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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에 떠 있는 섬 하나가 통째로 꽃밭이 됩니다
가평역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북한강 한가운데 떠 있는 작은 섬, 자라섬에 닿아요. 이름은 옆 산 모양이 자라를 닮았다고 해서 붙었다는데, 5월 말 이 섬에 가면 그런 이야기보다 발밑에 끝없이 펼쳐진 양귀비밭에 먼저 시선을 빼앗기게 됩니다. Colorful Garden 자라섬 꽃 페스타는 5월 23일부터 6월 14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로 60 자라섬 일원에서 열려요. 북한강의 푸른 물결을 배경으로 봄꽃 향연이 펼쳐지는 이 축제는 5월 23일부터 6월 14일까지 가평군 자라섬 남도 일원에서 열립니다. 올해 주제는 '푸른 물결 위, 화려한 꽃의 항해'인데, 실제로 강물과 꽃밭이 맞닿은 풍경을 보면 그 표현이 과하지 않더라고요.
이 축제가 생각보다 규모가 큽니다. 2020년 첫 개최 이후 3년 연속 경기대표관광축제에 선정되며 가평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어요. 올해는 식재 면적이 약 11만㎡(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됐고, 양귀비, 델피늄, 로벨리아, 수국, 유채꽃 등 다채로운 봄꽃이 만발해 어디서 셔터를 눌러도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걷다 보면 우정의 정원, 무지개 정원 같은 테마별 구역으로 나뉘어 있어서, 같은 꽃밭인데도 코너를 돌 때마다 색이 바뀌는 느낌이에요.

입장료 7천 원인데 5천 원을 돌려준다고요?
표를 사면서 살짝 놀랐어요. 입장권 가격은 7천 원인데, 구매 시 5천 원 상당의 가평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는 페이백 시스템이 운영됩니다. 이 상품권은 행사장 부스뿐 아니라 관내 음식점과 카페 등에서도 쓸 수 있어요. 사실상 실질 입장료는 2,000원인 셈이죠. 돌려받은 상품권은 축제장 안 간식 부스는 물론, 가평 관내 음식점·카페·택시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외국인 여행자라면 이 점이 특히 반가운데, 결국 들어가서 군것질하거나 근처 카페에서 쓰면 입장료 부담이 거의 사라지는 구조거든요. 다만 환급은 가평 안에서 써야 의미가 있으니, 당일치기로 왔다면 행사장이나 읍내에서 다 쓰고 가는 걸 추천해요. 가평군민과 만 5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입장입니다.
입장권 한 장의 활용도가 생각보다 넓어요. 자라섬 꽃 페스타 입장권을 제시하면 가평 관내 주요 관광지 13곳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남이섬이나 레일바이크처럼 가평에서 묶어 즐기기 좋은 곳들이 많으니, 꽃밭만 보고 가긴 아까워요.
뚜벅이 외국인 여행자의 하루 동선
차 없이 다니는 여행자에게 자라섬은 의외로 접근이 쉬운 편이에요. 상봉역에서 출발하는 경춘선 춘천행 전철을 타고 가평역에서 내리거나, 용산역·청량리역에서 ITX-청춘 열차를 타고 가평역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ITX-청춘 열차로 가평역에 내리면 도보나 택시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요. 저는 ITX를 탔는데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이면 닿아서, 아침 일찍 출발하면 오전 중에 꽃밭을 거닐 수 있더라고요.
가평역에서 자라섬까지는 걸어서도 갈 만하지만, 짐이 있거나 더운 날엔 이동 수단을 챙기는 게 좋아요. 축제 기간에는 가평레일바이크에서 자라섬 남도까지 무료 전기차가 운행돼 남녀노소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조금 색다른 걸 원한다면 '천년뱃길' 선박에 오르면 자라섬과 남이섬, 가평마리나가 한눈에 담겨요. 강 위에서 섬으로 접근하는 길이라 그 자체가 하나의 코스가 됩니다.
현장은 영어 안내가 풍부한 편은 아니지만, 사실 꽃밭을 걷고 사진 찍는 데 언어가 크게 걸림돌이 되진 않아요. 표 사고 입장하는 흐름이 단순하고, 결제도 상품권 환급 구조라 직원이 자연스럽게 안내해 줘서 눈치로 충분히 따라갈 수 있었어요.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야외 행사라 막차 걱정보다는 해가 떨어지기 전에 충분히 둘러보는 페이스 조절이 더 중요해요.

미리 알면 덜 당황하는 것들 — 주차, 햇볕, 주말 혼잡
차를 가져온다면 가장 신경 써야 할 게 주차예요. 자라섬은 방문객이 워낙 많아 주차장 혼잡도가 상당하고, 특히 축제 기간 주말에는 오전 10시만 넘어도 주차 공간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권하고, 차로 온다면 정말 부지런히 아침 일찍 도착하는 게 마음 편해요.
두 번째는 햇볕입니다. 넓은 야외 정원이라 그늘이 거의 없어요. 챙겨야 할 것들을 짧게 정리하면 이래요.
- 모자,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 — 한낮엔 정말 필수
- 편안한 운동화 — 정원이 넓어 생각보다 많이 걷습니다
- 물과 간단한 음료 — 부스에서도 음료·베이커리·간식을 팔지만 동선이 길어요
- 현장에서 받은 가평사랑상품권 — 돌아가기 전에 다 쓰기
먹거리는 행사장 안에서 어느 정도 해결돼요. 꽃 정원을 관람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농특산물 판매 부스가 운영됩니다. 주말과 공휴일엔 버스킹과 밴드 공연이 더해져서 꽃밭 사이로 음악이 흐르는 분위기가 되고요. 화관 만들기, 의상 대여 같은 꽃 관련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요. 다만 우천이나 개화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이 바뀔 수 있으니, 특정 공연을 노린다면 당일 운영 내용은 공식 페이지에서 한 번 확인하고 가는 게 안전해요.
그래서 누구에게 추천하냐면
강바람 맞으며 천천히 걷고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한국 근교 당일치기 코스를 찾는 외국인 여행자에게 잘 맞아요. 서울에서 ITX로 한 시간, 입장료 부담은 거의 없고, 가평 관내 관광지까지 묶어 하루를 채울 수 있으니 가성비가 좋습니다. 격렬한 즐길거리보다는 잔잔한 쉼에 가까운 축제라, 빠른 자극을 원하는 분에겐 심심할 수 있어요. 하지만 봄의 끝자락에 북한강 위 꽃밭을 천천히 걷고 싶다면, 자라섬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거예요.
| 항목 | 점수 | 근거 |
|---|---|---|
| 언어 접근성 | 3.0 | 영어 안내는 제한적이나 입장·관람 흐름이 단순해 눈치로 즐기기 무난 |
| 교통 접근성 | 4.0 | ITX-청춘으로 가평역 하차 후 무료 전기차·선박 이용 가능 |
| 외국인 편의시설 | 3.0 | 전기차·선박 등 이동 편의 있으나 다국어 전용 안내는 확인 정보 제한적 |
| 지역 문화 체험 | 4.0 | 화관 만들기·의상 대여 체험, 농특산물 부스, 주말 버스킹 운영 |
| 가성비 | 4.5 | 입장료 7천 원 중 5천 원 상품권 환급, 실질 2천 원에 관광지 13곳 할인 |
| 청결/안전 | 3.5 | 관리되는 야외 정원이나 그늘 부족·주말 혼잡으로 더위·인파 주의 필요 |
| 먹거리/편의시설 | 3.5 | 음료·베이커리·간식 및 농특산물 부스 운영, 동선이 길어 분산 필요 |
이 문서는 공식 발표와 지난 회차 보도를 확인해 편집부가 정리했으며, 현장 방문 후기가 아닙니다. 최종 일정·요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축제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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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기간9/12/2026 ~ 10/5/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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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장소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로 60 자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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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요금유료 : 7천원 (5천원 가평사랑상품권 환급)<br> * 가평군민, 만5세 이하 무료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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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자라섬 꽃 페스타 자라섬 봄꽃 축제 힐링 도보 투어 버스킹 공연 지역화폐 페이백