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jong City

전월산 무궁화테마공원 — 13만㎡에 나라꽃 300여 종이 모인 세종의 정원

세종시 전월산 자락 13만㎡ 부지에 2018년 11월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무궁화 테마공원입니다. 무궁화 300여 종과 세계 각국의 국화, 2018년 무궁화 가든쇼가 남긴 국내외 작가 10인의 정원 작품이 함께 있고, 공원 뒤로는 고려 충신 임난수 장군의 이야기가 서린 전월산 등산로와 천연기념물 은행나무가 이어집니다.

KOTourLive 에디터팀 작성 업데이트: 2026년 9월 2일 9 min 213

나 여기 가봤어요?

남겨두면 다음 여행자에게 도움이 돼요.

이번 주 20명이 봤어요 첫 번째가 되어보세요

한 번만 누르면 돼요

행복도시가 '무궁화 특화도시'를 표방하며 전월산에 그린 그림

2016년 8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전월산 일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무궁화 테마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금강 남측 3·4생활권 주민 입주 시기에 맞춰 금강수변공원, 원수산근린공원, 무궁화테마공원, 중앙공원이 차례로 들어설 예정이었습니다.

2018년 8월 보도 시점 기준으로 이 공원은 전월산 인근 13만㎡ 부지에 무궁화 색채원·품종원·세계 국화원·휴게정원 등 총 5대 테마로 조성되고 있었고, 총사업비 77억원이 투입됐습니다. 300여 종의 무궁화 품종과 세계 각국의 국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공원으로 소개되며 그해 11월 정식 개장했습니다.

전월산 무궁화테마공원 안내도와 산책로가 펼쳐진 넓은 공원 전경
전월산 무궁화테마공원 안내도와 산책로가 펼쳐진 넓은 공원 전경 — 사진 출처 sejong.go.kr
무궁화테마공원 내 작가정원 작품과 산책로가 이어지는 모습
무궁화테마공원 내 작가정원 작품과 산책로가 이어지는 모습 — 사진 출처 sejong.go.kr

고려 충신 임난수가 이름을 남긴 산, 전월산

전월산(轉月山)이라는 이름은 달밤에 산 동쪽 강을 내려다보면 강물에 비친 달이 도는 것처럼 보인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산 동쪽에서는 금강과 미호천이 합류합니다.

이 산과 얽힌 인물은 고려 말 무신 임난수(1342~1407)입니다. 그는 부안임씨로 최영 장군과 함께 탐라(제주도) 정벌에 공을 세웠으나, 조선이 건국되자 두 임금을 섬기지 않겠다며 관직을 버리고 지금의 세종리로 내려와 여생을 보냈습니다. 등산로 후반부에 모습을 드러내는 상여바위는 임난수 장군이 은둔하며 개경 쪽을 향해 절을 하고 고국을 그리워했다고 전해지는 자리입니다.

임난수 은행나무와 숭모각 — 무궁화공원 옆 600년 된 천연기념물

공원 인근에는 임난수 장군이 심었다고 전해지는 은행나무 두 그루가 서 있습니다. 2022년 5월 12일 문화재청과 세종시는 이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2건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는데, 이는 조치원읍 향나무에 이어 세종시에서 두 번째로 지정된 천연기념물입니다. 동쪽 수나무는 높이 20m·근원 둘레 6.9m, 서쪽 암나무는 높이 19m·근원 둘레 5.4m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은행나무 앞의 사당 숭모각은 임난수 장군을 기리는 곳으로, 조선 후기 철폐됐다가 후손들에 의해 복원되어 현재 부안임씨 14분의 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 풀숲의 이정표가 눈에 잘 띄지 않아 찾기 어려울 수 있는데, 무궁화테마공원 방향에서 접근하는 편이 쉽다는 방문기가 있습니다. 공원 초입에는 190년 된 느티나무 보호수(풍치목)와 마을 공덕비·유래비도 남아 있습니다.

13만㎡ 부지, 5대 테마 정원을 걷는 법

공원은 홍단원·청단원·배달원 등 색채별 무궁화를 모은 '무궁화 색채원', 300여 종의 품종을 한자리에 심은 '무궁화 품종원', 세계 각국의 나라꽃 28종을 모은 '세계 국화원', 숲속 쉼터인 '무궁화 휴게정원', 그리고 갖가지 수목이 식재된 조형미로원으로 구성됩니다. 품종원에는 꽃 사진과 이름이 붙은 안내판이 정원별로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부지가 넓어 처음 방문하면 입구 안내도로 동선을 먼저 정하고 움직이길 권하는 방문기가 여럿습니다. 다만 곳곳의 작품 옆에 해설이 부족해 아쉽다는 지적도 반복적으로 나오므로, 작품 이름 정도는 안내도에서 미리 확인해두는 편이 낫습니다.

무궁화 품종원에 여러 색의 무궁화가 정원별로 식재된 모습
무궁화 품종원에 여러 색의 무궁화가 정원별로 식재된 모습 — 사진 출처 sejong.go.kr
세계 국화원에서 각국의 대표 꽃을 소개하는 화단
세계 국화원에서 각국의 대표 꽃을 소개하는 화단 — 사진 출처 sejong.go.kr

2018 무궁화 가든쇼가 남긴 '작가정원 10선'

공원 개장에 앞서 2018년 8월 16일부터 22일까지 국내 최초의 '무궁화 가든쇼'가 열렸습니다. 충청권 최초의 정원 전시회이자 무궁화를 주제로 한 국내 최초 정원 전시회로 국내외 작가 10명이 참여해 나라꽃 무궁화를 해석한 자신만의 정원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전시 종료 후에도 이 작품들은 철거되지 않고 공원에 상설로 남아 생활 속 정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참여 작가 중에는 프랑스 쇼몽 가든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도 있어, 안내도를 보며 국내·외 작가 10인의 작품을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7월 수국원과 한여름 나무수국 군락

유아숲체험원 옆에 자리한 수국원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이 아니어서 비교적 한적하며, 세종 인근에서는 규모가 있는 수국원으로 꼽힙니다. 8월 중순에 방문해도 절정이 지난 경우가 많아, 개화 상태를 온전히 보려면 7월 방문이 낫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전월산 등산로 입구에는 나무수국 군락도 있습니다. 여름철 만개 시기에는 향이 강해 산책 중에도 향기가 느껴진다는 방문기가 있고, 인근에는 아직은 어리지만 자작나무 군락지와 피크닉 테이블도 조성돼 있어 함께 들르기 좋습니다.

전월산 자락 무궁화테마공원에서 바라본 여름 산책길 풍경
전월산 자락 무궁화테마공원에서 바라본 여름 산책길 풍경 — 사진 출처 welfarehello.com
무궁화테마공원 유아숲체험원 인근의 숲속 흙놀이 공간
무궁화테마공원 유아숲체험원 인근의 숲속 흙놀이 공간 — 사진 출처 welfarehello.com

무궁화테마공원에서 전월산 정상까지, 왕복 2.3km

등산로는 무궁화테마공원 주차장에서 바로 이어지며, 진입로 초입에 '전월산 등산로 210m' 표지판이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이곳에서 시작해 전월산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로 왕복 2.3km, 약 1시간이 걸립니다.

방문 후기들을 보면 쉬엄쉬엄 오를 경우 정상까지 약 30분 정도 걸리며, 경사와 평지가 섞여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도전할 만한 완만한 코스로 소개됩니다. 한 방문기에는 해발고도가 약 260m인 낮은 산이라고 적혀 있어, 무리한 준비 없이도 오를 수 있는 근린 등산로에 가깝습니다.

전월산 등산로 입구에서 이어지는 완만한 숲길
전월산 등산로 입구에서 이어지는 완만한 숲길 — 사진 출처 welfarehello.com

찾아가는 법 — 주차장과 버스 노선

주차는 무궁화테마공원 입구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차량 열기를 줄이기 위해 아스팔트 대신 투수성 잔디블록으로 포장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하는 방문기도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51-053)에서 두루초·중학교 방향 221번 버스를 타고 세종호수공원 정류장에 내려 도보로 약 27분을 걸어야 합니다. 걷기엔 다소 먼 거리라 세종호수공원에서 택시로 이동하는 방법도 안내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세종터미널에서 무궁화테마공원까지 211번 버스로 바로 접근했다는 방문기도 있어, 방문 전 세종시 교통정보시스템에서 최신 노선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무궁화 유아숲체험원과 전월산 국민여가 캠핑장 — 함께 묶을 곳

공원 안쪽 임난수로 176에는 무궁화 유아숲체험원이 있습니다. 유아들이 숲의 자연 요소를 오감으로 느끼도록 '숲데이' 행사를 열고 있으며, 흙놀이터도 갖추고 있어 아이 동반 방문객이라면 무궁화테마공원보다 이곳을 먼저 기억하는 경우도 많다는 후기가 있습니다.

도보권에는 전월산 국민여가 캠핑장(세종 연기면 세종리 644-502)도 있습니다. 부지면적 4,505㎡에 오토캠핑존 22면, 화장실 4곳, 세척실 2곳, 샤워장 4곳, 주차장 5면을 갖추고 365일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됩니다.

무궁화테마공원 인근 유아숲체험원의 자연친화적 놀이 공간
무궁화테마공원 인근 유아숲체험원의 자연친화적 놀이 공간 — 사진 출처 welfarehello.com

언제, 누구와 가면 좋을까

무궁화 개화는 여름에서 초가을까지 이어지고 수국원은 7월, 나무수국은 한여름이 절정이라, 꽃을 목적으로 간다면 7~8월 초가 유리합니다. 다만 나무가 아직 어릴 때 남긴 방문기에는 개화가 그리 풍성하지 않았다는 평도 있으니, 대규모 수목원을 기대하기보다는 산책과 등산을 함께 즐기는 근린공원으로 접근하는 편이 실망이 적습니다.

자가용 없이 대중교통만으로 접근하기엔 정류장에서 도보 27분 거리라 다소 번거로운 편이라, 뚜벅이 여행자에게는 세종호수공원·국립세종수목원 등 다른 명소와 묶어 택시로 이동하는 코스가 더 현실적입니다. 반대로 자가용이 있고 가벼운 등산까지 곁들이고 싶은 가족 단위 여행자, 조용한 정원 산책을 원하는 여행자에게는 잘 맞는 곳입니다.

방문 전 확인

주소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 646-1 (세종동 산36 일원)
운영시간
00:00~24:00 상시 개방
휴무일
연중무휴
요금
무료
공식 홈페이지
https://access.visitkorea.or.kr/ms/detail.do?cotId=7295a52b-6a92-49b5-b39d-77215d4480ef
대중교통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51-053)에서 221번 버스 → 세종호수공원 정류장 하차 후 도보 약 27분(또는 택시 권장). 세종터미널에서 211번 버스로 바로 접근했다는 후기도 있음
주차
공원 입구 주차장 무료 이용 가능(잔디블록 포장)
소요시간
정원 산책 1~2시간, 전월산 정상 등산 왕복 시 약 1시간 추가

위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입니다. 방문 전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세요.

무궁화테마공원 전월산 세종시 무궁화 정원 임난수 은행나무
첫 번째로 담아보세요
장소 정보

주변 볼거리 4

  • 전월산 국민여가 캠핑장 1
    전월산 국민여가 캠핑장
    오토캠핑과 야영을 즐기는 캠핑장입니다.
  • 세종호수공원 2
    세종호수공원
    호수 산책로와 수변 공간을 걷는 공원입니다.
  • 국립세종수목원 3
    국립세종수목원
    테마정원과 온실에서 다양한 식물을 관람합니다.
  • 세종중앙공원 4
    세종중앙공원
    잔디광장과 숲길에서 산책과 여가를 즐깁니다.

맛집 1

  • 이리추어탕 5
    이리추어탕
    추어탕과 돌솥밥을 먹는 한식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