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빛 삼척 해변이 사흘간 콘서트장이 되는 여름밤
강원도 동해안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삼척해수욕장이 나와요. 이 하얀 모래사장이 한여름 사흘 동안 통째로 무대와 푸드존, 포토존으로 바뀌는 게 삼척 비치 썸 페스티벌이에요. 올해는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삼척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려요. 낮에는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고, 해가 지면 특설무대 앞으로 사람들이 모여 라이브 공연을 보는 흐름이라, 굳이 프로그램을 다 챙기지 않아도 해변을 걷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축제예요.
라인업이 매일 색이 달라요. 첫날 24일은 감성 보컬 정인이 무대를 열고, 25일은 록밴드 YB가 폭발적인 에너지로 해변을 달궈요. 마지막 날 26일에는 레게의 대명사 스컬&하하가 대미를 장식해요. 발라드로 시작해 록을 지나 레게로 끝나는 셈이라, 하루만 골라 가도 그날의 색깔이 뚜렷하다는 게 이 축제의 매력이에요.

25일 밤이 하이라이트 — 불꽃 드론쇼
이 축제에서 딱 하루만 가야 한다면 저는 25일을 고르겠어요. 그날 밤에 수백 대의 드론이 삼척 밤하늘로 떠올라 불꽃과 함께 움직이는 드론쇼가 있거든요. 드론이 만들어내는 그림과 터지는 불꽃이 겹치는 순간이 이 축제의 진짜 하이라이트예요. 참고로 삼척 드론쇼는 예전부터 규모가 커서, 2023년엔 드론 700대가 이틀에 걸쳐 밤하늘을 수놓았을 만큼 이 지역이 밀어온 콘텐츠예요.
드론쇼는 바다를 등지고 하늘로 쏘아 올리기 때문에, 모래사장 어디에 앉아도 시야가 트여요. 다만 시작 30분~1시간 전이면 해변 앞쪽은 이미 사람이 몰려요. 저라면 돗자리나 비치타월을 미리 깔아두고, 공연을 들으며 자리를 지키다가 그대로 드론쇼까지 보는 동선을 추천해요.
외국인 여행자의 하루 — 도착부터 귀가까지
가장 먼저 알아둘 건, 이 축제는 무료로 열리는 열린 해변 행사라는 점이에요. 무대 공연과 드론쇼는 티켓 없이 볼 수 있어서 사전예매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대신 좋은 자리는 선착순이라, 인기 가수가 나오는 저녁 시간대엔 일찍 가는 게 곧 예약인 셈이에요. 물총대전처럼 참가비가 있는 체험은 따로 있는데, 예전 축제에선 참가비를 삼척사랑상품권으로 전액 돌려주는 페이백 방식으로 운영됐어요.
교통은 미리 각오하는 게 좋아요. 삼척은 KTX가 바로 닿지 않아서, 서울에서 간다면 보통 동해역까지 KTX로 온 뒤 택시나 시내버스로 삼척해수욕장으로 이동하거나, 삼척공용버스터미널까지 시외·고속버스로 온 뒤 갈아타는 방식이 현실적이에요. 자세한 시간표와 막차는 이동 전에 꼭 확인하세요. 밤 행사라 드론쇼가 끝나는 늦은 시간엔 택시 잡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숙소를 삼척해변 근처로 잡아 걸어서 돌아오는 게 마음이 제일 편해요.
현장에서 먹거리는 걱정 안 해도 돼요. 10여 개의 푸드 부스가 행사장 전역에 깔리고, 예년엔 야시장과 푸드트럭이 밤늦게까지 운영돼 가족·연인들로 북적였어요. 결제는 카드나 모바일페이가 되는 부스가 많지만, 작은 노점은 현금만 받는 곳도 있으니 현금을 조금 챙겨가면 당황할 일이 줄어요.

미리 알면 편한 현실 팁
영어 안내가 잘 갖춰진 국제 행사는 아니에요. 무대 진행이나 부스 표기는 대부분 한국어라, 세세한 프로그램 설명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긴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물총대전·점핑머신 같은 체험이나 드론쇼, 콘서트는 언어를 몰라도 분위기로 충분히 즐길 수 있어서, 눈치껏 따라가면 되는 축제예요.
- 복장: 낮엔 물놀이가 가능하니 수영복·여벌 옷·비치타월, 밤엔 해풍이 있어 얇은 겉옷 하나
- 준비물: 돗자리, 소액 현금, 모바일 배터리, 자외선 차단제, 편한 신발(모래사장)
- 타이밍: 인기 가수·드론쇼 전엔 앞자리가 빨리 차니 저녁엔 일찍 자리 잡기
- 귀가: 드론쇼 종료 후 교통 혼잡 대비 — 해변 근처 숙소 추천
여름 바다와 라이브 공연, 밤하늘 드론쇼를 한 번에 즐기고 싶은 커플이나 친구 여행자에게 잘 맞는 축제예요. 화려한 티켓 시스템이나 영어 안내를 기대하기보다, 모래 위에 앉아 파도 소리와 음악을 같이 듣는 여유를 즐기러 간다고 생각하면 삼척의 여름밤이 오래 기억에 남을 거예요.
| 항목 | 점수 | 근거 |
|---|---|---|
| 언어 접근성 | 2.5 | 안내·진행이 대부분 한국어, 전용 영어 통역·앱 확인 정보 제한적 |
| 교통 접근성 | 2.5 | KTX 직접 연결 없어 동해역·터미널 경유 필요, 밤 귀가 혼잡 |
| 외국인 편의시설 | 3.0 | 무료 개방·티켓 불필요로 진입 쉬우나 외국인 전용 편의 확인 제한적 |
| 지역 문화 체험 | 4.0 | 삼척 견운모 체험, 대왕고래 유등 등 지역색 콘텐츠와 해변 문화 체험 |
| 가성비 | 4.5 | 입장 무료, 물총대전 참가비도 지역상품권 전액 페이백 방식 |
| 청결/안전 | 3.5 | 주최측이 대규모 인파 대비 안전·편의 관리 방침 강조 |
| 먹거리/편의시설 | 4.0 | 10여 개 푸드 부스와 야시장·푸드트럭이 밤늦게까지 운영 |
축제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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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기간7/24/2026 ~ 7/26/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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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장소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갈천동 14-7 삼척해수욕장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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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요금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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