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

보령머드축제

7/24/2026 ~ 8/9/2026 충청남도 보령시 신흑동 2282 3.7/5
Updated: 2026년 6월 2일
평점: (3.7)

온몸을 진흙으로 칠하는 게 목적인, 좀 이상하고 신나는 여름축제

한국 여름축제 중에 "일부러 더러워지러 가는 곳"은 여기 하나뿐일 거예요.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바로 앞 모래밭에 거대한 진흙탕과 슬라이드, 머드 풀장이 깔리고, 사람들은 회색 진흙을 얼굴까지 칠한 채 깔깔대며 뛰어다닙니다. 1998년 처음 시작된 이 축제는 지금은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유독 높은, 보령 머드의 미네랄을 내세운 체험형 축제로 자리잡았어요. 제가 가 보니 영어·중국어·일본어가 사방에서 들려서, 한국어를 못 해도 눈치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핵심은 단순해요. 낮에는 진흙, 밤에는 무대. 머드엑스포광장 일대에 친구끼리 경쟁하는 강철머드챌린지존, 아이 동반 가족을 위한 패밀리존, 워터파크처럼 노는 워터파크존이 나뉘어 있고, 해가 지면 같은 자리가 공연장으로 바뀝니다. 2025년에는 월드디제이페스티벌, K-힙합페스티벌, Mnet 엠카운트다운 연계 무대, KBS K-POP 슈퍼라이브, 드론 라이트쇼에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까지 더해져, 진흙 놀이만 하러 갔다가 밤 공연에 발이 묶이는 사람이 많았어요. 2026년은 제29회로 7월 24일(금)부터 8월 9일(일)까지 17일간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립니다.

보령머드축제 머드 체험 현장

대천역에 내려서 머드광장까지 — 외국인 혼자서도 충분히 가는 길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기차가 가장 마음 편해요. 용산역에서 장항선을 타고 대천역에 내리면 됩니다. 대천역에서 축제장(대천해수욕장)까지는 시내버스나 택시로 이동하는데, 축제 기간에는 대천역에 관광안내소가 운영돼 길 찾기가 어렵지 않아요. 자가용으로 온다면 해수욕장 주변에 임시주차장이 열리고, 하루 주차비는 대략 5천~1만 원 선입니다.

입장은 손목에 차는 유료 팔찌(핸드링) 방식이에요. 팔찌가 없으면 유료존에 못 들어갑니다. 2025년 기준 일반존은 평일(월~목) 1만 원, 주말(금~일) 1만4천 원이었고, 패밀리존은 어린이 기준 평일 9천 원·주말 1만1천 원이었어요. 운영시간도 요일에 따라 달라서, 평일은 오후 1시~6시, 주말은 오전 10시~오후 6시로 운영됐고 중간에 휴장일도 하루 있었습니다. 연도마다 요금·시간·휴장일이 조금씩 바뀌니 당일 운영 시간은 공식 페이지에서 한 번 확인하고 가세요.

동선은 이렇게 잡으면 편해요. 낮에 진흙존에서 실컷 놀고 → 샤워장에서 씻고 → 갈아입은 뒤 → 저녁에 해변 무대 공연을 보는 흐름. 진흙존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해서 입구 신발보관함에 슬리퍼나 운동화를 맡기게 되는데, 분실 책임은 안 져 주니 비싼 신발은 두고 오는 게 낫습니다. 밤 공연까지 보고 나면 늦어지므로, 기차로 왔다면 대천역 막차 시간을 미리 확인해두고 움직이는 걸 추천해요.

보령머드축제 머드 체험존 풍경

가기 전에 이것만은 — 안 챙기면 진짜 후회하는 것들

제일 먼저, 복장입니다. 머드는 옷에 색이 들 수 있어서 밝은 옷은 피하고 어두운 색 수영복이나 래시가드가 정답이에요. 진흙이 묻어도 괜찮은, 버려도 되는 옷도 좋고요. 그리고 다 놀고 난 뒤 갈아입을 옷은 반드시 따로 챙겨야 합니다. 수건도요.

두 번째는 휴대폰입니다. 진흙은 사방에 튀기 때문에 핸드폰이 한순간에 회색이 돼요. 방수팩은 거의 필수라고 보면 됩니다. 머리에 딱 붙는 캡 모자를 쓰면 머드와 햇볕을 동시에 막아줘서 유용하고, 선글라스는 진흙탕에서 망가지거나 잃어버리기 쉬우니 조심하세요.

  • 어두운 색 수영복·래시가드(또는 버려도 되는 옷)
  • 갈아입을 옷 + 수건
  • 휴대폰 방수팩
  • 캡 모자, 슬리퍼
  • 카드와 현금 둘 다(존마다 결제 환경이 다를 수 있음)

현실적인 팁 하나 더. 진흙존은 인기 시간대에 줄이 길어요. 강철머드챌린지처럼 사전신청이 일찍 마감되는 인기 프로그램도 있으니, 욕심나는 체험이 있다면 일정 공개 후 미리 챙겨두세요. 그리고 워터파크존에 들어가기 전엔 몸의 머드를 물로 씻고 들어가야 하는 규칙이 있어요. 공영샤워장은 찬물이 나올 수 있어 한여름에도 으슬으슬하니, 마음의 준비를(혹은 근처 유료 샤워시설을) 해두면 좋습니다.

보령머드축제 준비물 안내

그래서 누구한테 추천하냐면

옷 버릴 걱정 없이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더러워지고 싶은 친구들, 그리고 한국어를 못 해도 분위기로 녹아들고 싶은 외국인 여행자에게 딱이에요. 낮엔 진흙 범벅으로 웃고, 밤엔 해변에서 K-POP과 드론쇼를 보는 하루는 생각보다 길고 알차거든요. 깔끔한 휴양을 원하는 사람에겐 안 맞을 수 있지만, "한 번쯤 제대로 망가져 보고 싶다"면 보령의 이 여름을 강력 추천합니다.

항목점수근거
언어 접근성4.0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고 공식 채널이 영·중·일·스페인어를 지원, 현장은 눈치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음
교통 접근성4.0용산→대천역 기차로 접근, 대천역 관광안내소 운영. 다만 역에서 축제장까진 버스·택시 환승 필요
외국인 편의시설3.5샤워장·물품보관소·신발보관함 운영, 단 샤워장은 찬물·혼잡 가능성 있음
지역 문화 체험4.5보령 머드를 온몸으로 체험하는 이 축제만의 콘셉트, 야간 공연·에어쇼까지 폭넓음
가성비3.5일반존 평일 1만·주말 1.4만 원으로 무난하나 주차·먹거리 등 추가 지출 발생
청결/안전3.0바닥이 미끄럽고 신발·귀중품 분실 위험, 혼잡과 찬물 샤워 등 불편 요소 존재
먹거리/편의시설3.5글로벌 푸드존·로컬 배달존·특산품 부스 운영, 다만 외부 음식 반입은 금지

축제 상세 정보

  • 축제 기간
    7/24/2026 ~ 8/9/2026
  • 축제 장소
    충청남도 보령시 신흑동 2282
  • 이용 요금
    일반존 (성인 [월-목]12,000 [금-일] 16,000)<br>패밀리존 (어린이 [월-목] 11,000 [금-일] 13,000)
  • 태그
    보령머드축제 머드체험존 불꽃쇼 K-POP 슈퍼라이브 K-트롯 슈퍼콘서트 드론 라이트쇼

지번주소: 충청남도 보령시 신흑동 2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