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에 더이상 그래미 필요없어"…김태훈, '그래미 보이콧' 평가

2026년 8월 25일 247 views 출처: SPOTV NEWS KOTourLive 에디터팀 번역·검수
출처 유튜브 채널 '김태훈의 리스닝룸'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팝 칼럼니스트 겸 방송인 김태훈이 방탄소년단(BTS)의 그래미 보이콧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태훈은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김태훈의 리스닝룸'에 'BTS에게 그래미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태훈은 최근 그래미 어워즈 보이콧을 선언한 방탄소년단에 대해 언급하며 "조금 세게 이야기하면 한 방 날렸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는 통쾌했다. '내가 생각하지 못 했던 걸 이 친구들이 해준다고?'라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어떤 사건을 통해서 각성하지 않나. BTS의 보이콧 뉴스를 보고 나서 '아, 그러네' 하는 생각을 뒤늦게 했다"며 "그래미에 유럽 아티스트들도 후보에 오르는데 왜 유럽에 대한 카테고리는 없을까. BTS가 우리를 각성시켜 준 것 하나만으로도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그래미 측은 신설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개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태훈은 "BTS가 그걸 받아들일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멤버들이 각 개인 계정을 통해서 한국어로 입장을 표명했다. 이건 하이브라는 소속사의 공식적인 게 아니라 멤버들이 자율성을 갖고 의견을 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회사 입장이 걸리면 무거워져 버리니 하이브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 개인적인 입장으로 낸 것 같다. 아주 영리하게 협상의 뒷문을 열어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도 "BTS 입장에서 (그래미의 제안을) 받아들일 여지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 BTS에게 더이상 그래미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시대가 바뀌지 않았나. 21세기로 넘어오면서 권력이 SNS를 중심으로 한 대중에게로 넘어왔다. BTS에게 트로피가 필요할까? BTS도 대중이라는 힘이 있다면 판세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각성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김태훈은 BTS의 보이콧 선언이 그래미 어워즈 전반에 주는 의미에 주목했다. 그는 "라틴 아티스트들도 '아 그러네? 왜 라틴을 서브 장르화 시켜?' 하는 생각을 할 것"이라며 "특히 흑인 뮤지션들이 반발했을 때 그래미가 받는 타격이 클 거라고 생각한다. 이게 아마 BTS를 통해 촉발될 수 있다. 거대한 무브먼트나 운동이나 흐름으로 변할 수 있는데, 그래미가 거기에 엄청난 위기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최근 그룹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 신설에 반발하며 내년 2월 미국에서 열리는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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