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한지테마파크
강원 원주시 무실동 한지공원길 151에 있는 한지 전문 문화공간으로 2010년 9월 개관했다.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에 닥나무 산지로 기록된 원주의 한지 역사를 상설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보여주며, 매년 5월에는 이곳에서 원주한지문화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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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지리지가 기록한 원주 닥나무, 호저면이라는 지명
원주가 '한지의 도시'로 불리는 근거는 문헌에 남아 있다. 조선 단종 2년(1454)에 간행된 <세종실록>의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원주의 특산물로 한지 재료인 닥나무가 기록되어 있다. 지금도 원주시 북부의 호저면(好楮面)은 지명에 '닥나무 저(楮)'를 쓴다. 이 지명은 원래부터 있던 것이 아니라 일제강점기인 1914년 3월 1일 지방행정 개편 때 닥나무밭이 많던 저전동면과 호매곡면을 합치면서 두 글자를 따 새로 만들어졌다. 호매곡면의 '호(好)'와 저전동면의 '저(楮)'를 합쳐 '닥나무가 좋아하는 지역'이라는 뜻이 됐고, 지금도 이 일대에는 닥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닥나무만으로 한지 산업이 자리잡은 것은 아니다. 원주의 닥나무는 중부내륙지방의 기후와 환경에서 생육돼 품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졌다. 조선시대 강원감영이 원주에 있었고 유서 깊은 고찰이 많아 인쇄문화가 발달한 것도 한지 산업이 성장한 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렇게 만들어진 원주한지는 1985년 한국공업진흥청으로부터 국제품질인증을 취득했다.

1999년 시민운동에서 2010년 9월 개관까지
한지테마파크가 세워지기 전, 원주의 전통 한지 제작은 명맥이 끊길 위기였다. 1990년대 후반 원주시민이 우연한 계기로 사라져가는 전통한지제작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 관심은 1999년 시민의 정성과 노력으로 '원주한지문화제'가 처음 열리는 것으로 이어졌고, 이 축제는 현재까지 매년 이어지고 있다. 이후 한지에 대한 체계적인 아카이브 작업과 국내외 홍보를 위해 2001년 사단법인 한지개발원이 설립됐다.
테마파크 건립은 2007년 6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08년 3월 4일 착공하며 본격화됐다. 민관 협력을 통해 2010년 9월 한지문화예술 플랫폼인 '원주한지테마파크'가 조성됐다. 2011년부터는 한지문화재단이 위탁운영을 맡아 한지 관련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 양성, 해외문화예술교류, '원주한지문화제' 개최 등을 이어가고 있다.
본관 1층 한지역사실과 2층 80인 회의실
시설은 본관 건물과 야외공원으로 나뉜다. 본관 1층에는 한지역사실, 한지체험실, 아트숍, 작은도서관이 있고 2층에는 기획전시실 1·2관과 80명이 사용할 수 있는 회의실이 있다. 1층 한지역사실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종이의 역사와 한지 만드는 도구·과정, 분야별 한지공예품을 전시한다.
전시품 중에는 바느질쌈지, 갓통, 지승옷처럼 한지로 만든 생활 유물이 있어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한지대전 수상작도 함께 볼 수 있다. 2층 기획전시실은 한지 그림이나 사진 등 한지의 예술성을 다루는 기획전을 상시 교체하며 여는데, 상설전시와 달리 전시 내용에 따라 관람료가 달라질 수 있다.

한지뜨기는 왜 주말 오후 1시 이후에만 가능한가
체험 프로그램은 예약과 시간대가 정해져 있어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한지그림 캔버스 액자 만들기는 약 30분이 걸리고 요금은 1만원이다. 한지뜨기 체험은 보통 순지뜨기와 꽃잎으로 수놓은 꽃잎지뜨기로 나뉘며, 주말 오후 1시 이후에만 가능하고 소요시간은 20분, 요금은 4,000~8,000원이다.
문화해설과 체험을 묶은 프로그램인 'Shining stars : 빛을 담은 한지와 나의 이야기'는 문화해설사와 함께 한지역사실을 둘러본 뒤 한지 공예 체험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40~45분이 걸리고 요금은 1만 2,000원이다. 아트숍에서는 원주한지로 만든 공예품과 원주 기업의 한지 제품을 판매한다.

09:00~18:00, 월요일엔 문을 닫는다
원주한지테마파크의 이용시간은 09:00~18:00이며 월요일과 1월 1일, 설 및 추석 연휴에는 휴관한다. 상설전시 입장료와 체험료는 기본적으로 무료이나 기획전시실은 전시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문의는 033-734-4739로 하면 되고 홈페이지 주소는 www.hanjipark.com이다.
실내 관람 시 지켜야 할 규정도 있다. 음식물 반입은 불가능하며 도시락이나 음료는 야외공원에서만 먹을 수 있다. 사진 촬영은 허가를 받은 뒤 가능하고 플래시 사용이나 상업적 촬영은 금지된다. 주차는 무료이지만 관람 목적 이외의 주차는 금지된다.
5월, 한지공원길 151번지가 축제장이 되는 나흘
매년 5월이면 한지테마파크 일대가 '원주 한지 축제'의 무대가 된다. 낮에는 버스킹과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고 밤에는 화려한 점등식이 진행돼, 은은하게 빛나는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가족·연인 방문객이 몰린다.
축제는 사단법인 한지문화재단이 주최한다. 2025년에는 제27회 원주한지문화제가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열렸고, 2026년 제28회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평소보다 방문객이 몰려 임시 주차 안내가 별도로 공지되기도 한다.

장응열 한지장이 지켜온 원주한지,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2호
원주한지의 특징은 오색한지로, 전지공예 작품 제작에 많이 활용됐다. 원주한지가 명성을 지닌 이유로는 닥나무 재배의 최적지라는 점과 깨끗한 물이 흐른다는 점이 꼽힌다. 원료를 거둬들여 물에서 세척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수질이 좋아야 강하고 질긴 한지가 나온다.
이런 전통 기법은 2019년 장응열 원주한지장이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되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장응열 한지장은 1975년부터 40여 년간 피닥·백닥 만들기, 외발 한지뜨기, 도침 등 한지 제작의 전 과정을 전통방식으로 계승해왔다. 이 지정으로 원주는 칠정제장, 칠장, 나전칠기장, 생칠장, 매지농악을 포함해 총 6건의 강원도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한지공원길 151, 무실동 찾아가는 법
주소는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한지공원길 151(무실동)이다.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되며, 관람 목적 이외의 주차는 금지된다. 만 6세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 입장이 필수이고, 휠체어는 현장에서 대여할 수 있으며, 반려동물 동반은 제한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정확한 시내버스 노선 번호는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원주종합버스터미널이나 원주역에서 택시를 이용하거나 원주시 교통정보센터(033-737-4773)에서 실시간 노선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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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둘러보는 무료 관람이라면 30분 안팎으로 충분하고, 문화해설과 체험까지 포함하면 40~45분 정도 걸린다. 실내 상설전시 중심이라 체험 프로그램 없이 전시만 보러 온다면 시설 규모가 크지 않아 반나절 일정을 채우기는 어렵다.
오후 1시 이전에 한지뜨기 체험을 하려고 방문하면 참여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매년 5월 한지문화제 기간에는 평소보다 붐비고 야간 점등식까지 볼 수 있어 사진을 남기려는 이들에게는 이 시기가 적기다. 반면 조용한 관람을 원하거나 축제 인파를 피하고 싶다면 축제 기간을 피해 평일 오전에 방문하는 편이 낫다.
방문 전 확인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한지공원길 151
- 운영시간
- 09:00~18: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연휴
- 요금
- 상설전시 무료(기획전시실은 전시에 따라 요금 상이) / 체험 프로그램 별도 유료: 한지그림 캔버스 액자 만들기 1만원, 한지뜨기 4,000~8,000원, Shining stars 1만 2,000원
- 전화
- 033-734-4739
-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hanjipark.com
- 대중교통
- 무실동 소재. 정확한 시내버스 노선 번호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원주종합버스터미널·원주역에서 택시 이용 또는 원주시 교통정보센터(033-737-4773) 확인 권장
- 주차
- 무료(관람 목적 이외 주차 금지)
- 소요시간
- 상설전시 관람 30분 내외, 문화해설·체험 프로그램 포함 시 40~45분
- 접근성
- 휠체어 대여 가능, 외국어 안내 여부는 확인되지 않음
위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입니다. 방문 전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