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남고산성에서 만나는 후백제 산성 능선과 남고사
전주 남고산성은 고덕산 정상부와 계곡을 감싼 포곡식 석성으로, 성벽·문터·남고사·관성묘·만경대를 능선 따라 살펴보는 산성 탐방지입니다. 상시 개방·무료지만 대중교통과 주차 정보가 제한적이고, 산길을 걷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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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274m 고덕산에 놓인 포곡식 석성
남고산성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의 고덕산에 자리한 포곡식 석성입니다. 해발 274m의 남고산 정상부와 남쪽 계곡부를 에워싸며, 전주시 원도심 방향으로 열린 서북쪽 계곡을 둘러싸도록 조성됐습니다.
성곽은 고덕산·천경대·만경대·억경대의 능선을 따라 이어집니다. 동남쪽이 높고 서북쪽이 낮은 지형이며, 성벽 높이는 3~4m, 둘레는 2,950m, 면적은 163,970㎡입니다. 국가유산 기록의 소재지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산228번지이고, 안내 주소는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641입니다.


685년·757년의 가능성과 견훤산성이라는 이름
남고산성의 최초 축조 시기는 기록만으로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세종실록지리지에는 ‘고덕산 석성’으로 기록됐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폐성으로 나와 시대에 따라 기능과 상태가 달라졌음을 보여 줍니다.
발굴 결과 축조 시기를 통일신라까지 소급할 가능성이 제시됐으며, 신문왕 5년인 685년 완산주 설치 때 또는 경덕왕 16년인 757년 완산주를 전주로 고칠 때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언급됩니다. 전주에서 남원으로 통하는 길을 통제하려는 목적도 제시됩니다. 이칭은 견훤산성과 고덕산성입니다.

1811년 증축부터 1813년 남고진 설치까지
현재 남아 있는 산성의 모습은 후대의 보수와 군사적 재편을 함께 보여 줍니다. 관찰사 이상황이 순조 11년인 1811년에 증축을 시작했고, 이듬해 관찰사 박윤수가 완공했습니다.
순조 13년인 1813년에는 전주부에 남고산성을 쌓고 진을 설치했으며, 조선시대 군사 관직인 별장을 두었습니다. 전주시 공식 관광 안내는 현재 성벽이 임진왜란 때 방어를 위해 축조된 뒤 1813년에 재건됐다고 설명하므로, 방문자는 산성을 단일 시기의 유적으로 보기보다 여러 시기의 방어 시설이 겹친 공간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1991년 문터 발굴과 정사각형 성돌의 흔적
정비와 복원을 위해 1991년에 서문지와 남벽 암문지 발굴조사가 진행됐고, 두 유적은 현재 복원돼 있습니다. 국가유산 디지털 기록에는 북동측 성벽과 북서측 성벽 자료도 등록돼 있어 성곽의 여러 방향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남동우 구간 성벽과 성벽에 붙은 건물지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성벽은 최초 축조 뒤 한 차례 수축됐고, 초축부는 최하단에 지대석을 놓은 다음 안쪽으로 들여 쌓았습니다. 가공한 정사각형 성돌을 바른층쌓기로 배열했으며, 수축부의 돌 틈에는 쐐기돌을 박았고 위쪽에는 너비 110㎝의 여장 기저부가 남아 있습니다.
남고사·관성묘·남고진사적비를 한 구역에서
성 안에는 남고사, 관성묘, 남고진사적비가 남아 있습니다. 관성묘는 관우 장군을 모신 사당이며, 남고진사적비는 산성의 구조와 규모를 기록한 기념물로 안내됩니다.
남고사는 전주시 공식 관광 안내에서 신라 문무왕 8년인 668년에 명덕이 창건했고, 처음에는 남고영국사로 불렸다고 소개합니다. 조선 성종 이후 남고사라는 이름이 쓰였으며, 경내 구성은 천왕문·대웅전·관음전·삼성각입니다. 남고사는 1985년에 문화유산으로 지정됐고, 저녁 종소리인 남고모종은 전주 8경 가운데 하나로 소개됩니다.

서문지의 만경대와 정몽주의 우국시
만경대는 서문지 인근에 솟은 두드러진 암석 지형입니다. 남쪽 절벽에는 고려 말 정몽주의 우국시가 새겨져 있어, 성곽의 군사 유적과 문학적 흔적을 한 자리에서 살필 수 있습니다.
억경대는 넓은 경관으로 소개되며, 남고사 아래에서는 전주 시내를 내려다보는 조망이 가능합니다. 청연대에는 숲으로 둘러싸인 사찰이 있어, 성벽 능선과 사찰·암석 지형을 함께 보는 동선이 남고산성의 핵심입니다.
서학동예술마을에서 3.8km를 걷는 방법
처음 전주를 찾는 외국인에게 가장 구체적인 접근 동선은 전주시 공식 도보여행 코스입니다. 오목교에서 출발해 국립무형유산원, 서학동예술마을, 시나브로길, 충경사, 삼경사, 관성묘를 차례로 지나 남고산성의 남고사·만경대·영경대로 이어집니다.
이 코스는 3.8km, 소요시간 1시간 30분으로 안내됩니다. 다만 남고산성 자체가 능선과 봉우리 구간을 걷는 트레킹형 탐방지이므로 평지 관광지만 생각하고 운동화를 생략하면 맞지 않습니다. 국가유산 디지털 기록에는 북측벽 탐방로 목재 탈락 자료도 등록돼 있어, 비나 눈 뒤에는 보행 상태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상시 개방·무료지만 매표소를 찾는 곳은 아니다
남고산성은 2026년 8월 기준 상시 개방으로 안내되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따라서 박물관처럼 정해진 매표소에서 표를 산 뒤 전시실로 들어가는 장소가 아니라, 산성의 성벽과 능선·문터·사찰 구역을 걷는 야외 유적지로 계획해야 합니다.
휴무일, 주차 가능 여부와 주차요금, 버스 노선·정류장, 촬영 제한, 현금 전용 여부, 영어 안내와 오디오가이드, 날씨에 따른 통제 여부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공식 관광 안내의 문의 전화는 063-222-1000이며, 공식 안내 페이지는 전주시 관광 홈페이지입니다. 전주시 안내는 일대를 반나절 이내에 둘러볼 수 있는 장소로 설명하지만, 2,950m 성곽 전체를 같은 속도로 걷는 시간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운영시간: 상시 개방
- 입장료: 무료
- 권장 체류: 전주시 관광 안내 기준 반나절 이내
- 문의: 063-222-1000
방문 전 확인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641
- 운영시간
- 상시 개방
- 요금
- 무료
- 전화
- 063-222-1000
- 공식 홈페이지
- https://tour.jeonju.go.kr/eng/board/view.jeonju?boardId=BBS_0000016&dataSid=14522&menuCd=DOM_000000201005001000
- 대중교통
- 전주시 공식 도보여행 코스: 오목교→국립무형유산원→서학동예술마을→시나브로길→충경사→삼경사→관성묘→남고산성(남고사·만경대·영경대), 3.8km·1시간 30분
- 소요시간
- 전주시 관광 안내 기준 반나절 이내
- 접근성
- 산성 능선과 봉우리 구간을 걷는 트레킹형 탐방지이며, 북측벽 탐방로의 목재 탈락 기록이 확인됨
위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입니다. 방문 전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