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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이 6개월간 거대한 정원이 됩니다
처음 '정원박람회'라는 말만 들었을 땐 어디 외곽 수목원을 떠올렸어요. 그런데 막상 도착한 곳은 지하철로 닿는 서울 도심, 성수동 바로 옆 서울숲이더라고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무려 180일간 열립니다. 주제는 'Seoul, Green Culture'. 서울숲에 조성된 131개 정원에 한강 둔치와 성수동·건대입구 일대까지 더해 총 167개 정원이 펼쳐지는, 약 15만 평 규모의 역대 최대 행사예요.
제가 가 보니 이건 단순한 꽃 전시가 아니었어요. 세계적인 조경 거장의 작가정원부터 50여 개 기업·지자체 정원, 시민이 직접 꾸민 정원까지 성격이 다 달라서 한 바퀴 도는 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더라고요. 인도 작가가 설계한 낯선 식물 구성의 정원 앞에서 한참 서 있었고, 금속을 수천 번 용접해 만든 조형 정원에서는 빛이 결을 따라 흩어지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5월의 신록부터 10월 단풍까지, 같은 공간이 계절마다 완전히 다른 얼굴이 된다는 점이 이 박람회의 진짜 매력입니다.

입장료도 예약도 필요 없어요 — 도착해서 그냥 걸으면 됩니다
외국인 친구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은 건 이거예요. 관람료는 전액 무료고, 일반 관람은 사전 예약이 전혀 필요 없습니다. 티켓 매진이나 예매 걱정 없이 그냥 가면 돼요. 심지어 서울숲 자체가 24시간 개방된 공공 공원이라 공식 운영 시간 전후로도 정원을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어요. 입장료가 없으니 카드냐 현금이냐 고민할 일도 없고요.
가는 길은 정말 쉬워요.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3·4·5번 출구에서 도보 2분이면 바로 입구예요. 2호선을 탔다면 뚝섬역 7·8번 출구에서 11분쯤 걷는데, 저는 한강변 산책로를 따라 걸어 들어가는 이 길도 꽤 좋았어요. 버스는 성동13, 121, 2014, 2224, 2413번이 서울숲 정류장에 섭니다. 차를 가져올 생각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주말과 공휴일 주차 경쟁이 정말 치열하니 대중교통이 답입니다.
운영 시간은 기억해 두면 좋아요. 기본 운영은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인데, 폭염이 심한 7~8월에는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야간 운영으로 바뀝니다. 여름 저녁에 가면 더위를 피해 조명 켜진 정원을 걷는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요. 언어 걱정도 덜어드릴게요. 정원마다 QR코드가 있어 9개 국어로 즉시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외국인·교통약자 맞춤 도슨트 투어도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에서 운영됩니다. 다만 도슨트 같은 해설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니 그것만 미리 챙기세요.

포켓몬 정원과 푸드트럭 — 현장에서 이렇게 즐겼어요
아이가 있거나 캐릭터를 좋아한다면 놓치면 안 되는 곳이 있어요. 서울숲 은행나무숲에 2,800㎡ 규모로 조성된 포켓몬 시크릿 포레스트인데, 피카츄·이브이·꼬부기 등 10여 종의 포켓몬을 꽃과 나무 사이에서 만날 수 있어요. 단, 개막 첫날 새벽부터 대기줄이 생겼을 만큼 인기라, 현장 웨이팅 태블릿에 등록한 뒤 순서대로 입장하는 방식이에요. 운영은 6월 21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으니 이 정원이 목적이라면 일정부터 확인하세요. 일부 MD 상품은 NFC 태그로 온라인 결제 후 현장 수령하는 방식이라, 모바일 결제 수단을 준비해 두면 편해요.
먹거리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야외 광장에 푸드트럭이 줄지어 있고, 다리 아래 그늘진 곳에 파라솔과 나무 테이블로 된 취식 공간이 마련돼 있어요. 특히 10번 출입구 부근에 취식 자리가 다양하고 많아서 저는 거기서 한참 쉬었어요. 입구 쪽 '서로장터'에서는 전국 농특산물 직거래와 다육이 식물을 저렴하게 파는 매장이 이어져서, 구경만 해도 재미있더라고요.


가기 전 챙기면 헛걸음 안 합니다
제일 강조하고 싶은 건 신발이에요. 15만 평이나 되는 공간이라 다 둘러보려면 편한 운동화가 필수입니다. 한 번에 전부 보려고 욕심내면 지치니, 봄·가을 따로 나눠 여러 번 오는 걸 추천해요. 돗자리를 챙겨 가면 잔디밭에서 더 여유롭게 쉴 수 있어요. 그늘이 많긴 하지만 한여름 낮은 더우니, 여름이라면 야간 운영 시간대에 맞춰 저녁에 가는 편이 훨씬 쾌적합니다.
동선도 미리 짜 두면 좋아요. 서울숲을 본 뒤 바로 옆 성수동 카페거리로 넘어가면 자연스럽게 하루가 채워지거든요. 정원과 도시 산책, 맛집 투어가 한 번에 이어지는 게 이 박람회만의 강점이에요. 행사 막바지인 10월에는 매헌시민의숲과 연계한 가을 특별 정원문화 페스티벌이 단풍·치유를 주제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라, 가을 방문객은 두 곳을 묶어 계획해도 좋습니다.
조용한 정원을 원한다면 이른 아침이나 평일을 노리세요. 주말 낮, 특히 인기 팝업 정원 주변은 사람이 많거든요. 결국 이 축제는 꽃과 도시 산책을 동시에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돈 한 푼 안 들이고 서울의 초록을 제대로 누리고 싶은 여행자에게 딱이에요. 무료로 이렇게 알차게 반나절을 보낼 수 있는 곳, 서울에서 흔치 않습니다. 편한 신발 신고 한번 걸어 보세요.
| 항목 | 점수 | 근거 |
|---|---|---|
| 언어 접근성 | 4.5 | 정원별 QR코드로 9개 국어 안내, 외국인 맞춤 도슨트 투어 운영 |
| 교통 접근성 | 5.0 |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도보 2분, 버스 다수, 도심 위치 |
| 외국인 편의시설 | 4.0 | 무료·무예약 입장에 다국어 안내, 다만 자가용 주차는 주말 혼잡 |
| 지역 문화 체험 | 4.5 | 작가정원·K헤리티지정원·서로장터 등 167개 정원과 K문화 체험 |
| 가성비 | 5.0 | 입장료 전액 무료, 6개월간 운영되어 N차 방문 가능 |
| 청결/안전 | 4.0 | 공공 공원 기반 정비된 산책로, 다만 인기 구역 대기줄 혼잡 |
| 먹거리/편의시설 | 4.0 | 푸드트럭·취식 공간·서로장터 운영, 성수동 맛집과 연계 용이 |
이 문서는 공식 발표와 지난 회차 보도를 확인해 편집부가 정리했으며, 현장 방문 후기가 아닙니다. 최종 일정·요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축제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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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기간5/1/2026 ~ 10/27/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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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장소서울숲 일대 & 매헌시민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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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시간12: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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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서울숲 정원도시 서울 Seoul Green Culture 시민 대정원 K-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