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포도축제

영동포도축제

8/27/2026 ~ 8/30/2026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읍 영동힐링로 117 3.1/5
종료된 행사예요
평점: (3.1)

보랏빛으로 물드는 9월의 영동, 발로 밟는 포도밭

포도를 맨발로 밟으면서 스트레스를 날린다는 축제, 저는 이 한 문장에 끌려 충북 영동으로 향했어요. 영동은 전국에서 포도 재배면적이 가장 넓은 고장이고, 그 자부심을 담아 매년 포도가 익는 시기에 영동포도축제가 열립니다. 슬로건부터 재미있어요. '영동으로 오시게, 포도맛에 놀라시게!'라는 사투리 말투가 그대로 축제 곳곳에 붙어 있더라고요. 2025년에는 9월 18일 목요일부터 21일 일요일까지 나흘간 과일나라테마공원 일원에서 열렸고,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였어요. 단순히 포도를 사 먹는 장터가 아니라 직접 따고, 밟고, 포도로 만든 빙수·초콜릿까지 맛보는 체험형 축제라는 점이 이 축제의 성격을 잘 보여줍니다.

제가 갔던 해는 마침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시기가 겹쳐서, 포도 향기 사이로 국악 가락이 들리는 묘한 조합을 경험했어요. 같은 기간에 난계국악축제, 대한민국와인축제까지 영동읍 곳곳에서 함께 열려서, 포도만 보고 왔다가 하루가 꽉 차버리는 일정이 되더라고요.

영동포도축제 포도따기 체험 현장

서울에서 당일치기, 영동역에서 셔틀로 이어지는 하루

영동은 수도권에서 생각보다 가깝습니다. KTX나 무궁화호가 서는 영동역이 있어서, 저는 기차로 내려가 당일치기로 다녀왔어요. 운전해서 가는 분이라면 미리 알아둘 게 있는데, 행사장 인근은 축제 기간 교통이 통제되는 구간이 있고 승용차는 과일나라테마공원 주차장과 삼봉천·영동천 하상 주차장 등 임시 주차장을 나눠 이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히려 영동역에 차나 몸만 내려두고 무료 셔틀버스를 타는 편이 마음이 편해요. 셔틀은 행사장과 영동역, 중앙시장, 보건소 같은 읍내 주요 거점을 도는데, 배차는 대체로 10~20분 간격이라 한참 기다리지 않았어요.

포도밭에서 직접 따는 '포도따기 체험'은 축제장이 아니라 조금 떨어진 포도 과원에서 진행돼요. 예전부터 영동역과 축제장, 포도따기 체험장, 와인 시설을 잇는 순환버스가 다녀서, 체험까지 하려면 이 순환 동선을 활용하면 됩니다. 현장은 한국어 안내가 기본이고 영어 통역이나 외국어 앱은 기대하기 어려워요. 다만 포도 따고 밟고 먹는 체험이 대부분이라 말이 크게 통하지 않아도 손짓과 눈치로 충분히 즐길 수 있었어요. 판매장과 푸드트럭에서는 카드가 대체로 통했지만, 농가가 직접 파는 좌판이나 일부 먹거리 부스는 현금이 빠르고 확실하니 현금을 조금 챙겨가는 걸 추천해요.

2025 영동포도축제 포스터

포도밟기·포도낚시, 아이와 함께라면 최고의 놀이터

축제장에서 제가 가장 오래 머문 곳은 야외 특설무대 앞이었어요. 신나는 음악에 맞춰 커다란 통 안에서 포도를 밟는 '포도밟기'가 이 축제의 간판인데, 발밑에서 포도가 터지는 감촉이 은근 중독성이 있어요. 사회자 눈에 띌 만큼 신나게 춤을 추면 선물을 받기도 하니 부끄러움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더 재밌습니다. 물 채운 미니 풀장에 포도를 띄워놓고 낚싯대로 건져 올리는 포도낚시도 있는데, 포도송이가 묵직해서 낚아 올릴 때 손맛이 제법이었어요.

가족 단위라면 이 축제가 특히 잘 맞아요. 아이 눈높이에 맞춘 포도 키즈파크와 실내 놀이시설, 아동 체험 이벤트가 갖춰져 있고, 포도로 빙수나 초콜릿을 만드는 체험도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먹거리는 지역 외식업지부가 운영하는 먹거리존과 푸드트럭존으로 나뉘어 있어 선택지가 넓었어요. 포도가 주인공인 축제답게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파는 판매장이 크게 서는데, 갓 딴 영동포도를 저렴하게 한 상자 사 오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영동포도축제 현장 분위기

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현실 팁

먼저 날짜부터 확인하세요. 이 축제는 원래 8월 말에 열리다가 해에 따라 9월로 옮겨지기도 해서, 특정 연도의 정확한 일정과 프로그램·순환버스 노선은 방문 전에 공식 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운영 시간이 오후 7시까지라 야외 프로그램은 낮에 몰려 있으니, 포도따기 체험까지 하려면 오전에 도착해 한나절을 잡는 편이 좋아요.

  • 운동화와 여벌 양말: 포도밟기를 하면 발이 젖고 끈적해져요. 물티슈도 유용합니다.
  • 현금 약간: 카드가 대체로 되지만 농가 좌판·일부 부스는 현금이 빠릅니다.
  • 모자·선크림·물: 9월이라도 한낮 야외는 볕이 강해요.
  • 포도를 사 올 계획이면 아이스팩이나 보냉백을 준비하면 돌아오는 길이 편합니다.

주말과 개막일에는 다른 축제 관람객까지 겹쳐 셔틀과 주차장이 붐비니, 여유 있게 다니고 싶다면 평일 낮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아이와 함께 손으로 만지고 발로 밟는 체험을 원하는 가족, 그리고 관광지 물가 대신 산지에서 갓 딴 과일을 저렴하게 즐기고 싶은 분께 딱 맞는 축제예요. 보랏빛 포도밭 사이에서 하루를 보내고 나면, 영동이라는 작은 고장이 왜 '포도의 고장'으로 불리는지 몸으로 이해하게 될 거예요.

항목점수근거
언어 접근성2.0한국어 안내 위주, 영어 통역·앱은 기대 어려움. 체험 중심이라 눈치로 즐길 수 있음
교통 접근성3.5영동역 KTX·무궁화호 정차, 무료 셔틀·순환버스 운행. 수도권 당일치기 가능
외국인 편의시설2.5가족·아동 시설은 충실하나 외국인 전용 안내는 확인 정보 제한적
지역 문화 체험4.5포도따기·포도밟기·포도낚시 등 산지 특화 체험, 국악축제 연계
가성비4.0농·특산물 시중보다 저렴, 무료 셔틀·주차 운영
청결/안전3.5교통 통제·차종별 주차 관리로 혼잡 대책 마련
먹거리/편의시설3.5외식업지부 먹거리존·푸드트럭존 운영, 포도 활용 먹거리 다양

이 문서는 공식 발표와 지난 회차 보도를 확인해 편집부가 정리했으며, 현장 방문 후기가 아닙니다. 최종 일정·요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첫 번째로 담아보세요

축제 상세 정보

  • 축제 기간
    8/27/2026 ~ 8/30/2026
  • 축제 장소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읍 영동힐링로 117
  • 이용 요금
    무료 (체험 유료)
  • 태그
    영동포도축제 영동군 포도왕 시상 포도 체험 농·특산물 판매 체류형 관광

지번주소: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 197
도로명주소: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읍 영동힐링로 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