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Gyeongsang Province

창선교 아래 700m, 물살이 만든 지족해협 죽방렴

남해도 삼동면과 창선도 사이의 지족해협은 시속 13~15km 물살을 이용해 멸치를 잡아 온 전통 어업 경관이다. 창선교 아래 관람대까지 걸어가 V자 죽방렴의 구조를 보고, 조업 여부는 물때와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좋다.

KOTourLive 에디터팀 작성 업데이트: 2026년 9월 2일 6 min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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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3~15km ‘손도’가 V자 죽방렴을 가능하게 한 까닭

지족해협은 남해도 삼동면 지족리와 창선도 창선면 지족리 사이의 좁은 물목이다. 남해문화관광은 이 해협을 ‘손도’라 부르며, 썰물 때 강진만에서 외해로 빠져나가는 물살이 시속 13~15km에 이른다고 설명한다.

죽방렴은 참나무 말뚝을 V자형으로 세우고 대나무 발과 그물을 결합한 어살이다. 빠른 흐름에 방향을 잃은 물고기가 말뚝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 원통형 대나무발 부근에 모이도록 만든 구조라서, 잔잔한 해변의 체험장처럼 접근하면 안 된다.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전경입니다.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전경입니다. — 사진 출처 namhae.go.kr

1469년 기록에서 2010년 명승 제71호까지 이어진 어업 경관

조선 예종 원년인 1469년에 편찬된 『경상도속찬지리지』 남해현 조에는 방전에서 석수어·홍어·문어가 난다고 적혔으며, 방전은 죽방렴을 가리키는 말로 해석된다. 따라서 이곳의 어업은 단순한 관광 시설이 아니라 최소 15세기 문헌과 연결되는 해협 생활기술이다.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은 2010년 명승 제71호로 지정됐고, 지족해협 죽방렴 어업은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 2019년 국가무형유산 ‘전통어로방식-어살’의 한 갈래로 보전되고 있다. 2025년 7월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 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

국가유산포털에 수록된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대표 이미지입니다.
국가유산포털에 수록된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대표 이미지입니다. — 사진 출처 heritage.go.kr

창선교 아래 홍보관에서 관람대까지 700m: 실제 동선

처음 찾는 사람은 창선교 주변에서 멈추지 말고 죽방렴 홍보관과 관람대의 위치를 구분하는 편이 좋다. 남해문화관광 안내에 따르면 지족 다리 아래 관광단지에는 죽방렴의 유래·조업 과정·죽방멸치 정보를 다루는 홍보관이 있고, 그곳에서 실제 죽방렴을 볼 수 있는 관람대까지는 약 700m다.

관람대는 바다 위로 이어진 구조물에서 죽방렴을 가까이 보는 지점이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는 지족항에 길이 100m, 폭 2m의 도보교와 관람대가 있다고 소개돼 있다. 바람이 강하거나 바닥이 젖어 있을 수 있으므로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권하며, 어선 작업 구역과 어구 안쪽으로 임의 진입해서는 안 된다.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모습입니다.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모습입니다. — 사진 출처 namhae.go.kr
남해 죽방렴의 멸치 조업을 다룬 뉴스 이미지입니다.
남해 죽방렴의 멸치 조업을 다룬 뉴스 이미지입니다. — 사진 출처 sbs.co.kr

조업 장면을 보려면 ‘시간’보다 물때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지족해협 죽방렴은 입장권을 사서 정해진 시간에 보는 공연형 시설이 아니다. 멸치가 들어오는 물때와 실제 조업 일정, 날씨에 따라 그물 안의 풍경과 어민의 작업 여부가 달라진다. SBS가 2024년 6월 보도한 현장에서는 어민들이 어업에 적합한 밀물 시기에 뜰채로 멸치를 건져 올렸다.

따라서 조업을 꼭 보고 싶다면 방문 당일 남해군 관광 안내 또는 현장 홍보관에 물때·관람 가능 구간을 문의하는 편이 안전하다. 반대로 조업이 없는 시간에도 창선교, V자 어살, 해협의 조류를 관찰하는 방문은 가능하지만 ‘멸치잡이 시연’을 보장받는 장소로 계획하면 안 된다.

죽방렴 어업시스템 설명회 현장 이미지입니다.
죽방렴 어업시스템 설명회 현장 이미지입니다. — 사진 출처 namhae.tv

입장료 0원, 별도 개장시간·휴무일은 확인되지 않은 야외 유산

지족해협 죽방렴은 해협과 관람대 중심의 야외 유산 경관으로, 확인된 별도 입장료는 없으며 무료로 안내된다. 다만 독립된 매표시설의 운영시간이나 정기 휴무일은 공식 관광 페이지에서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야간 방문이나 악천후 방문 전에는 남해군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관광지 문의는 남해군 문화관광과 055-860-8631로 안내되어 있다. 공식 정보는 남해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장 접근 기준 주소는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죽방로 65 일대다. 관람대와 해협을 함께 보는 데는 사진 촬영을 포함해 30~60분 정도를 잡으면 무리가 적다.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모습입니다.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모습입니다. — 사진 출처 namhae.go.kr

승용차는 창선·삼천포대교 뒤 창선교, 대중교통은 남해터미널 환승

승용차는 사천 IC에서 사천·사천공항 방면으로 나와 창선·삼천포대교와 동부대로를 지나 창선교 방향으로 접근하는 길이 안내된다. 창선·삼천포대교에서 창선도로 들어온 뒤 남해도 방향 창선교를 건너기 직전 또는 직후가 지족해협 구간이다.

철도역에서 바로 걷는 여행지는 아니다. 한국관광공사 여행 정보는 남해공용터미널을 남해 지역 육상교통의 중심으로 제시하므로, 대중교통 여행자는 터미널 도착 뒤 삼동면·창선면 방향 농어촌버스의 당일 운행과 하차 정류장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관람대 인근 주차 가능 여부와 요금도 공식 고정 정보가 확인되지 않아, 자가용이라면 현장 주차 안내 표지를 우선 따라야 한다.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모습입니다.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모습입니다. — 사진 출처 namhae.go.kr

죽방멸치 식사와 독일마을을 같은 날 묶는 2가지 방향

죽방렴 주변 지족리는 멸치회와 멸치쌈밥으로 이어지는 식당권이 형성된 곳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지족해협 죽방렴 다음 동선으로 독일마을, 남해보물섬전망대, 설리스카이워크를 잇는 당일 코스를 제안하며, 멸치회·멸치쌈밥 식당이 삼동면 동부대로1876번길 일대에 모여 있음을 소개한다.

풍경을 우선하면 창선교와 관람대를 본 뒤 창선·삼천포대교 방향으로 이동하고, 식사와 마을 산책을 우선하면 삼동면 지족리에서 독일마을·물건리 방조어부림 쪽으로 이어가는 편이 동선상 자연스럽다. 지족해협은 조류와 어구를 보는 장소이므로, 넓은 해변 산책이나 실내 전시를 기대하는 여행자에게는 독일마을이나 보물섬전망대를 함께 넣는 계획이 더 맞는다.

지족해협 죽방렴 전경입니다.
지족해협 죽방렴 전경입니다. — 사진 출처 yna.co.kr

방문 전 확인

주소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죽방로 65 일대
요금
무료
전화
055-860-8631
공식 홈페이지
https://www.namhae.go.kr/tour/00511.web?amode=view&idx=199
대중교통
자가용: 사천 IC→창선·삼천포대교→동부대로→창선교 방향. 대중교통: 남해공용터미널 도착 후 삼동면·창선면 방향 농어촌버스 당일 운행 및 하차 정류장 확인 필요.
소요시간
30~60분
접근성
관람대는 폭 2m 도보교로 안내되나, 휠체어·유모차 접근성과 외국어 안내 제공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위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입니다. 방문 전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세요.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죽방멸치 국가중요어업유산 세계중요농업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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