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7년 공산전투의 자취에서 파계사까지, 한실골 9.4km
대구올레 팔공산 2코스는 신숭겸장군유적지에서 출발해 한실골·소원만디·용진마을을 지나 파계사로 이어지는 편도 걷기길이다. 역사 유적과 임도, 농촌 마을, 팔공산 조망을 한 번에 잇지만 A코스는 9.4km의 중급 코스라 신발과 귀가 동선을 미리 준비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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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열린 ‘한실골 가는 길’의 출발점은 927년 공산전투다
대구올레 팔공산 2코스 ‘한실골 가는 길’은 대구녹색소비자연대가 2008년부터 개발·운영한 대구올레의 한 구간으로, 2009년 7월 개장했다. ‘올레’는 제주어로 큰길에서 집 대문으로 이어지는 좁은 길을 뜻하며, 이 코스는 신숭겸장군유적지에서 파계사까지 팔공산 남서쪽 산자락과 마을길을 편도로 연결한다.
출발지 신숭겸장군유적지 일대는 927년 태조 왕건과 후백제 견훤이 맞선 공산전투의 무대다. 대구시 안내에 따르면 신숭겸은 위기에 처한 왕건을 위해 왕의 옷을 입고 싸우다 전사했으며, 유적지의 표충단은 그가 죽음을 맞은 곳으로 설명된다. 역사 유적을 먼저 보고 산길로 들어가므로, 단순한 숲길보다 고려 초기 전쟁사의 지형을 따라 걷는 동선에 가깝다.

신숭겸장군유적지에서 파계사까지 A코스 9.4km, B코스 5.5km
공식 A코스는 신숭겸장군유적지→한실골 가는 길→쉼터→소원만디→전망대→용진마을→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파계사 순서의 편도 9.4km이며, 기준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 내외다. 난이도는 ‘중’으로 분류되므로 평지 산책처럼 짧게 보기는 어렵다.
시간이 부족하면 공식 B코스 5.5km를 택할 수 있으며, 안내 기준은 1시간 20분 내외다. 다만 A·B 표기는 거리와 시간만 공식 페이지에 제시되어 있으므로, 출발 전 현재 이정표와 현장 안내판을 대조하는 편이 안전하다. 장거리 A코스는 파계사 쪽에 도착한 뒤 대중교통으로 돌아오는 편도 계획이 적합하다.
- A코스: 9.4km, 약 3시간 30분, 편도
- B코스: 5.5km, 약 1시간 20분, 편도
- 공식 난이도: 중
- 공식 추천 계절: 봄·가을·겨울
소원만디와 열재에서 놓치기 쉬운 갈림길 3곳
코스의 핵심 쉼터인 소원만디는 ‘소원의 언덕’이라는 뜻으로 소개되며, 대구시 안내는 이곳에서 비로봉과 갓바위 방향을 조망할 수 있다고 적고 있다. ‘만디’는 경상도 말로 꼭대기를 뜻한다. 현장 후기에는 만디체육시설에 운동기구와 안내판이 있고, 열재에서 전망대까지 완만한 임도를 약 7~8분 걷는 흐름이 기록돼 있다.
용진마을 쪽으로 내려선 뒤에는 이정목을 더 주의해야 한다. 2020년 5월 기록에서는 내지 3.2km·서촌초등학교 1.1km가 표기된 갈림길이 2-1코스와 2-2코스의 분기점으로 소개됐다.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와 파계사로 갈 경우에는 2-1 방향을 확인하고, 자연염색박물관·중리마을 방향으로 빠지지 않도록 이정목의 목적지를 읽어야 한다.


열재는 신라시대 교통로였고, 지금은 왕건길과 만나는 고개다
열재는 이 코스가 단순히 산속 쉼터를 잇는 길이 아님을 보여주는 지점이다. 2020년 현장 기록에 인용된 열재 안내판은 신라시대 영천에서 능성재·미대동·열재·기성동·여릿재를 거쳐 군위로 이어지던 교통의 요충지였다고 설명한다. 당시 열 사람이 나란히 다닐 만큼 넓어 ‘열재’가 되었다는 추정도 함께 적혀 있다.
같은 기록에서 열재는 팔공산 왕건길 1구간의 종점이자 2구간의 시점으로 안내된다. 열재 사거리에서는 용진마을회관 1.4km, 덕곡삼거리 1.7km, 내동마을·청련사 방향 등 여러 표기가 만난다. 공식 올레 방향은 전망대 쪽이므로, 왕건길·팔공산둘레길 표식과 함께 있을 때는 ‘대구올레’ 표식을 우선 확인하는 것이 좋다.


101번은 지묘동에서 시작하고, 101-1번은 파계교에서 끝 동선을 받는다
대구시 공식 안내는 101번 버스를 타고 지묘동에서 내려 신숭겸장군유적지 쪽으로 접근하는 방법, 그리고 101-1번을 타고 파계교에서 내리는 방법을 제시한다. 도시철도를 이용한다면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아양교역 2번 출구의 버스정류장에서 101-1번으로 갈아타는 동선이 공식 안내에 실려 있다.
처음 걷는다면 지묘동에서 출발해 파계사 방향으로 걷는 편이 코스의 공식 서술 순서와 같다. 반대로 파계사에서 시작하면 9.4km를 역방향으로 읽어야 하며, 2-1·2-2 분기와 열재의 여러 이정목을 거꾸로 판단해야 한다. 버스 배차와 도로 상황은 변동될 수 있으므로 출발 당일 대구버스정보시스템에서 101·101-1 운행을 재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 시작 접근: 101번, 지묘동 하차
- 종점 접근: 101-1번, 파계교 하차
- 도시철도 환승: 1호선 아양교역 2번 출구 정류장→101-1번
- 코스 문의: 동구 공원녹지과 산림휴양팀 053-662-3504
상시 개방·무료지만, 해설 시간과 귀가 시간은 별도로 계산해야 한다
관광 정보에는 이 길이 연중무휴·상시 개방이며 입장료는 무료, 문의 전화는 053-983-9798로 기재되어 있다. 공식 코스 페이지는 대구시 산림녹지과 담당 전화 053-803-8724와 동구 공원녹지과 산림휴양팀 053-662-3504도 안내한다. 걷기길 자체는 예약제가 아니라는 정보가 확인되지만, 산길의 통행 여건은 날씨와 정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출발지 유적지를 함께 볼 경우 문화관광해설사는 2월~11월 매일 근무하며 설·추석은 제외, 시간은 10:00~18:00이고 동절기에는 17:00까지다. 따라서 해설을 듣고 A코스 3시간 30분을 완주하려면 오전 출발이 현실적이다. 공식 안내에는 코스 전용 주차장 요금·면수, 휠체어·유모차 전 구간 접근성, 외국어 안내 제공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단정할 수 없다. 흙길·임도·오솔길과 오르막이 섞여 있으므로 휠체어와 일반 유모차의 전 구간 이용에는 맞지 않는다.
노태우 생가와 파계사까지 이어갈 때는 1시간 이상 여유를 더 둔다
A코스의 후반에는 용진마을과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가 있고, 종점은 파계사다. 대구시 안내는 노태우 생가에서 문화관광해설을 들을 수 있다고 소개하며, 파계사를 조선 제21대 왕 영조의 원당사찰로 설명한다. 걷기 시간 3시간 30분은 코스 이동 기준이므로 유적·생가·사찰 관람 시간을 포함한 일정이라면 별도 여유가 필요하다.
파계사 문의 전화는 053-984-4550이며, 자연염색박물관 전화는 053-743-4300으로 대구시 안내에 기재되어 있다. 2-2 분기에서 자연염색박물관과 중리마을 쪽으로 향할 수 있다는 2020년 기록도 있어, 파계사 종점이 목적이라면 ‘노태우 생가·파계사’ 방향을 반복해 확인해야 한다. 체력 부담이 있거나 마을길 분기에 익숙하지 않다면 A코스 완주보다 B코스 또는 왕복 교통이 명확한 구간 선택이 낫다.
- 파계사 문의: 053-984-4550
- 자연염색박물관 문의: 053-743-4300
- 해설 포함 권장 출발: 오전 10시 이전
- 준비물: 접지력 있는 운동화 또는 트레킹화, 물, 비·한파 대비 겉옷, 보조배터리
방문 전 확인
- 주소
- 대구광역시 동구 신숭겸길 17
- 운영시간
- 상시 개방
- 휴무일
- 연중무휴
- 요금
- 무료
- 전화
- 053-983-9798
-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daegu.go.kr/cts/index.do?menu_id=00000877
- 대중교통
- 101번 버스 지묘동 하차 또는 101-1번 버스 파계교 하차. 도시철도 1호선 아양교역 2번 출구 정류장에서 101-1번 환승.
- 소요시간
- A코스 편도 9.4km 약 3시간 30분, B코스 편도 5.5km 약 1시간 20분
- 접근성
- 전 구간 휠체어·유모차 접근성 및 외국어 안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흙길·임도·오솔길·오르막이 섞인 중급 코스입니다.
위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입니다. 방문 전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