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onju

전주한지박물관

전주페이퍼 공장 부지 안에 자리한 국내 유일의 한지 전문 박물관으로, 1997년 한솔종이박물관으로 문을 연 뒤 2007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국보로 지정된 고려시대 불경을 포함해 2,500여 점의 한지 관련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관람은 무료이고 발틀로 직접 한지를 떠보는 체험도 무료로 운영됩니다.

KOTourLive 에디터팀 작성 업데이트: 2026년 9월 2일 10 min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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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회사 ㈜전주페이퍼가 왜 한지 박물관을 운영하는가

전주한지박물관 외관과 안내 표지판
전주한지박물관 외관과 안내 표지판 — 사진 출처 visitkorea.or.kr

전주한지박물관은 국내 제지업계의 선두 주자로 신문용지와 출판용지를 생산하는 ㈜전주페이퍼가 자기 공장 부지 안에서 직접 운영하는 박물관입니다. 지역 관광 자료에서는 이를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시작된 사업으로 설명합니다.

주소가 '전주페이퍼'로 표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로는 ㈜전주페이퍼 사옥 정문에서 방문 목적을 밝히고 간단한 출입 절차를 거친 뒤 박물관 건물까지 걸어 들어가는 동선입니다. 일반적인 독립 건물형 박물관과 달리 가동 중인 제지 공장 부지 안에 있다는 점이 이곳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1997년 한솔종이박물관에서 2007년 전주한지박물관까지, 세 번의 개명

이 박물관은 이름이 세 번 바뀌었습니다. 1997년 '한솔종이박물관'이란 이름으로 개관했다가 2001년 10월 5일 '팬아시아종이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했고, 2005년 다시 '종이박물관'으로 바뀌었다가 2007년 현재의 이름인 '전주한지박물관'이 되었습니다. 회사 지분 구조와 브랜드가 바뀔 때마다 박물관 이름도 함께 바뀐 셈이며, '한지'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2007년이 처음입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국내 유일의 한지전문박물관인 전주한지박물관은 2020년 2월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가 4년 9개월간의 긴 휴관을 마치고 2024년 11월 20일 재개관했습니다. 1997년 10월 국내 최초 종이박물관으로 문을 연 이곳은 2007년 이름을 바꾼 이후 재개관 시점까지 1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며 전북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국보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과 2,500여 점의 소장품

전주한지박물관에 전시된 한지 관련 유물
전주한지박물관에 전시된 한지 관련 유물 — 사진 출처 jb.go.kr

이 박물관이 단순한 체험 시설이 아니라 정식 박물관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소장품 때문입니다. 전주한지박물관은 고려시대 유물인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36(국보, 1993년 지정)을 비롯해 고려 및 조선시대 불교경전 등 보물류, 고문서, 고서적, 한지류, 한지공예품, 한지 제작도구 등의 유물 2,5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국보급 고문서를 사기업이 운영하는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에서도 드문 사례입니다.

개관 이후 기획전시도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1997년 개관 기념전으로 김영희의 '닥종이 인형전'을 연 이후 '선비정신전'(1999년), '조선의 왕-어필전'(2001년), '우리 세시풍속전'(2002년), '새롭게 태어난 한지전'(2004년) 등 해마다 2~4차례의 특별전을 통해 한지문화의 우수성을 알려 왔습니다. 특별전은 상설전과 별도로 매년 새 주제로 바뀌기 때문에, 예전에 다녀온 사람도 다시 방문할 이유가 생깁니다.

한지역사관·한지미래관·기획전시실·한지생활관·한지재현관, 다섯 개의 전시공간

한지역사관 내부 전시 모습
한지역사관 내부 전시 모습 — 사진 출처 hanjimuseum.co.kr
한지미래관 내부 전시 모습
한지미래관 내부 전시 모습 — 사진 출처 hanjimuseum.co.kr

2024년 재개관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주한지박물관은 상설전시관 2곳과 기획전시실, 한지재현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상설전시관 두 곳은 한지역사관과 한지미래관입니다. 한지역사관에서는 종이 이전 세계 각지의 기록 매체와 한지의 역사, 제조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으며, 한지미래관에서는 한지의 현재와 미래상을 다양한 전시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전시관 소개 페이지에는 이 두 곳 외에 한지생활관과 한지재현관이 별도 항목으로 나뉘어 있어, 실제 동선은 다섯 개 공간을 도는 구조에 가깝습니다.

기획전시실 내부 전시 모습
기획전시실 내부 전시 모습 — 사진 출처 hanjimuseum.co.kr

한 방문기는 안내데스크를 지나면 제일 먼저 한지재현관을 만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해, 실제 관람 동선은 계절이나 안내 인력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설전시는 운영시간 중 언제든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발틀로 한지 뜨는 체험, 그리고 기획전 연계 유료 체험

이 박물관의 핵심 콘텐츠는 관람이 아니라 체험입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전주한지박물관에서는 모든 관람객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직접 한지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체험비는 무료입니다. 방법은 실습용 지통 위에 놓인 발틀의 손잡이 가운데를 양손으로 잡고, 지통 속 종이 원료를 발틀에 가득 담아 올린 뒤, 원료를 담은 발틀을 전후좌우로 8~10초 정도 빠르게 흔드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한 방문기는 원래는 자연바람에 말리지만 빠른 체험을 위해 급속 건조시킨 한지에 '전주한지박물관' 스탬프를 찍으면 체험이 완료된다고 설명합니다. 이 기본 한지뜨기 체험은 tvN <알뜰신잡>에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기획전과 연계한 유료 체험도 별도로 운영됩니다. 2025년 여름에는 색칠하기 체험 7,000원, 한지로 꾸미기 8,000원짜리 프로그램이 소요 시간 약 30분~40분으로 운영됐습니다. 이런 유료 체험은 기획전 주제에 따라 부채 꾸미기, 책갈피 만들기, 전립(전투용 갓) 만들기 등으로 수시로 바뀌므로,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그 시점에 어떤 체험이 열리는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체험관 옆에는 기념품관도 있어 한지 부채와 편지지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화요일~토요일 09:00~17:00, 일요일·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시간과 요금은 명확합니다. 공식 홈페이지 기준 관람시간은 화요일~토요일 09:00~17:00이며 마감 시간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하고, 휴관일은 매주 일요일, 월요일, 1월 1일, 명절 연휴이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2024년 재개관 보도에서도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일,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연휴는 휴관하고 관람료는 무료이며 20인 이상 단체는 온라인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고 동일하게 안내했습니다. 개인 관람객은 예약 없이 방문해도 되지만, 학교나 단체로 20명 이상 움직인다면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문의는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관람 관련 문의는 전주한지박물관 063-210-8103으로 하면 되며, 체험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063-210-8102~3번으로 별도 연결됩니다. 공휴일이나 명절 연휴 휴관 여부는 그때그때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별도로 게시되므로, 명절 전후로 방문을 계획한다면 출발 전 홈페이지를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팔복로 59, 전주페이퍼 정문 안쪽까지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으로 갈 경우 환승이 필요합니다. 전주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전북일보사(31-003) 정류장에서 7-2번(삼천동종점) 버스를 타고 팔복남양아파트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4분 거리입니다. KTX를 이용한다면 전주역에서 택시로 14분 정도 소요되며 비용은 약 6,800원 정도입니다. 시내버스 노선이 촘촘하게 연결되는 위치는 아니어서, 트립어드바이저 리뷰에서도 대중교통편으로는 불편할 수도 있다는 언급이 나옵니다. 승용차로 이동한다면 입구 쪽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대안이 됩니다.

박물관이 전주페이퍼 공장 부지 안에 있다 보니, 내비게이션에 '전주한지박물관' 또는 도로명 주소인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팔복로 59를 입력하고 정문에서 안내를 받아 들어가는 방식이 가장 확실합니다. 전주 한옥마을이나 전주역 주변 관광지와는 다소 떨어진 팔복동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하기 때문에, 한옥마을 위주로 짧게 전주를 도는 일정이라면 동선상 다소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2026년 여름 기획전 '도자기를 사랑한 종이'와 함께 볼 것

2026년 방문을 계획한다면 현재 진행 중인 기획전 일정을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기준 전시명은 '도자기를 사랑한 종이'이며 전시기간은 2026년 6월 25일부터 8월 29일까지, 전시장소는 전주한지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입니다. 직전 기획전은 2024년 재개관 기념전으로, '한지로 되살아난 왕실의 꽃'이라는 주제로 이미나 작가의 전시가 열린 바 있습니다. 기획전은 상설전과 달리 매번 전면 교체되므로, 재방문자라면 기획전시실만 다시 둘러봐도 새로운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한지라는 주제를 더 깊이 보고 싶다면 완산구 흑석동에 있는 전주천년한지관과 함께 묶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곳은 국내 최대 한지 제조시설을 보유한 한지복합문화공간으로 소개되며, 전통 한지 제조 체험을 별도로 예약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두 시설은 도심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어 하루 일정에 묶으려면 이동 시간을 넉넉히 잡아야 합니다. 여행 후기 중에는 전시 동선이 깔끔해 처음 방문해도 이해하기 쉽은 구성이며 실제 한지를 가까이에서 보고 질감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아이 동반 방문기에서는 한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어서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도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에 특히 잘 맞는 곳으로 보입니다.

방문 전 확인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팔복로 59 (전주페이퍼 내)
운영시간
화요일~토요일 09:00~17:00 (마감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
휴무일
매주 일요일·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연휴
요금
무료 (20인 이상 단체는 온라인 사전예약 필요)
전화
063-210-8103 (체험 문의 063-210-8102~3)
공식 홈페이지
https://www.hanjimuseum.co.kr
대중교통
전북일보사(31-003) 정류장에서 7-2번(삼천동종점) 버스 이용 후 팔복남양아파트 정류장 하차, 도보 4분 / KTX 전주역에서 택시 약 14분(약 6,800원)
주차
박물관 입구 쪽 주차장 이용 가능
소요시간
1~2시간

위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입니다. 방문 전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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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지박물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팔복로 59 전주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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