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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충남도청 뒷길이 통째로 도서관이 되는 주말
대전 중구 선리단길은 평소엔 옛 충남도청 뒤편의 조용한 골목이에요. 1960~80년대 저층 건물 사이로 오래된 주택을 고쳐 만든 카페와 식당이 드문드문 있는, 대전 원도심의 '숨은 핫플' 같은 거리거든요. 그런데 북페스티벌 기간에는 이 골목이 통째로 야외 도서관으로 변해요. 저는 책이 골목 바닥과 벤치까지 나와 있는 풍경이 궁금해서 찾아갔는데, 실제로 선화동 옛 도청 뒷길에 책과 마켓, 작은 무대가 이어지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어요.
이 축제는 대전 중구가 여는 독서문화 축제예요. 2024년 테미오래에서 처음 선을 보였고, 2025년에는 '제1장, 서로의 존재'라는 주제로 선리단길 야외도서관과 우리들공원 본행사, 두 무대에 걸쳐 열렸어요. 2026년은 '제2장, 서로의 연결'로 이어져요. 지역 작가와 책방지기, 작은도서관 사람들이 책을 매개로 만나는 자리라, 규모가 큰 관광 축제라기보다 동네의 이야기를 따라 걷는 인문학 산책에 가까운 분위기예요.

중구청역 4번 출구에서 시작하는 하루
찾아가는 길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을 타고 중구청역에서 내려 4번 출구로 나오면, 옛 충남도청 뒤쪽 선리단길까지 걸어서 4~5분이에요. 대전역이나 복합터미널에서 온다면 201번 버스를 타고 중구청역 정류장에 내려도 되고요. 저는 KTX로 대전역에 도착한 다음 지하철로 두 정거장 만에 닿았는데, 환승이 거의 없어서 편했어요. 참고로 중구청역은 이용객이 많은 역이 아니라 역사 안이 한산한 편이니, 길이 붐빌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골목 자체가 크지 않아서 지도를 계속 볼 필요도 없어요. 야외도서관은 낮 시간부터 저녁까지 이어졌는데, 2025년 선리단길 행사는 정오 무렵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됐어요. 저는 오후 늦게 도착해 해가 기우는 시간에 골목을 걸었는데, 경관조명이 들어오면서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나더라고요. 밤 행사가 8시쯤 끝나도 중구청역 지하철과 시내버스가 살아 있는 시간이라 귀가가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프로그램은 이렇게 즐기면 좋아요.
- 사람책도서관과 뮤지션이 함께 꾸미는 '북스킹' 무대 — 강연과 음악이 섞인 자리라 지나가다 앉아 듣기 좋아요
- 어린이 인형극 — 아이와 함께라면 시간 맞춰 챙겨보세요
- 북마켓·중고마켓 부스 — 지역 책방·출판사·소품을 구경하고 사는 재미
- 손글씨 도장, 팝업북 같은 체험 프로그램
- 책과 관련된 골목·공간을 걷는 인문학 '책골목 투어'

한국어를 몰라도 골목 산책은 즐겁지만, 강연은 좀 달라요
솔직하게 말하면 이 축제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만든 행사가 아니에요. 북토크와 사람책도서관 강연은 모두 한국어로 진행되고, 영어 통역이나 별도 안내 앱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강연 내용을 온전히 따라가긴 어려울 수 있어요. 다만 야외도서관을 걷고, 마켓 부스를 구경하고, 무대의 음악을 듣는 건 언어가 크게 필요 없거든요. 저는 부스 상인들과 손짓 섞어 대화하며 지역 독립출판물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었어요.
결제는 요즘 대전 원도심답게 카드가 대체로 통하지만, 개인 책방이나 소품 부스 중에는 현금이나 계좌이체를 선호하는 곳도 있을 수 있어요. 소액 현금을 조금 챙겨 가면 마음이 편해요. 입장료는 따로 없는 무료 축제예요. 걷는 동선이 많으니 편한 신발이 정답이고, 가을 행사라 해가 지면 선선하니 얇은 겉옷 하나를 챙기세요. 화장실은 근처 중구청 등 공공건물을 이용하면 되는데, 골목 축제 특성상 대형 편의시설을 기대하기보다 미리 역에서 해결하고 오는 게 좋아요. 당일 정확한 운영 시간과 프로그램 시간표는 중구청 공식 안내에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책과 골목, 조용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리단길은 축제가 아니어도 카페와 옛 주택을 개조한 식당이 모여 있어서, 프로그램을 다 본 뒤 근처에서 커피 한 잔 하며 마무리하기 좋아요. 대전은 성심당 빵으로도 유명하니 원도심 걸음 김에 함께 묶어도 좋고요. 화려한 볼거리나 대규모 무대를 기대하기보다, 오래된 골목의 결과 책 냄새를 천천히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축제예요. 조용한 여행, 로컬 감성, 책을 좋아하는 친구라면 가을 대전 원도심의 이 골목을 꼭 걸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 항목 | 점수 | 근거 |
|---|---|---|
| 언어 접근성 | 2.0 | 강연·북토크가 한국어 진행, 영어 통역·앱 확인 안 됨. 걷기·마켓 위주로만 즐기기 가능 |
| 교통 접근성 | 4.5 | 1호선 중구청역 4번 출구 도보 4~5분, 대전역·터미널서 201번 버스 연결 |
| 외국인 편의시설 | 2.5 | 외국인 전용 안내는 제한적이나 무료 입장에 동선이 단순해 진입 장벽은 낮음 |
| 지역 문화 체험 | 4.5 | 옛 충남도청 뒷길 원도심 골목과 지역 책방·작가를 직접 만나는 로컬 경험 |
| 가성비 | 4.5 | 입장료 무료, 강연·공연·체험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음 |
| 청결/안전 | 4.0 | 정비된 거리·경관조명, 저녁 8시 종료로 귀가 동선 안전한 편 |
| 먹거리/편의시설 | 3.5 | 선리단길 카페·식당이 인접하나 골목 축제라 대형 편의시설은 제한적 |
이 문서는 공식 발표와 지난 회차 보도를 확인해 편집부가 정리했으며, 현장 방문 후기가 아닙니다. 최종 일정·요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축제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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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기간9/12/2026 ~ 9/13/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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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장소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 85 (선화동) 대전 중구 선리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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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요금입장료 무료 (체험 부분 유료 약 1,000원~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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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대전 중구 북페스티벌 독서문화 사람책도서관 책골목 투어 원도심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