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나라"…BTS 뷔 한마디에 칠레 발칵, 사흘내내 '문화 저격'

2026년 10월 20일 241 views 출처: 스포츠서울 KOTourLive 에디터팀 번역·검수
"최고의 나라"…BTS 뷔 한마디에 칠레 발칵, 사흘내내 '문화 저격'
사진|뷔팬클럽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칠레, 칠레에서 가장 좋은 나라!” 방탄소년단(BTS) 뷔의 한마디에 산티아고 국립경기장이 들썩였다. 한국에서 준비해 간 흔한 스페인어 인사가 아니었다. 칠레 사람이라면 바로 알아듣는 ‘국민 밈’이었다.

뷔가 칠레 현지 문화를 제대로 파고든 멘트로 현지 팬은 물론 언론까지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과 16~17일 칠레 산티아고 국립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아리랑’ 콘서트를 열었다. 2017년 이후 9년 만에 칠레 팬들과 다시 만났다.

뷔는 첫날부터 강렬했다. 엔딩 멘트 도중 스페인어로 “Chile, el mejor país de Chile”를 외쳤다. 직역하면 ‘칠레, 칠레에서 가장 좋은 나라’라는 다소 엉뚱한 문장이다.

하지만 칠레에서는 의미가 다르다. 2015년 칠레 축구대표팀의 승리를 축하하던 한 팬의 TV 인터뷰에서 나온 말이 인터넷을 타고 퍼지며 칠레를 대표하는 유명 밈으로 자리 잡았다.

외국인인 뷔가 이 문구를 정확하게 꺼내자 객석의 반응은 즉각 폭발했다.

사진|칠레뉴스캡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뷔는 칠레에 도착한 뒤 현지 대표 음식인 엠파나다를 먹었다고 밝히며 칠레식 표현까지 사용했다. 현지 매체들도 이 장면을 앞다퉈 다뤘다.

둘째 날에도 ‘칠레 맞춤형’ 멘트가 이어졌다. 뷔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감탄하며 “TIKI TIKI TII(티키 티키 티)”를 외쳤다.

‘티키 티키 티’는 칠레 전통 춤 쿠에카와 민속문화에서 익숙하게 쓰이는 추임새다. 현지인에게는 칠레의 축제와 전통문화를 바로 떠올리게 하는 표현이다.

현지 언론도 주목했다. 칠레 국영방송 24 Horas는 뷔가 칠레에서 가장 유명한 밈을 언급하고 엠파나다까지 먹었다며 팬들을 열광시킨 순간을 비중 있게 전했다. ADN Radio 역시 뷔가 첫날 칠레의 유명 밈을 활용한 장면을 별도 기사로 다뤘다.

뷔는 무대 위 화려한 퍼포먼스와 보컬뿐 아니라 현지 문화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식으로 팬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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