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산 달메전망대
세종시 세종동 원수산(해발 251m) 정상부에 자리한 전망대로, 남쪽 금강과 세종호수공원부터 북쪽 미호강까지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덕성서원 주차장에서 왕복 3km, 약 1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어 세종시민들이 즐겨 찾는 근교 산행지다.
나 여기 가봤어요?
남겨두면 다음 여행자에게 도움이 돼요.
이번 주 20명이 봤어요 첫 번째가 되어보세요
한 번만 누르면 돼요
1293년 연기대첩, 원수산이라는 이름이 남은 사연
원수산이라는 이름은 고려 충렬왕 때인 1293년 몽골 합단적이 침입해 연서면 쌍전리에서 벌어진 1차 전투에서 패배해 금강 건너로 도망갔다가 다시 쳐들어올 것에 대비해 지키던 고려군이 좌익군 만호 한희유 장군의 지휘로 합단적을 섬멸하면서 그 장수의 이름을 따 붙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침입 연도는 자료마다 조금씩 달라 일부 자료는 고려 충렬왕 때인 1291년 삼장군 한희유·김흔·인후가 합단적을 물리친 '연기대첩'에서 유래했다고 전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원수산이 현 남쪽 5리에 있다는 기록이, 『여지도서』(연기)에는 산줄기가 공주 무성산에서 뻗어 온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 산은 형제봉·작은형제봉·큰형제봉·부모산으로도 불렸고, 붓끝처럼 뾰족하다 하여 문필봉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전투의 기억만 남은 것은 아니다. 세종리 원수산 중턱 산제당에서는 매년 동짓달 초이틀 자시에 마을의 안녕을 비는 산신제가 수백 년간 이어져 왔다. 설화에 따르면 마을에 전염병이 돌았을 때 지나가던 도인의 조언으로 산제당을 짓고 매년 산신제를 지내자 병이 사라졌다고 한다. 그러나 세종특별자치시가 들어서면서 산 아래 마을 사람들이 모두 떠나 산제당에 보관되던 옛 기록 상당수가 유실됐다.

정상 전망대에서 보는 것 — 금강부터 이응다리까지
원수산 정상에는 전망대와 쉼터가 설치되어 있다. 방향을 돌려보면 남쪽으로 금강이 흐르고 동쪽으로 전월산, 서쪽으로 국사봉, 북쪽으로 미호강이 산을 둘러싸고 있다. 시야를 낮추면 남쪽으로 세종호수공원·국립세종수목원·중앙공원·금강 보행교(이응 다리) 등 세종시의 랜드마크가, 동쪽으로는 각 생활권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인다. 밤에는 도시 야경을 볼 수 있는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지금의 전망대는 처음부터 있던 시설이 아니다. 원수산 정상부는 면적이 협소해 전망을 즐기거나 쉴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고, 이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가 이용객 건의를 받아들여 2016년 12월 정상부 등산 편의시설을 보완했다. 해발고도는 자료마다 조금씩 갈려 다수 언론은 251m로 표기하며, 산행객들은 정상석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덕성서원 방향으로 원점회귀 하산한다. 이 산은 별도의 입장료나 폐장 시간 없이 상시 개방되는 도시 자연공원이라, 방문객은 해뜨 전후 아무 때나 오를 수 있다.



덕성서원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왕복 3km 1시간
가장 많이 이용되는 진입로는 덕성서원 코스다. 평탄한 숲길을 따라 세종소방서와 원수산 정상 갈림길을 지나고 산악자전거 코스를 가로지르는 데크다리를 건너면 이내 울퉁불퉁하고 자갈이 많은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된다. 원수산 유래비를 지나 안전 밧줄을 잡아가며 조심스럽게 올라야 하는 구간도 있다. 300m가량의 가파른 오르막을 10여 분 오르면 정상에 닿으며, 덕성서원 주차장에서 정상까지는 약 30분이 걸린다.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 구간을 빼면 대체로 완만해 산책하듯 걸을 수 있고, 원점회귀 산행 거리는 총 3km로 왕복 1시간 정도가 걸린다. 들머리의 숭덕사는 1885년 함경도 흥원군에 사우로 세워져 조선시대 이조참판과 대사헌을 지낸 임헌희를 배향했다. 1978년 전국 유림 1000여 명이 임헌희의 유허지인 세종동에 사우를 복원했고, 1990년에는 유림이 이곳에 덕성서원을 세웠다. 숭덕사는 현재 세종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습지생태원과 파랑새 유아숲체험원 — 아이와 함께 걷는 길
덕성광장 주차장에 차를 대고 등산로를 따라 도보로 10분쯤 오르면 원수산습지생태원을 만난다. 묵은 논을 생태적으로 복원한 이 습지생태원은 2016년 8월 31일 개장식을 열고 24만 세종시민에게 공개됐으며, 조화류 26종 10만 본이 식재되고 관찰데크와 생태교육장이 들어졌다. 약 2만㎡ 규모로 수생식물습지·건생습지·둠벙 등 다양한 습지 환경이 조성돼 있고, 습지 위를 가로지르는 관찰데크에서 생태 체험과 학습을 할 수 있다. 2017년 이곳에서 열린 '2017 바이오블리츠 세종'에서는 식물 243종과 곤충 58종, 양서류 5종, 파충류 3종이 관찰됐다.
습지생태원 인근에는 세종시 첫 유아숲체험원인 파랑새 유아숲체험원이 정식 개장해 아이들이 더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시범 운영 기간 4500여 명의 유아가 다녀간 뒤 2018년 3월 12일 공식 개장했고, 이후 행복도시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평일에는 정기형·체험형·자율형 프로그램을 신청한 유치원 위주로 오전 10시~11시 30분, 오후 2시~3시 30분 두 차례 운영된다.
노을과 야경, 그리고 겨울철 얼어붙은 돌길
세종시 블로그기자단의 방문기에는 노을과 야경을 한 번에 보기 위해 오후 늦은 시각 원수산습지생태원 아래쪽 주차장에서 출발해 습지생태원을 거쳐 정상으로 향했다는 기록이 있다. 가을철 방문기에서도 단풍을 볼 수 있는 산으로 원수산이 언급된다.
겨울철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2021년 초 방문기에는 경사가 크지 않은 구간에서도 신발이 맞지 않아 계속 미끄러지듯 등반했다는 경험이 소개돼 있고, 다른 등산객들은 부츠와 아이젠, 스틱까지 챙겨 산행하고 있었다는 목격담도 남아 있다. 원수산은 갈래길이 많아 자칫 잘못 들면 헤매기 쉽다는 경험담도 있어 초행이라면 이정표를 자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2025년 둘레길 개방과 아직 남은 과제
LH세종특별본부가 조성한 원수산 근린공원 내 둘레길(데크로드)은 2025년 1월 24일 오전 9시부터 개방된다는 안내가 세종시청 공식 게시판을 통해 공지됐다. 앞서 습지생태원 상부에는 약 500㎡ 규모의 숲속모험놀이터가 조성돼 나무집과 흔들다리, 미끄럼틀 등을 갖췄다.
다만 정비가 끝나지 않은 구석도 있다. 원수산은 습지생태원과 달메뜰 근린공원을 품고 있어 시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로 꼽히지만, 세종시 조성 당시 원수산 일대에 분포했던 대규모 묘지 수만 기가 이전됐음에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후 정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 실제로 묘가 있던 자리가 움푹 파인 채 남아 있거나 상석·석물이 등산로 주변에 방치된 경우도 확인됐다.
가는 법과 방문 전 확인할 것
원수산은 별도의 매표소나 출입문이 없는 도시 근린공원이라 무료로 다녀갈 수 있고, 등산로 자체에 개방·폐장 시간이 따로 지정돼 있지 않아 상시 출입이 가능하다. 세종시청은 원수산 둘레길 개방 소식과 같은 시설 안내를 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으로 수시 공개하고 있어, 방문 전 세종시청 홈페이지(sejong.go.kr) 공지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표 진입로인 덕성서원 주차장과 원수산습지생태원 인근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은 세종시 특성상 도시철도가 없어 시내버스나 자가용 이용이 일반적이며, 구체적인 버스 노선은 방문 전 세종시 교통정보시스템으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등산로 상당 구간이 흙길·숲길이라 유모차·휠체어로는 정상까지 오르기 어렵지만, 습지생태원의 관찰데크는 평탄하게 조성돼 있어 아이나 노약자와 함께라면 정상 대신 습지생태원·유아숲체험원 코스만 둘러보는 방법도 있다. 산행 전체를 계획한다면 덕성서원 주차장 출발 기준 정상 왕복에 1시간, 습지생태원과 유아숲체험원까지 함께 돌아본다면 2~3시간을 잡아두는 편이 여유롭다.
방문 전 확인
- 운영시간
- 상시 개방(별도의 출입문·개장·폐장 시간 없는 도시 근린공원, 야간에는 조명 시설이 미비해 손전등 권장)
- 요금
- 무료(별도 매표소 없음)
-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sejong.go.kr
- 대중교통
- 세종시 내 도시철도 없음. 덕성서원·원수산습지생태원 인근까지 시내버스로 접근 가능하며 구체 노선은 세종시 교통정보시스템 확인 필요
- 주차
- 덕성서원 주차장, 원수산습지생태원 인근 주차장 이용 가능(무료)
- 소요시간
- 정상 왕복 약 1시간(3km), 습지생태원·유아숲체험원 포함 시 2~3시간
- 접근성
- 정상부 급경사 자갈 구간이 있어 휠체어·유모차 접근 어려움. 습지생태원 관찰데크는 평탄하게 조성
위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입니다. 방문 전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세요.
장소 정보
주변 볼거리 5
-
1
-
2
-
3
-
4
-
5
맛집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