 초의 유래

마산어시장 주차장 옆으로 횟집 거리와 복어 요리 거리가 있고, 길 건너편에는 오동동 아구찜 거리가 있어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하나의 먹거리 권역을 이룬다. 1960년대 초 마산 시내 중심가 오동동에서 어부들이 잡아 온 아귀를 된장·고추장·콩나물·미나리 등과 함께 쪄낸 음식이 알려지며 오동동 일대에 아귀찜 음식거리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1970년대 후반부터는 아구찜이 외지인들 사이에서 '마산에 가면 꼭 먹어야 할 음식'으로 알려지며 군항제 관광객과 출장 온 직장인들의 발길을 모았다.

다만 원조 마산아귀찜은 반건조 아귀를 쓰고 매운맛을 강조하는 방식이라, 녹말을 넣어 걸쭉하게 만드는 서울·인천식 생아귀찜에 익숙한 여행자는 오히려 입맛에 안 맞아 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도 알아둘 만하다. 최근에는 생아귀찜이 대세가 되어 마산에서도 건아귀찜과 생아귀찜 비중이 거의 반반이라고 한다.

덕장에 매달려 반건조되고 있는 아귀들
덕장에 매달려 반건조되고 있는 아귀들 — 사진 출처 daumcdn.net
매콤한 양념으로 조리된 마산식 생아귀찜
매콤한 양념으로 조리된 마산식 생아귀찜 — 사진 출처 daumcdn.net
아귀찜 전문점 간판이 늘어선 오동동 골목 풍경
아귀찜 전문점 간판이 늘어선 오동동 골목 풍경 — 사진 출처 daumcdn.net

8월 말 사흘, 제24회 마산어시장축제(2025)

마산어시장상인회가 주최·주관하는 마산어시장축제는 매년 여름 끝자락에 열린다. 2025년에는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제24회 축제가 마산어시장 고객지원센터 특설무대와 어시장 일대에서 열렸으며, 29일 저녁 7시 개막식에는 퓨전국악 공연과 함께 시민·관광객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상인회장은 개막 당시 이미 5,000여 명이 방문해 어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축제 기간에는 즉석 경매, 지역가수 공연, 어시장가요제 예선·결선, 전어 무료 시식회, 요리경연대회 등이 진행된다. '가을전어 머리에는 깨가 서 말'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이 시기 전어회와 구이 맛이 좋다는 것이 상인회 측 설명이므로, 제철 전어를 노린다면 8월 말~9월 초 방문이 유리하다.

마산어시장축제 개막식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공연 모습
마산어시장축제 개막식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공연 모습 — 사진 출처 coenworks.com

서마산IC와 어시장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법

대중교통으로는 시내버스가 가장 편리하다. 어시장(성모안과앞)(321906), 어시장(상호저축은행앞)(321905) 정류장에 내리면 도보 3분 거리이며, 창원 버스 100번은 창동·어시장 상권과 용마로 일대를 잇는 노선이라 이 구간 승객이 특히 많다. 자가운전 시에는 남해고속도로의 서마산IC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고, 마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산호공원 쪽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어시장에 닿는다.

해안도로를 기준으로 오른쪽에 구마산어시장, 왼쪽에 새로운 어시장이 자리하고 있어 어느 방향에서 진입했는지에 따라 체감 동선이 달라진다. 주차는 어시장공영주차장(유료)을 이용하면 되고, 장애인 주차장은 서부공영주차장에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주 출입구와 통로에 턱이 없어 휠체어로도 접근할 수 있다.

방문 전 체크리스트: 예약·주차·반려동물 동반

어시장 골목 안 식당들은 전용 주차장이 없는 경우가 많아 인근 공영·유료 주차장 이용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고, 일부 식당은 휴무일이나 영업시간이 유동적이라 전화로 재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예를 들어 어시장 인근 한 한식 전문점은 평일 11:30~21:00(라스트오더 20:00), 브레이크타임 16:00~17:30, 일요일 휴무로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된 사례가 있어 매장별 편차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단체 모임에는 프라이빗 룸을 갖춘 초밥·코스 전문점이, 혼자 방문할 때는 2인 이상부터 주문되는 정식 대신 단품 메뉴가 있는 식당이 더 적합하다는 후기가 있다.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매장도 일부 있으나 매장 상황에 따라 좌석 배정이 달라질 수 있어 사전 문의가 권장되며, 흥정과 활기찬 소음, 좁은 통로를 오래 걸어야 하는 재래시장 특성상 조용하고 정돈된 쇼핑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

다양한 조리법으로 낸 아귀 요리와 식당 내부 풍경
다양한 조리법으로 낸 아귀 요리와 식당 내부 풍경 — 사진 출처 daumcdn.net

방문 전 확인

주소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서동2길 60 (마산어시장 일대, 고객지원센터 기준 주소는 복요리로 7)
운영시간
10:00~22:00, 점포별로 다름 (횟집골목 일부는 24시간 영업)
휴무일
공식 정기 휴무일 없음, 휴무는 점포별로 다름
요금
무료 (수산물·음식 구매 비용은 별도)
전화
055-224-0009 (마산어시장 고객지원센터)
공식 홈페이지
https://xn--hz2bi0kxybg9db5c.org/ko/
대중교통
버스 '어시장(성모안과앞)'·'어시장(상호저축은행앞)' 정류장 하차 후 도보 3분, 창원 버스 100번 등 이용 가능. 마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해안도로를 따라 도보 이동 가능
주차
어시장공영주차장(유료) 이용, 장애인 주차장은 서부공영주차장에 별도 운영
접근성
주 출입구와 통로에 턱이 없어 휠체어 접근 가능, 서부공영주차장에 장애인 화장실 운영. 외국어 안내 여부는 확인되지 않음

위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입니다. 방문 전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세요.

마산어시장 250년 전통시장 수산물시장 오동동 아귀찜거리 마산어시장축제 창원 마산합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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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어시장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서동2길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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